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에서는 3개월의 심사 끝에 2008년 중국을 감동시킨 10인을 선정하였고, 이 방송은 상당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CCTV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이 방송 프로그램은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1. 당산 13인의 농민

그들은 2008년 년초 중국이 폭설로 괴롭힘을 당할 때 분연히 일어났다. 자신들과 아무 상관도 없으면서, 후남까지 가서 그들을 도와준다. 그 뿐만이 아니라 사천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도 맨 처음으로 현장에 달려간 자원봉사자들이다. 참 괜찮은 바보들이네^^


2. 사천지진 구난활동중 숨진 군인 우원빈(武文斌)

5월 13일 사천에 구난활동을 시작하여서 32일동안 죽도록 일했다. 그리고 6월 17일 정말 죽어버렸다. 사인은 피로누적. 단지 본인이 마음에 안드는 것은 정부에서 그의 죽음을 애국이니 머니로 치장한다는 것이다. 인류애라고 말하면 어디 덧나나? 머..그렇다고 그에게 욕할 생각은 없다. 자신의 생각에 최선을 다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죽을때까지 할 건 없었잖아. 너 딸랑 26살이라고! 에휴...


3. 사천대지진 부지휘관 징따중(经大中)(검은옷)

44세의 그는 이번 사천지진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베이추안(北川)의 현장이었다. 그는 지진발생후 자신의 가족 6명이 매몰되는 상태에서도 현장의 책임을 다하였고, 초기 베이추안으로 진입할 수 없는 기간동안 현민들을 잘 통솔하여서 많은 생존자를 만들어냈다. 이정도 가지고 멀 그러냐고? 흐음...이 사람이 뽑힌 스토리가 있는데, 본인은 이게 만들어낸것인지 자연스러운 것인지 판단하기 힘들어서.....5월 14일 오후에 한 꼬마녀석을 구했는데, 그 녀석이 계속 우는거야. 그러니까 이 사람이 "무서워 하지마. 아들아. 아버지가 너를 구하러 왔어!"라고 했고, 이것이 널리 퍼져나갔다.


4. 기적을 만들어 낸 소방대원 리롱(李隆)

31세의 그는 흐어난성(河南省)쪽의 소방특공대 부대장인데, 사람들을 열심히 구했어. 사실 그가 상을 받은 것은 소방대원들의 대표로서 받은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 상징적인 일은 104시간동안 갖혀 있던 사람과 124시간동안 갇혀 있던 사람을 구해낸거고...


5.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스탭

이번에 세계를 감탄시키고...또한 실망시키기도 했던 베이징 올림림픽 개막식 스탭. 그러니까 장이모감독을 필두로한 전체 스탭이 뽑혔어. 이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잘 아는 사항이니까 길게 설명 안할게. 문제는 립싱크를 비롯해서 몇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일단 넘어가는 분위기라는거~


6. 성화봉송의 여신 진찡(金晶)
이 사람에 대해서는 [중국이야기/베이징 2008] - 성화보호운동의 여신 진찡 - 바이두 5월의 인물을 참고했으면 해. 그녀는 성공적인 베이징 올림픽의 상징일뿐만이 아니라, 중국 80년대생들의 과격한 국가주의을 들어나게 한 원인제공자이기도 하지.


7. 히말라야에 성화를 올려보낸 티벳인 지지(吉吉)

1970년생인 그녀는 원래부터 상당히 유명한 산악인이었어. 그리고 이번 성화봉송노선에서 히말라야에 성화를 꼽았지. 무엇보다 그녀가 티벳인이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을거야. 이에 대한 정치적인 해석은 패스..알잖아^^::


8.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비행을 성공한 션조우 7호(神舟七号)의 우주인들

길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거야. 한국은 남의 나라 우주선 빌려타고 올라가는 것 가지고 장난이 아니었는데, 중국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로 직접 올라갔으니 얼마나 열광이었겠어?! 물론 이 일이 가짜니 사기니 하는데...글쎄...우주 기술쪽으로는 중국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발전해오고 있었으니 사기는 아닐듯~


9. 오지에서 18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부부
개인적으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감동이라고 생각해. 솔직히 목숨? 중요하지. 그런데 말야. 몇 십년동안 하는 것은 그리 쉬운게 아냐. 정말 정말 바보 같은 부부지. 이 부부는 몇 십년동안 가기도 힘든 오지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왔어. 정말 바보같아. ^^


10. 34년간 전신마비의 여친을 보살핀 한후이민(韩惠民)

한후이민은 말야. 1972년 우유에잉(吴月瑛)을 알게 돼. 그런데 74년 사고를 당해서 척추가 날라가버려. 전신마비지. 이 사고 있은 후에 모두가...하다 못해서 우유에잉의 부모님도 그보고 딴 여자를 만나라고 해. 하지만 결코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지. 그러다가 결국 여자를 만나겠다고 선언을 해. 하지만 조건이 있었어. 어디까지나 우유에잉을 같이 평생을 간호할 여자여야된다는 것이지. 그리고 쉬민팡(徐敏芳)은 이런 모습에 반해서 1980년에 결혼을 하게 돼.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는 예쁜 딸이 있고, 그 딸도 우유에잉을 엄마로 생각하고 있어.

정말 순정이고, 사랑이고 다 꺼져버려라는 세상에서 이런 감동적인 사람도 있는거지. 허허...그런데 이 사람이 신기하고 감동인 것 자체가 슬픈일이 아닐까?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가장 감동적인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자신의 2008년 가장 감동적이었던 사건이나 사람을 생각해보세요^^


国际铁公鸡”排行榜
> NO1:三星 (삼성)
> NO2:诺基亚 (노키아)
> NO3:大金 (일본기업인데 한국이름 모름)
> NO4:LV
> NO5:可口可乐 (코카콜라)
> NO6:麦当劳 (맥도날드)
> NO7:肯德基 (KFC)
通报这些公司让大家记住.不是不让大家去消费. 而是要铭记心中:这是没有良心的企业!在中国发大财而又不捐款的"国际铁公鸡发给更多的群 给他们压力 用我们的力量去感化他帮个忙好吗?把这个发给其他人。“四川发生大地震 大家有钱出钱 有力出力!为同胞们出点力”把这完整地发给30个以上的网友。不在线的也算。


위의 문장은 현재 중국의 인터넷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불매운동리플이다. 대충의 내용은 삼성, 노키아와 같은 외국기업들은 중국에서 큰 돈을 벌어놓고서는 이번 사천대지진의 성금을 모금하지 않았다면서 불매운동을 하자는 내용이다.

위의 내용에는 없지만, 또 다른 문장에서는 중국기업들은 모두가 거액을 모금하는데, 외국기업들은 기부하지 않는다면서 국산을 애용한자는 소리로 연결한다. 해당 내용에는 부과적으로 타이완도 우리의 동포라면서 타이완 기업이 기부한 금액을 이야기 한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본인도 모금했다. 본인의 경제사정을 생각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돈이다. 그것도 지진이 일어나고 바로 다음날에 직접 적십자에 "익명"으로 보냈다. 그런데 그 뒤에 몇 번이나!!! 중국친구들, 북경대학교 모금 프로젝트, 역사과 모금 프로젝트 하다못해서 유학생 모금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층에서 모금하라는 압력이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금 혹은 성금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중국에서는 각계각층에서 모금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있다. 그리고 서로가 얼마를 모금했다고 경쟁하는 분위기이다. 바이두라는 중국 최대의 검색싸이트에서는 "기업의 재해성금 액수순위"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재해복구 비용을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인간은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동물이다. 지금 현재의 이런 미친듯한 모금활동은 "같은 중국" "같은 민족"이라는 사상의 기반하에서 이기성을 이타성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좋다. 여기까지는 민족주의의 이상적인 면으로 보인다. 하지만 맨 처음에 소개 시켜드렸다 싶이, 이런 민족주의 운동은 쉽게 "타자"에 대한 배척으로 나타난다. 쉽게 말해서 외국기업에 대한 배척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지난번의 까르푸의 경우와는 다르게 지금 현재 중국에서도 "과도함"을 지적하는 유명 블로거들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관계로 일정 이상 과열되지는 않을듯 하지만, 1위로 뽑힌 삼성은 어느정도의 타격을 받을 듯 하다. 사람들은 1등만을 기억할 뿐이니 말이다. 왠만하면 후딱 "거액"의 성금을 지불하는 편이 좋을듯 하다.


추가 : 일단 삼성이 모금에 참가한 내용을 제대로 찾아 보지 않은 점 사과드립니다.
변명같지 않은 변명을 하자면, 해당 글은 14일에 작성되었습니다. 위의 리플과 그 외에 비슷한 내용의 리플을 보고 이 사실을 알려야 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을 하다가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놔두었습니다. 그런데 어제까지도 계속 해당 리플이 보이고 친구들이 관련 휴대폰 문자를 받았다고 이야기 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15일에 삼성이 성금에 참여했다는 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마지막 확인을 위의 본문에 있는 바이두 성금 순위표만을 참고해서 생긴 문제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조금 더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해당 리플이 지금까지 떠돌아다닐 정도는 아니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 네티즌들에게 아직도 이렇게 퍼지는 것은, 특히 (네티즌들의 기준점이 되는) 바이두의 순위표에 이름이 없습니다. SK가 이미 있는 것에 비하여 삼성이 없다는 것은 마케팅쪽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본문은 불매운동 자체가 주제가 아님을 직접적으로 말해야하는군요. 제 글솜씨가 미숙해서 글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듯 합니다.




추가로 13억 중국 감동시킨 日구조대 라는 글을 올린 기자님에게 바친다.


기자님은 이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13억을 감동시켰다고 했다. 해당 사진이 어떻게 유포가 되었는지 알 사람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한다. 시나왕을 비롯한 대형 포털에서 메인으로 올려져 있었다. 이는 중국정부에 의해 계획적으로 일본 우호 정서를 퍼트리려는 것이다. 중국의 보도통제와 사진의 유포과정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나오는 상황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자라면 이러한 중국정부의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려는 모습에서, 현재 동북아의 정세변화를 생각하고 논평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본다. 최소한 본인이 생각하는 기자의 모습은 그러하다.


通过短信捐款:中国移动、中国联通手机用户以及中国电信、中国网通小灵通用户均可编辑短信1或2,发送至1069999301,即向“红十字救援行动”捐款1元钱或2元钱。

문자로 성금을 모금합니다. 어떤 핸드폰 사용자든지 1069999301로 1 혹은 2라는 숫자를 보내지면, 자동적으로 "적십자 구호활동"에 1원이나 2원을 기부하게 됩니다.

관련 링크 : 中国红十字总会联合搜狐公布救灾专用帐号热线

이 모금 활동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본인은 여기서 몇가지 점을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전에 다시 한 번 경고하지만, 자신이 인간임을 포기하고 "잘됐다" "훈훈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인간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

1) 1원짜리 팬티를 한명씩에게 팔아도 12억이다.
위의 말은 심각한 문제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을 잘 뜯어 보면 중국의 미칠듯한 인구를 알 수 있다. 현재 휴대폰을 사용하는 인구는 54728.6만명이다.이 중에서 30%만 운동에 (1원씩) 참여했다고 가정했을때, 16419만원이 생긴다. 1억 6천 인민폐는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약 256억이 된다. 쩝...

2) 중국의 결제수단의 향상
과거에도 휴대폰을 이용한 이러한 소액 결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의 전국적인 모금 운동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은 소액 결제 경험하게 되었을 것이다. 중국의 인터넷 산업에서 가장 큰 문제가 어떻게 결제를 시킬 것이냐라는 문제인데, 휴대폰 결제가 (기존에도 강력했지만) 더욱 강력하게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3) 티베트...
이번에 중국 짱깨넘들 잘 죽었다라고 말하는 쓰레기들이 많은데,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지진이 발생한 사천지방에는 티베트족도 많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진의 진앙지인 원조우현은 중국의 소수민족중에 하나인 강족(羌族) 이 몰려사는 지역이다. 그리고 티베트 족도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반중국이더라도 티베트 독립을 지원하는 분들은 최소한 이 사태가 "잘됐다" "훈훈하다"라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四川汶川发生大地震各地网友称均有震感



4) 반중을 해도 이성적인 반중을 하기를 바란다.
반중? 좋다. 중국 정부 비판?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런데 "짱깨" 다 죽어라고 하는것은 미친소리이다. 이해할 분들은 다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우리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예전에 쓰나미로 동남아시아에 대규모 피해가 있자, 어느 목사가 이야기 했다. "죽어도 싸다고". 보통의 악플러들은 "개독"이라면서 기독교를 욕하는데, 지금의 모습에서는 악플러들이 말하는 "개독"이나 "악플러"들이나 똑같다.

감정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图文:四川南充医院将新生儿转移到空旷地带避险

위 사진을 보고 "죽어도 싸다" "훈훈하다" 말해보아라.




북경A4 님의 사천성 구조작업 모금 벌써 424억 원 넘다.을 보시면 기업 차원에서의 성금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기업은 기본적으로 사회환원보다는 홍보와 정부의 압박이 더 있을 것이라는 기업에 대한 삐뚜러진 생각이 있기에 본인은 위에서 말한 휴대폰을 이용한 민간의 모금을 주의깊게 볼 생각이다. 물론 기업이 사회에 마땅히 해야될 일이라면서 쾌척한 기업이 대다수 일 것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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