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중국의 까르푸 불매운동은 성공했다.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봐주신 덕분에 이제 그냥 혼자서 조용히 지켜보려고 했는데 내용보충과 이 후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바란것은 중국에 사는 다양한 블로거들이 스스로 자신의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중국 까르푸 불매운동 수그러드나?과 같은 분도 있습니다.
이번 까르푸 불매운동에서는 중국정부는 구글과 같은 검색싸이트에서 검색자체를 막았고, 뉴스 싸이트에서도 아예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는 기존의 언론 완전 폐쇄 정책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 자료를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아니 아예 신빙성이 있는 관련 뉴스를 접할 수 없다고 해도 과연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스스로 까르푸를 간 것이고, 개개인의 힘이 아닌 다양하게 퍼져있는 블로거들의 힘을 믿어보았습니다. 비록 트랙백은 하나뿐이 없었지만 다양한 분들이 덧글로 의견을 전달해주셨으니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고 자평해 봅니다.
이제 원래의 화제로 돌아와서 까르푸의 불매운동이 성공여부로 돌아와보겠습니다.
1) 5월 1일이 불매일입니다.
일단 원래 글에서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불매운동일은 5월 1일입니다. 그러니 2일인데 장사가 잘된다는 소리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1일날 발생한 불매운동이 탄력을 받고 안 받고라는 문제가 걸려있지만, 성공 여부 자체는 5월 1일에 초점을 맞추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2) 성공의 기준선 - 기존과의 비교가 필요
제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선은 평소에 비하여 물건 판매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느냐입니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선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아예 사람이 한명도 없어야 성공했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일단 위와 같은 기준선을 잡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중관촌의 경우 아래쪽은 사람이 그럭저럭 많은데 비하여 정작 계산대에는 줄을 서 있지도 않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몇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을듯 합니다. 이번 불매운동은 단지 시위를 하고 불매를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냥 까르푸에 가서 에어콘이나 쏘이면서 그들의 영업을 방해하자부터, 아이스크림을 사서 1시간 동안 마냥 돌아다니자, 1원짜리 물건을 사고 100원짜리를 내자, 물건을 잔뜩 실어놓고 아무곳에나 쳐박아 놓자 등등의 극단적이고 문제성이 있는 행동강령도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녔습니다.
또한 평소 까르푸를 가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주말저녁이 되면 몇십분을 기다려야되는 기다란 줄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5월 1일은 노동절 연휴의 시작인 휴일입니다. 예년과 같았으면 낮시간에 주말 저녁과 같은 정도의 줄이 만들어져야 정상입니다. 만약 그정도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상당히 많은 사람이 줄어들었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3) 지역적인 요건
이 운동은 북방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는 운동입니다. 남쪽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흐어페이(安徽合肥)와 칭다오(山东青岛)쪽은 인터넷에 까르푸에 물건을 제공하는 중국인 유통상들이 호소문을 올릴 정도로 이 운동이 극렬하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베이징에서 이 일이 일어난다면 IT 관계자와 수 많은 대학교가 밀집되었고, 가장 큰 크기의 중관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징성도 무시하지 못할 곳이고 말입니다.(그래서 경찰까지 출동해서 억지로 막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이징에서 왕징쪽은 심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왕징은 많은 외국인과 회사원들이 있는 곳이고, 학생들이 많이 몰려있는 지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글에서 밝혔다 싶이 제가 주목한 것은 이런 사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학생"집단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일반적인 회사원들은 어느 나라나 주도 세력이 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일단 학생들이 나서고 회사원이 따라가는 형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4) 관련 뉴스
家乐福销量持续下降:供货商遭遇负毛利促销은 sina 왕에서 5월 1일 이후 메인에 오른 유일한 뉴스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아래쪽에 있고 메인을 장식하고 있지 않습니다.(메인은 서방매체의 왜곡보도 항목입니다. 끙...)
해당 내용은 중국인 유통상들의 고충을 이야기하는 식으로 불매운동하지 말자정도의 의미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계가 나오는데, 전에 노동절 전의 기사에서 물건의 회수율이 기존의 10%가 안되는 선에서 지금 30%정도까지 올라가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해당 내용을 신빙성이 의심되어서 일부러 올리지 않았는데 요구하시는 분도 있으시니 일단 올립니다. 주의깊게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因为“抵制家乐福事件”,各大供货商都遭遇了或多或少损失。唐强告诉记者,“销售数据下降了20%,这与三四月份是食品类淡季有关,也与这次事件有关。相对去年同期下降了约10%。”
이번 까르푸 불매운동으로 각각의 유통상들은 피해를 입었다. 탕치앙(유통상)의 말에 따르면 판매액이 20%정도 하락하였다. 이것은 원래 3월달과 4월달이 식품종류의 판매가 부진한 달이기도 하고, 이번 사건이 있었기도 하다. 작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서 10%가 줄었다.
일단 원인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이 부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모호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너무 불매 성공했다고 해도 문제, 아니었다고 해도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모호하게 처리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주의해야될 부분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10%가 줄었다"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수치는 아직 제대로 운동이 시작되지 않은 4월달 전체 통계이기에 노동절의 판매 수치는 아닌 점이 아쉽지만, 이 수치를 믿을 수 있다면(전 반신반의입니다.), 일정정도 이상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같은 중국인"의 유통상들이 "힘들다"라는 기사가 뜨는 것
이 자체가 강력한 증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해당 사건은 중국 정부 차원에서 엄격하게 언급 자체를 피하고 있다. 이럴 때 풀뿌리와 같은 블로거들의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기자 한명이 할 수 없는 일을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시간에 까르푸에 간 블로거 스스로의 목소리가 합쳐지면 가장 정확한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주소나 기타 정보 없이 리플을 올리시면 전 그 리플의 내용을 일정 이상 신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추가 :
重庆等一些城市民众在家乐福超市前举行小规模抗议에 따르면 长沙、福州、厦门、北京、西安、重庆、南京 (창샤, 푸조우, 마카오, 베이징, 시안, 충칭, 난징)에서 집회가 있었군요. 덧글을 달아주신 분중에서는 난징에서 집회가 없었다고 하신 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뉴스보도로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실제로 불매운동이 일정이상 성공했다는 수치들이 공개되기 시작하는군요. (회수율이 높아지고, 구매서 목록과 양은 줄어들고, 작년대비 유입고객수가 줄어드는 등등) 물론 뉴스의 대부분은 그럼으로 인해서 정작 가장 큰 피해는 중국인이 보니 그만하자는 소리쪽이긴 합니다.
이로서 성공이나 실패냐는 논란은 성공으로 방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구글, 바이두, 야후에 대한 家乐福 검색금지가 풀렸습니다. 어느 정도 진정 국면이라고 판단한 듯 싶습니다. 이제 황금연휴가 끝나가니 실제 시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분명히 힘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