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글은 이영도님의 피마새를 보신 분만이 이해할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오늘 나오려나, 내일 나오려나...피마새가 끝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차기작은 안나오는구나라고 한탄하면서 거의 매일 네이버의 "이영도 공식 출판 카페"에 들어가봅니다. 물론 글은 작성하지 않고 눈팅만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너무나 즐거운 글을 보아서 여러분들과 같이 나누고 싶군요. 출처는 http://cafe.naver.com/bloodbird

 

카신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피마새가 2004년말에 끝났으니, 이영도님은 놀라운 예언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피마새를 통해서 한반대 대운하를 완벽하게 예언하셨습니다.-_-!

 

그리 낯설지 않은 한반도 대운하...

어디서 본 것같은 기시감이 자꾸 들어서 뭘까 생각해보니..

아 우리에게도 있지 않습니까. 운하는 아니지만

땅을 뚫고 강을 흐르게 해 생태계 파괴의 한몫을 한 분!

총감독: 장제황제

지휘: 오니 보

노동부: 레콘들 

ㄱ-..

 

여기에 "엘레겔"님이 덧글을 달아주셨다. 압권이다. -_-!

내구성이 결여된 건축이었지요. 헐헐헐;

저 개인적으로 덧붙이자면, "온갖 방해를 받아가면서 완성했지만, 정작 이용되지는 않았다죠? -_"

 

 

.....................그나저나 네크로맨서님. 언제쯤이나 다음 편을 볼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이브도 두근두근거리면서 기다렸고, 12월 31일도...2월 14일도 기다렸습니다...이제 슬슬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크로맨서님의 마법의 손길이 너무나 그립군요.

그 분이 돌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사소한 문제로 두근두근 거리고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 오르는것은 역시 그분의 충실한 좀비이라는 사실이 여실이 들어나는 상황이군요.



인세 지급 문제로 이영도님 댁에 전화해 보니... | 자유게시판
레이나(jakka)

어머님 왈 "요즘에 뭔가 열심히 쓰고 있긴 하던데요..."

 

...흠.



http://cafe.naver.com/bloodbird/10376




네크로맨서 이영도님이어!!
강림하시어 좀비들을 피마새 이후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게 해주시옵소서!!!



하지만 좀비들도 좀비들이다.
열심히 쓰고 있다고 하니, 청첩장이라는 덧글을 다는 센스~ -0-!



장생이라고 하길래, 오래 사는 장수의 뜻을 가진 장생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것도 모닝스타라고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완전히 뒷통수를 맞아 버렸는데...


바둑에 관심 없는 분들께 : 바둑용어로 장생은 패의 일종을 말합니 다. 자살패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장생이 나타날 경우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영원히 판이 끝나지 않기에 무승부 처리합니다. 장생 외에 만년패나 삼패, 순환패 등도 그러합니다.(중국식 규칙이나 대만식 규칙에서는 좀 다릅니다.)

- 31-2챕터 후기에서 네크로맨서님의 주문-0-;;



상당히 면상 팔리지만 솔직히 고백하겠다. 나름대로 바둑 둔다고 생각했었다. 훌륭한 실력은 아니지만 7급정도는 둔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인 길이나 정석정도는 볼 줄 안다. 하지만 장생이라는 용어가 있었는지는 감감무소식이었다. 지금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져 있다.ㅠㅠ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장생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젠장-0-;; 현실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었다. 그 동안 프로기사들간의 경기에서도 "93년 4월 49기 본인방 리그전 중 임해봉 구단과 소송영수 8단과의 대국"에서 딱! 한번 나왔던 것을 어찌 알리오. 이렇게 말해도 바둑 대충 둔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충격이었다.ㅠㅠ


--- 그럼 자세한 설명 들어가겠다. ---


우상귀를 먼저 보자.백1로 백이 흑을 잡으러 간 장면이다.다음 흑A면 백B로 흑이 죽는다.그러나! 아래쪽을 보자.흑2로 따내면 패감이 없는 백은 C로 흑 두점을 따낼 수밖에 없다.그러면 흑은 세모에 먹여친다.백은 세모로 따내고.흑은 세모에 두어 백 두 점을 따낼 수 있다.그러면 백은 다시 ◎에 먹여치고.그 다음은 흑이 2로 두고,백C,….

바로 장생(長生)이 성립되는 것이다.그것 참! 이런 모양의 장생은 필자도 처음 보는 것으로 아마 역사상 처음 드러나는 형태가 아닌가 한다.장생! 모두가 꿈꾸는 장생!

출처 : http://www.kukminilbo.co.kr/html/kmview/2002/0103/091842080416121300.html" target=_blank>[바둑한수]

바둑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잘 이해가 안되리라 생각된다. 쉽게 말해서 처음 모습 그대로 무한히 계속되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상황이 나타날 확율은 얼마나 될까? 자신이 두는 바둑에서 평생 한번도 나오기 힘들단다. --;; 말 그대로 환상의 기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 할말이 없어진다. 용어만 있지 실제로는 안 나오는 것을 왜 알고 있어야 하냐고 우겨보지만 자신만 비참해 질뿐......


정말 바둑의 세상을 넓고도 깊은가 보다. 오래동안 잊고 살았던 바둑을 다시 해야겠다. 지금은 정석들까지도 까먹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심심풀이로 두어보련다.

바둑아.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무시해서 미안해^^



뱀다리 : 지금 북경에 눈이 정말 펑펑 내렸다.^^
학교 갈 길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햐안 세상이 참 좋더라^^
피마새 41챕터가 시작했다. 길었던 피를 마시는 새의 이야기가 끝나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것과 관련이 없다. 아니, 있을 지도 모르지만......


장생 - 1



"모든 승부가 그렇듯이 결국 바둑도 이기기 위해 두는 것
입니다. 저는 승리가 최고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승
부에 임하다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
만 승리도, 패배도 이기려고 노력한 후에 얻는 것이 가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한 패배자에게도 승리
자에게 보내는 것과 똑같은 찬사를 보내는 것입니다. 승리
나 패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기기 위해 바둑을 둔다고 말씀드린 겁니
다."

"그래서?"

"그렇다면 비기는 것이 왜 칭송받아야 하는 겁니까? 비기
는 것도 이기거나 지는 것과 똑같은 승부의 결과 중 하나
일 뿐입니다. 따라서 빅은 승이나 패와 똑같은 대접만 받
으면 충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기는 것을 화국(和局)
이라 부르며 승리나 패배보다 더 귀한 무엇인 양 대하는
태도의 이면에는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짐짓 깔보는 천박
한 엄숙주의, 순수주의가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언짢습니
다. 이기려는 마음을 깔본다면 그것은 이기기 위해 두는
바둑 그 자체를 모욕하는 것입니다."

"빅이 승이나 패와 마찬가지로 승부의 결과 중 하나일 뿐
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런데 한 가지 묻자꾸나. 이기
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냐?"

"이기기 위해서요? 갈고 닦은 기술, 투지와 집중력, 자제
력……"

"이기기 위해서는 이길 상대가 필요하다."

제자가 침묵했다. 스승이 담담하게 말했다.

"상대가 있어야 계속 이기려 할 수 있지 않느냐. 화국이
칭송 받는 것은, 우리가 이기려는 마음을 마음껏 펼쳐 보
여도 바둑판 너머에 있는 또다른 우리를 멸종시키지는 않
을 거라는 확신을 그것이 주기 때문이다. 화국은 바둑이
영원히 계속된다는 것을 보장한다." - 화국에 대한 어느
스승과 제자의 대화 中.



제목이 장생이라고만 나와있는 관계로 정확한 한자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長生 (오래 삶. 장수하다)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한다. 진시황은 오래 살고 싶은 욕망으로 수 많은 술사들을 불러 들였으며 심지어 1000여명의 동남동녀들을 동쪽으로 보내서 불사의 연단을 구하려고 했다. 이런 예시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살고 싶다. 아직 봐야할 삶이 많이 남았다. 그렇게 인간을 살아간다.

그런데 왜 살고 싶은까? 불교에서 말하듯이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떠나가는 것"일 뿐인데 말이다. 죽은 뒤에 돈이 필요 있을까? 죽은 뒤에 명성이 소용있을까? 죽은 뒤에 사랑이 남겨질까? 공자처럼 얍삽하게 대답하련다. "인간의 일도 모르는데 귀신의 일을 어찌 알겠소"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겨야한다!!!
우리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수 많은 정자들과 사투를 벌여야 하고, 태어나서는 다른 생물을 살해하며 살아가야 된다. 그것이 느리게 춤추며 노래하는 식물이거나, 빠르게 움직여 더욱 빠르게 죽는 동물이든, 동물이 아닌 척 하는 인간이든지 똑같다. 우리는 남들을 죽여야 한다. 이영도님의 표현대로 "우리 모두는 살인자의 자식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가 필요하다." 이영도님은 언제나처럼 챕터 시작부분에 조그마한 이야기를 집어넣었다. 이번에는 "화국에 대한 어느 스승과 제자의 대화 中."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영도님이 내린 대답일지는 모르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반대한 입장이다.

비기는 시합이 바둑판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우리를 명종시키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을 준다고 생각아여, 바둑이 영원히 계속된다는 것을 보장한다라는 말은 틀리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것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말이기 ㅤㄸㅒㅤ문이다.

비기는 시합 역시 이기는 시합과 지는 시합과 동시에 대접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뒤에는 반드시 이기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기려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발전이라고 불리우는 변화 자체를 거부해야한다. 이유 없이 우리를 기쁘게 하는 "변화"라는 말은 "환골탈태"라는 무협의 용어가 왜 그렇게 사랑받고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지를 생각해 본다면 인간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중에서 하나라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비기는 시합이 영원을 보장하기에 더욱 존중받는다면, 다시 말해서 비기는 시합이 전부라면 인간은 멸망한다.

우리가 잉태되기 위해서는 몇 만마리의 정자들이 투쟁을 한다. 그런데 그들이 모두 비기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는 세상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모든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죽는다. 죽는 다는 것은 어떤 변화로 내포하지 못한다. 순간과 영원만이 있을 뿐이다.

나는 비기는 시합을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마지막......





뱀한다리 : 피마새를 보다가 신내림 받아서 적어내려갔습니다. 이렇게 적었다고 영도님의 글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네크로맨서님의 충실한 좀비랍니다^^:;;

뱀두다리 : 피마새가 슬슬 그 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목규칙과는 다르게 "장생"이라는 제목이군요. 언제 끝나나 기다렸지만, 막상 이제 좀 있으면 끝이 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피마새 이후의 차기작은 물을 마시는 새!!! -0-;; --> 또 얼마나 기다려야 될꼬...ㅠㅠ )
세상은 아름답니다. 네크로맨서님의 모닝스타 덕분에 이 밝게 떠오르는 태양옆으로 별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모닝스타 릴레이의 37챕터였습니다. 잠시 정신착란 모드로 들어가겠습니다.

나는 옷을 서서히 벗어던졌다. 그러자 엘시가 나타나서 나에게 돈을 주면서 "그것을 옳은 일입니다. 전혀 부도덕하지 않습니다"라고 말을 하자 옆에 있던 올챙이가 팔딱팔딱 요술쟁이가 되더니 레콘들이 모여서 얼싸 좋구나 스키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가이너카쉬냅이 안녕하세요 내일 죽을 여러분들이라는 소리를 하자마자. 말리가 방귀 뿡~


이번 챕터의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번에 나왔던 정우의 몸에 내장된?! 장치는 즈믄누리를 만들었던 밤의 다섯따님 중 막내인 꿈이었던 것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타나는 현상은 마치 집단최면이라고 불러야될려나 봅니다.

나름대로 모닝스타였건만 사실 그리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라세가 용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아니지요. 황제는 나가도 아니고 사람이 아닙니다. 이라세오날은 아스화리탈의 포자에서 태어난 용입니다!" 좀비들이 괜히 무적좀비군단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아닌만큼 라세가 용이라는 가설은 이미 예전에 등장했었습니다.

황제의 제거. 설령 용이라 하더라도 어떤 레콘이
자신을 대상으로 그런 종류의 숙원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다면 마음 편하게 살긴 힘들 것이다.
--챕터1. 세번째글에 있는 내용


이미 복선까지 있었던 내용인지라 대부분이 그럭저럭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37-4의 마지막 문장이 사람을 골때리게 하는군요.
엘시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던 황제가 나직하게 말했다. "그대가 짐이 아는 가장 부도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의 몸종 엘시황가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게 되겠군요.
부도덕한 황제 엘시
분리하는 유수 아실
실패하는 사도 제이어
죽은 태위 레이헬 라보


일단 떠오르는 거부감을 뒤로 하고, 분석을 해보자. 사실 황제라는 존재는 가장 부도덕한 존재여야한다. 도덕이라는 것은 가치판단이지 사실판단은 아닌 것이다. 우리가 흔히 부도덕을 말할때는 도덕적이지 않은 패륜적인 점을 상상하게 되는데 부도덕과 패륜적인 것은 어디까지나 다른 것이 아닐까? 그래서 평소 말버릇이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라는 엘시가 가장 부도덕하다고 하는 것인거 같기는 한데, 왠지 모를 거북함이 밀려온다.

유수라는 직책은 원래는, 사실 이제 겨우 2번째 황제인데 원래라는 말을 쓰기는 힘들지만, 하늘누리의 전반적인 일을 책임지는 직책이다. 그리고 그는 하늘치의 작동원리를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라세는 하늘은 자신만의 장소가 될 것이며 제국의 수도는 이제 지상에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는 것은 유수라는 직책이 현재의 수도관리직에서 자문기관으로 발전한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아실과 엘시의 결혼설은 말이 안된다. 자문기관은 분명히 황제와 다른 기관들보다 가장 가까운 거리를 유지해야되지만 결혼을 비롯한 사적관계로 엮여지는 순간 그 강력한 권력으로 인하여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 생각해보니 이거 문하성과 비슷하다.

우리는 여기서 아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분리주의"적 요소가 유수라는 직책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머리로는 분리주의와 자문기관으로서의 유수가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자문기관의 가장 중요한 역활중에 한가지가 황제의 세력을 제외한 다른 귀족세력을 견제한다는 부분인데, 아실의 분리주의는 완전 반대성향이 아닌가? 혹시 황제를 견제할 수간으로서 아실이 필요한 것일까?

사도라고 함은 현재의 국무총리를 연상시키면 큰 문제는 없다. 일단 소설속에 나타난 것만 살펴보아도 실질적으로 제국의 모든 행정적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 이 부분은 현재의 국무총리나 과거의 상서성과 큰 차이가 없음으로 따로 논하지 않겠다.

문제는 실패를 추구하는 제이어가 어떻게 사도가 된다는 말인가?! 제국 행정이 박살나는 꼬라지를 보고 싶은 것일까?! 사실 제이어는 다방면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이지만 한가지 방면도 최고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받는다. 하지만 사도라는 직책을 생각해보면, 이런 다재다능의 제이어만을 생각한다면 분명히 훌륭한 인선이다. 하지만 제이어는 기본적으로 반항적?!이다. 절대 제대로 되는 꼬라지는 본 적이 없다.

태위라는 직책은 제국의 군사방면을 통괄하는 직책이다. 현재의 국방부장관을 생각하면 된다. 사실 글에서도 나오지만 한 나라의 군대는 양날의 칼이다. 군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반대로 그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켜서 권력자가 변하는 경우가 역사에서도 많이 보인다. 사실 이건 따로 설명할 필요없이 박정희만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다. 그래서 태위라는 위치는 절대 신임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면서도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군령자인 라보태위는 굉장하다고 할 수 있다. 절대 반란이라는 것이 일어날 수가 없다. 군령자는 현재와 떨어져 있음으로 말이다. 그리고 군내부에서 권력을 위하여 태위를 죽일 수도 없다. 이미 죽었기 때문이다. 더이상 논할 필요 없이 일단 현재로서는 최고의 인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다. 분명히 말이 되는 부분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이해를 못하겠다. 아니 왠지 모르게 야리꾸리하다. 마치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머리에 샴푸를 안 씻은 느낌이나 아이스크림이 손에 묻어 있는 느낌과 상당히 유사한 기분이다. 뭔가 이상한데 모르겠다.

쓰다보니까 장편의 글이 되어버렸다. 어차피 네크로맨서님의 좀비가 아니라면 무슨 소리인지 신경도 안 쓸테지만, 좀비라면 의견을 좀 피력해주었으면 좋겠다. 혼자 장편의 글을 쓴 뻘쭘함이 장난이 아니다.



뱀다리 : 이번 연재중, 좀비들의 대화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
바둑과 피마새...
작성자: ....
오늘 제이어가 한 말을 읽고 생각난 것입니다.
바둑은 모르지만 끝까지 가지 않고 끝낼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승부가 어떻게 되고 승리는 누가할지 예측하고 끝냅니다. 스타에서 gg 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러니깐....
갑자기 이런저런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모든 비밀을 밝혔으니 이제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있겠냐며 끝을 내지는 않겠죠?;;

Re: 바둑과 피마새...
작성자: fls
그렇게 되면 아무리 네크로맨서라고 해도 언데드들의 하극상을 모면하기가 힘들어질텐데=_=;;;

출처 : 눈마새 위키

참고로 마지막까지 가지 않고 끝내는 것을 불계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는 돌을 던진다고도 하죠. 왜 같자기 말리가 돌을 던진게 생각이 나는 것일까? -_-;;;


뱀다리 : 제목을 피마세라고 했군요. 요즘 정신 없음의 극치인듯 합니다. 수정했습니다. -_-;;;
추석때문에 조금은 늦게 나온 32챕터가 나왔습니다.
좀비들의 강력한 능력으로 이미 추리되어나왔던 가설들이 맞아서 별로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던 모닝스타는 딸랑 하나!!팔리탐하고 라보태위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이것도 설마 둘이 합쳐서 군령자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31화의 모닝스타들은 대부분의 좀비를 경악상태로 몰아넣어버렸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냥 좋게 좋게 모닝스타로 좀비들의 뒷통수만 쓰다듬어 줄 영도님이 아니었다.ㅠㅠ








뱀다리 : 이젠 승천한 티나한이 하늘치부대를 이끌고 내려와서 슈퍼하늘치전함대전이 벌어지고 이라세오날과 정우가 서로 드레곤블레스를 날리며 케이건이 엘시였다고 하더라도!! 플러스 타이모랑 갈로텍이 합체해서 아실에게 뽀뽀를 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거 같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건지.....ㅠㅠ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영도님의 피마새(피를 마시는 새)가 지금 현재 연재중입니다. 중간에 하이텔이 푸른인가 퍼런인가 뭔가로 변하면서 유료화가 되는 둥,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지금 현재 31쳅터까지 나와있습니다.
(혹시나 아직 못 보신 분은 "네이버피마새" 혹은 "눈마새"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피마새는 전의 이영도씨 작품과는 전혀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의 작품이 이른바 로드무비식이었다면, 이번편은 멀티스토리라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방식입니다. 피마새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이영도님의 이전 작품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지요.(단편은 일부러라도 빼겠습니다 지금도 많~~이 길죠.)









폴라리스랩소디 " less="키 크고 검은색 코트를 걸치고 침착하게 돌아버린 듯한 얼굴
남자 없어요?"









종합 : 그의 작품관을 보다보면, 어느 이야기에나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변화"

그가 생각하는 변화가 무엇일까요? 어쩌면 작가 본인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찾아가는 과정이죠. 그리고 작가의 글이 독자에게 읽혀진 순간 그 글은 독자의 것이 되는 것이죠. 곧 저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죠.

저요? ......글세요......
무근수(無根樹). 뿌리 없는 나무.



뱀다리 : "드레곤 자라~", "미쳤어? 챙한테 죽을려고?","키 크고 검은색 코트를 걸치고 침착하게 돌아버린 듯한 얼굴의 남자 없어요?","엄마한테 물어봐야 해요! 대수호자님!","나 잡아봐라!" 가 누가 어디서 한 말인지 다 알고 웃을 수 있는 당신-_-;;
네크로맨서님에게 충성하는 좀비대열에 있을 자격이 충분이 있으십니다.
(이건 초급인가..쿨럭-_)

뱀다리 : 그런데 갑자기 든 생각은..."이라세오날". 전통적으로 용의 이름은 5글자.그렇다면 지금 부활했다는 이라세오날은 부활이 아니라, 라세가 마련해둔 보조용이었다. 다시 말해, 라세는 죽었고, 라세는 몰래 키우던 용을 자신의 모습 그대로 키운 것이다.(용은 무엇이라도 될 수 있으니까.)
용이라면 천년만년 제국이 유지될 것이고, 그렇다면 후계자문제도 없을 것이다......(안 죽는데 뭔 후계자-_)거기에 강력한 힘도 있겠고.......(설마...이딴 모닝스타는 시러!!! 크헉!~)


"두 번째 요구 자체가 첫 번째와 세 번째를 내포하고 있으니까. 아아. 왜 세 번째뿐만이 아 니라 첫 번째도 내포하냐고? 하나밖에 없을 땐 처음이라고 하지 않아. 그냥 하나지. 심지어 하나라는 말조차 생략할 때가 많아. 베로시 토프탈이 하나라고 말할 필요는 없잖아. 두 번째가 있을 때만 첫 번째가 만들어지는 거야. 두 번째는 그렇게 위험한 거지. 첫 번째와 세번째를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그리고 넌 그걸 했어." (그을린 발)
-- 영도님. 눈마새에 이어서 피마새. 이미 2번째!!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3번째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음하하!! 다음은 물을 마시는 새? 독을 마시는 새?? 음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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