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건을 속보로 보도을 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내었다. 중국의 네티즌 또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 매체에서는 한국의 보도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실제 네티즌들과 중국인들의 반응을 보면, 일단 모두가 이 소식에 너무나 놀랐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아침부터 중국친구들의 문자를 받았고, 그들의 대부분이 놀랐다(吃惊)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에 대한 반응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국관리들은 노무현을 본받아라.

현재 중국의 관리부패문제는 매우 심각하며, 특히 근 1년내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광범위하게 퍼졌다. 그러기에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이 부패로 인한 부담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됨으로 중국의 관원들도 다 자살해버리라는 소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혹자는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국 관원을 본받아야된다”라면서 중국관원들을 풍자하고 있다. 이 의견은 사실상 중국네티즌들의 주류의견이라고 보여집니다.

2) 타살이나 자살을 하도록 협박한 것이 아닐까?
이번 사건의 시기가 미묘하고, 워낙에 돌발적이었기에 몇몇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자살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자살을 하도록 유도 한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쪽의 영향이나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노무현 주변집단 혹은 현 집권층인 청와대나 한나라당에 의해서 자살을 하도록 압박을 당한 것은 아닐지 다양한 면으로 의심하고 있다.

3) 한국은 자살공화국이냐?

작년부터 시작하여서 중국에까지 크게 보도된 자살 사건만 이번으로 3번째입니다. 그러다보니 중국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어찌하여 이렇게 자살사건이 많냐면서, 이를 비판 혹은 욕하고 있습니다.

4) 자살을 선택한 것에 대한 상반된 이야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다니 대단하다. : 이번 자살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담백하게 인정을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고 있다. 목숨이 소중한데, 어떤 상황이라도 어찌 자살을 하는가? : 구체적인 설명은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자살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거나 실망했다는 분위기이다.

5) 기타

현재 신랑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가장 인기 있는 덧글은 이것이다.

“나는 보기만 할뿐, 감히 말할 수 없구나” (我只看,不敢说)

이는 1번에서 설명한 사항과 비슷하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중국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부패현상에 대해서 말하고 싶으나 감히 말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본 글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반응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험 인터넷 매체인 세계와에서는 다양한 국가들의 블로거들이 각 국의 반응을 정리한 것을 가지고 회합하여 한꺼번에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수가 움직이고,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유럽은 한밤중에서 오전이 되었을 뿐이기에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지만...아마 내일 오전에는 회합되서 나올 것입니다. 세계와의 시도를 지켜봐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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