본인은 거의 잠버릇이 없다고 스스로는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과 같이 살았던 룸메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빨갈기부터 시작해서 외계어까지 다양하게 구사한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피곤했을 때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오히려 죽은듯이 잠들어서 정말 죽었나 생각할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잠버릇 중에서 룸매들이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이 깊이 잠을 자다가도 전화를 받고 정상적인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다. 나중에 잠에서 깨어나면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한참을 머리를 잡고 찌질대지만 말이다.

그리고 얼마 전 잠자는 중간에도 전화를 받는 습관 혹은 버릇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본인으로서는 왠지 서글프고, 듣는 사람은 빵! 웃음이 터져 버리는 일이 있었다.

때는 약 일주일 전. 그 날 룸매와 같이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잠들었다. 그런데 룸매가 실수로 7시에 알람을 맞추어놓은 것이었다. 한참의 진동이 있고나서야 룸매가 억지로 일어나서 알람을 끈 바로 그 순간! 본인의 침대에서 목소리가 들렸단다.

"웨이~ (중국어로 여보세요)"

알람이니 대답이 있을리가 없었으니 다시 조용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의 말을 들은 룸매는 잠결에 웃음이 터져서 한참을 낄낄대다가 겨우 잠들었다고 한다. ㅠㅠ

다만 이런 웃긴?! 이야기의 뒤에는 실질적인 외국어 공부의 핵심이 들어있다. 본인은 아무런 생각도 없는 수면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중국말을 사용한 것이다. 사실 본인이 생각하는 외국어의 중급은 바로 해당 외국어로 꿈을 꾸어보았냐는 것이다. 해당 언어로 꿈을 꾼다는 것은 해당 언어로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다들 이런 외국어 수준에 도달하고 싶은가?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무식한 반복이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올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무식한 반복이다. 한 문장 한 문장씩 무식하게 반복하다가 보면, 단어량과 문장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해당 언어로 꿈을 꿀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한문장 한문장이 자연스러워지기 전에 일단 단어량을 늘리려고 노력한 다는 것이다. 그것이 더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충 대충 배운 단어는 어디까지나 대충 배운 단어일 뿐이고, 오히려 한 문장 한 문장을 완전히 익힌 사람보다 몇 배는 노력을 해야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이렇게 한다면 당신도 금방 외국어로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단....잠꼬대로 하면 왠지 심히....부...부끄럽다..;;;

꿈을 꾸었습니다. 어느 꿈이나 그렇겠지만 실감나는 리얼액션활극이었습니다. 그대로 영화로 찍거나 만화로 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꿈이었습니다. 일어나서 멍~한 상태인 순간에 그 꿈을 글로 옮겨적어보았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그래도 심심풀이로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학교다. 다들 검이 있다. 위험한 시대. 다들검을 가지고 마귀를 죽여야 한다. 나는 튀지도 그렇다고 왕따도 아닌 그냥 그런 학생. 갑자기 들린 긴급 대피령. 사람들과는 헤어지고, 내가 찾아간 곳은 한 폐허의 아파트. 그곳에서 나는 한명의 유쾌한 검수와 어머니와 같은 느낌의 낫을 무기로 싸우는 여검수와 같이 있게 된다. 그리고 옆에는 할어버지와 손자로 보이는 사람. 그리고 중성적인 한 사람.  그런데 그들이 피신해 있는 아파트까지 밀려오는 무서운 손길.  모두가 흩어진다.

어찌어찌하게 되어서 조그마한 공간에서 서로 먼저 통과하려고 순서를 암투하며 싸우는 현장. 남자 검수는 그곳을 먼저 통과하겠다고 하다가 싸움이 난다. 그러가다 밝혀지는 그의 사악한 과거. 사람들은 그를 광장으로 보내서 몇 백명이 검수들이 죽이도록 하고, 그런 사람에게 최초의 통과권을 주려고 한다.

미로를 헤매고, 그러다가 운동장으로 먼저 빠져나오고 상대쪽에 있는 녀석과 말싸움을 하다가 긴 검을 출구쪽으로 찔러서 비명이 꼬치로..


결국 말도 안되는 그의 검술에 다들 죽어가지만...그도 많이 지친 상태.
그때 맹주의 아버지가 그를 보다가 나선다. 그리고 시헙을 중지한다....................
..........................

꿈은 무의식의 발현이며, 그 사람의 내면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제 내면세계는 대체-_-;;

또 다른 꿈 백업. 사실 하나 더 있지만...그때는 제 때 메모하지 않아서 까먹었음.

고만 고만 한 3인조 악당. 한명은 보스. 다른 한명은 기계치. 다른 이는 엘리트 아이폰 소지자. 그들은 조폭끼리의 싸움에서는 화려하게 활약하지만, 아이들 납치는 헐래헐래.

그러다 가난한 지방 학교 살리기 기금이 관리가 소홀한 것을 보고 훔치는데 계속 쫒아오는 차량. 대추격전. 마지막에 결국 잡히는데. 원래 그들이 도망친 곳이 바로 그 지방학교쪽.

차에서 내리는 보스의 옛부인. 지방학교 살리기 책임자가 그녀. 그래서 그 학교에서 오순도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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