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춘추좌전(春秋左传)을 읽으며 떠오른 잡상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큰 공을 세우고도 고귀한 자리를 얻지 못 하면서도

나라를 안정시키려는 사람이 몇 이나 되겠소?
- 노회공 23년




정당한 행위에 대해서 정당한 보상을 해야만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현실에서의 적용은 그다지 쉽지 않다. 어떤 행위가 정당한 행위이며, 어느 정도가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인지에 대해서는 수 많은 물음은 해결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군가를 평가해야되고, 누군가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야만 한다.

어떻게 해야하는가? 현대사회는 법률을 제정하여 최대한 중립적으로 누군가의 행위를 평가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려고 노력한다. 국가유공자 제도를 만들어서 국가에 헌신한 사람들에 대하여 그에 합당한 보상을 내려주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 그에 합당한 처벌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법률은 마땅히 해야될 일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처벌을 중시한다. 정당한 행위에 대한 보상에 대한 법은 억지로 떠올려야지 겨우 한두가지가 생각날 뿐이다. 이는 법의 한계이기에 우리는 정당한 행위에 대한 보상을 법에서 바라기 보다 사회적인 것에서 찾는 것일 어떨까?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타인을 칭찬하는가?
타인의 정당한 행위에 대한 박수가 왜 이렇게 어렵단 말인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