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은 현재 한 유명인의 마이크로블로그 글로 인하여 난장판이 되었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장국영은 아직 죽지 않았으며,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있다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대체 어떤 글이 마이크로 블로그에 올라왔기에 장국영의 부활이 중국인터넷에서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일까?



80년생 유명작가이자 사장인 꾸워찡밍(郭敬明)은 11월 3일 자신의 시나 마이이크로 블로그에 "방금 가쉽 하나를 알았는데! 너무 강력해! 상하좌우 동서남북을 뒤 흔들어서 그쪽 업계를 78번이나 무너트릴만한 내용이야! 업계가 완전히 망할거야! 너!무!강!해! 섹스사진공개따위는 아무것도 아냐![각주:1]"라고 하였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경악스러운 심정을 표현하였지만, 정작 어떤 가쉽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나에게 묻지마. 나는 말하지 않을 거야. 나는 단지 그냥 나의 경악을 토내했을 뿐이야.[각주:2]"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 2일에 꾸워찡밍은 올렸던 내용을 삭제하고서는 더욱 미스터리한 글을 남긴다. "만약 어느 날 내가 사라진다면, 아마도 마이크로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 때문일거야.(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강력하게 폭발하고 있어. 각 종 핵구름이 말이야.)[각주:3]"

그리고 중국네티즌들은 중국 연예업계가 완전히 무너질 가쉽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열정적인 토론에 돌입하였다. 그 과정에서 가장 인기를 얻은 가설이 바로 장국영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루머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어떤 곳에서는 이 모든 일들이 상하이의 한 회사에서 마이크로 블로그의 힘을 테스트하기 위한 조작된 사건이라는 이야기까지 떠돌아 다니고 있다. 그 외에도 온갖 가능성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말 온.갖. 가.설.들이다. -_-)

마이크로 블로그나 블로그는 개인적인 속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설령 개인적인 것이라고 할 지라도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이 이 사건을 통해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의 말을 책임져야 되는 의무도 가지고 있다.

  1. “我刚刚知道了一个八卦!太劲爆了啊!足够上下里外、前后左右颠覆搞垮掉78次(那个)行业啊!整个行业全部垮棚啊!太!够!劲!了!YZM算什么!” [본문으로]
  2. “不要问我,我不会说的 我单纯地就是想发泄一下我的惊诧 ” [본문으로]
  3. 如果有天我消失了,很可能就是因为这个微博 (我的心脏深处此刻在剧烈地爆炸啊 各种蘑菇云 ) [본문으로]
2010년 10월 20일 중국최대의 가쉽포털 MOP에 "광조우 모 처장과 불륜상대간의 다툼. 불륜상대로 인하여 밝혀진 성추문. 적나라한 문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만여회의 클릭률을 기록하였다. 해당 게시물은 광조우 모 처장과 불륜상대간의 감정에 대해서 불륜상대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는 글이다.

대충 읽어본 소감은 정말 괜찮은 글이며, "응응"에 관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묘사해놨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짜이거나 진짜 사실이라도 MOP에 의해서 조작된 글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최근 있었던 중국인을 경악시킨 최.강.달.이. (1)의 경우에는 네티즌 수사대의 조사로 인하여 중국인터넷에서 점차 가쉽성 기사가 강력해짐에 따라서 MOP에 의해서 쇄락하던 Tianya의 조작이었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MOP은 빼앗긴 트래픽과 명성을 다시 되찾기 위하여 조작되거나 사실이어도 과장된거나 윤색된 글을 올린 것이 아닐까 싶다.

아래쪽에 전문을 올려놓았으니 중국어를 아시는 분은 한번 쯤 살펴봐도 좋을 듯 하다. 처음 부분만 살짝 소개해드리면 "여자는 다 똑같아. 전애인도 명문대 석사생이었고 단아한 여자였었는데, 처음에는 나와 같이 죽어도 같이 있지 않겠다고 너무나 싫어했었지. 하지만 결국은 천천히 다리를 벌리더라고....그때부터 한가지 진리를 알게 되었어. 여자의 음도는 마음으로 가는 고속도로야!"



广州某处长和情妇翻脸,性丑闻遭情妇曝光文章露骨不堪 (아래쪽 더보기를 클릭)


중국에서 북경대나 청화대의 엘리트가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인터넷에서 공표하여 유명해진 한 사람이 TV에까지 출연하게 되었다. 그녀의 자기중심적인 말에 중국의 네티즌들은 콧웃음을 치면서 비웃고 있다. 어떤일인지는 직접 보시기 바란다.

키는 176미터에서 183이면 됩니다.

반드시 북경대나 청화대의 경제학 석사이상이여야 합니다.

25-28세여야 하고요.

저는 9세부터 온갖 책들을 보기 시작하였고

20세에는 이미 정점에 도달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도 저보다 대단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보는 책들은

사회인문류로서

지음知音과 같은 잡지나(...심히 가쉽적인 이야기가 있는 잡지임-_-)

이야기마당(故事会)과 같은 것을 봅니다.(역시 심히 가쉽적이고 통속적인 잡지-_;;)

저늬 IQ와 능력으로 볼 때

앞으로 3백년간은

600년안에는!!

어떤 이도 저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중국네티즌들은 그녀의 외모부터 시작하여서 이기적이며 바보같은 그녀의 발언까지 모든 것을 비판 및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녀를 차별하지는 않습니다. 그녀에게도 북경대나 청화대의 경제학 석사이상과 결혼할 권리가 있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 주위에 있는 친구녀석들이 저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자기중심적이며 자존심이 강하면서 정작 제대로 아는 것도 없는 "바보"와 결혼을 할지에는 심히 의문이 드는군요.

...아..그러고 보니...저는 감히 그녀와 결혼할 수 없군요. 고작 북경대 역사학과 석사과정이니 말이죠.....허허...정말 저런 "바보"와 누가 결혼할지 심히 의문이 드는군요. 600년간 자신을 뛰어넘을 사람이 없는 대단하신 분이 왜 북경대나 청화대를 못 오셨는지도 궁금할 뿐입니다. 별...

본 내용은 Tianya 一个婚登员的酸甜苦辣登记史~~~의 내용을 번역하여 각색한 것입니다.  Tianya(天涯)는 한국의 DC나 일본의 2CH와 비견될 수 있는 중국최대의 BBS입니다.  이제 진정한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 중국은 한국과는 달리 혼인신고와 이혼신고등을 하는 혼인신고사무실이 따로 있습니다.

혼인신고 사무실이라고 하면 모두가 옛날 드라마에서 나오는 장면이 연상될거예요.

탁자에 나이가 있어보이는 사람이 앉아 있고, 누군가가 들어옵니다. 그러면 나이가 있는 사람은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엄숙하게 물어보지요.

"신고를 하시러 오셨습니까?"

이곳에서 일하기 전에는 저도 그런 장면을 연상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보통의 서비스업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답니다. 아직 몇 년 일 하지도 않았지만 온갖 사람들과 만나다보니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일을 도와준다는 생각들은 모두가 없어졌답니다. 이곳은 결코 기쁨만이 있지 않답니다. 온갖 희노애락이 모두 함께 있는 그런 곳이예요.

그럼 중국의 혼인신고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온갖 이야기들을 시작할게요.

일본 2CH에 올라오는 글을 소개하는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비 내리는 날의 커피 한 잔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각주:. 그리고 한국분들은 그곳에서 일본의 가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ianya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번역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만 한중 양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원색적인 내용을 부분적으로 번역할 뿐입니다. 조금은 변했으면 합니다. 

Tianya 번역에 동참하실 분 있으신가요? 시간과 능력에 맞추어서 작품추천을 하겠습니다.

* 솔직히 이 소스는 옴니부스식의 만화로 만들어도 상당히 재미있을 듯 합니다.
* 이 이야기들은 단편들이 모아져 있는 형식입니다. 글쓴이는 겸사겸사 중국에서 혼인신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알려주는데...사실 한국인들에게는 필요 없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단지 한가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석박사 유학생은 중국인과의 결혼이 가능하지만, 대학교 유학생은 중국인과 국제결혼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그리고 결혼과정...심히 복잡합니다. 아는 형님이 결혼한 이야기를 정말 조금 들었는데도 머리가 아파지더군요.-_

* 원래는 "내가 욱이다"을 먼저 하려고 했느나....요즘 그쪽에 새로운 일이 있어서 좀 기다려 봐야될듯 합니다. "너를 잊고 내일 결혼한다"의 원작가가 나타나서 둘이서 한참 싸우는 중이라서...좀 기다려주셔요.

본 내용은 Tianya 后天要结婚了,答应老头婚后身心绝对忠诚,把你忘在天涯吧의 내용을 번역하여 각색한 것입니다.  Tianya(天涯)는 한국의 DC나 일본의 2CH와 비견될 수 있는 중국최대의 BBS입니다.  이제 진정한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전편보기 : 너를 잊고 내일 결혼한다 - 너 나 좋아했지?


이해를 돕기 위한 등장인물 간략 소개 :
LSY(남) : 남자주인공.
소리(여) : LSY가 마음 속에 담아둔 여인.
욱이(여) : 친한 여자친구
설이(여) : 7년간 사귀고 내일 결혼하는 부인
얼큰이(남) : 남자주인공과 베스트이며 룸메이트.
리(남) : 얼큰이에 이어서 두번째 베스트이자 룸메이트.

"LSY, 너 나 좋아했던건 아니지?"

나는 순간 어떤 말도 꺼내지 못했다. "누가 좋아하냐!"와 같은 말 조차 꺼내지 못했다. 침묵은 긍정을 의미할 뿐이었다. 나는 처음에는 놀랐으나 점차 두려워졌다. 지금 말하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녀는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차를 돌렸다. 

그 날 밤의 모든 것을 꿈과 같았다. 그녀는 차를 몰아서 한 호텔로 갔다. 그리고 나를 끌어서 엘리베이터에 태웠다. 나는 계속 왜 그러냐고 물어봤지만, 그녀는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엘리베이터의 숫자만을 뚫어지게 바라볼 뿐이었다. 엘리베이터에 내리자 그녀는 나를 한 방에 데려가더니 문을 잠갔다.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침대로 가면서 옷을 벗었다.  나는 너무 몰라서 외쳤다.

"대체 머하는거야!"
"처음에는 강제로 키스를 했고, 그 다음에는 강간을 했잖아. 너가 원하는 것이 이거 아냐? 이런걸 하지 못해서 정신 빠진 것 같으면 지금 해. 그리고 그런 욕심을 가지고 설이와 결혼하지 마!"

소리는 온힘을 다하여 외쳤다. 나는 그 모든 부끄러운 일들이 바로 소리의 입에서 적나라하게 나오리라고 생각하지는 못했기에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너 같은 남자 정말 많이 봤어. 얻지 못하는 것은 영원히 최고잖아. 대체 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어떤 잘못을 했는지 생각을 해봤어?"

소리는 나를 욕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에게 있어서 냉담하면서도 매력이 있는 특별한 여자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도 그녀만큼 나를 지적할 수는 없었다. 내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욕을 했을까? 소리는 바닥에 주저 앉아서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단지 어깨가 훤히 보이는 탑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울먹거리며 말했다.

"나는 구미호가 아냐.....구미호가 아니라고..."

가슴 아픈 것 자체가 후안무치하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따. 그러나 그 순간에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소리는 거의 옷을 걸치지 않고 있었지만 어떠한 성적인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꼬옥 안으며 말했다.

"나도 아닌거 알아"

그리고 그녀를 무엇인가를 쏟아내듯이 말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가 그리 많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에 가장 친하게 지내던 유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 둘은 매일 같이 붙어다니면서 친자매처럼 지냈다. 그런데 유이의 남자친구가 소리를 좋아하면서 비극은 시작되었다. 유이의 남자친구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자신이 소리를 좋아한다고 선포를 하고 유이와 헤어져버렸다.

상처를 받은 유이는 사람들 앞에서 소리를 보고 친구의 남자를 꼬득이는 구미호라고 외쳐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그녀의 이름은 더 이상 소리가 아닌 구미호가 되어버렸다. 그녀는 친구을 잃고 왕따를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그래서 그녀는 내가 강간을 했을 때 신고를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설이을 생각해서 참고 또 참았던 것이다. 나는 참을 수 없어서 그녀에게 물어봤다.

"나 좋아했던 적은 있어?"

그녀의 대답은 나를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욱이는 처음 우리가 같이 밥을 먹을 때부터 너를 좋아햇어. 난.....내가 너는 이루어질 수 없어."

만약 욱이가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만약 내가 소리에게 고백을 했다면? 욱이가 소리의 유일한 친구가 아니었다면? 그러나 만약은 없었다. 소리는 나를 밀어내고서는 침대 끄트머리에 앉아서 담배를 물었다. 그러다 살포시 웃으며 말했다.

"이거 어떻게 하냐? LSY. 이제 가. 결혼식 축의금은 보내도록 할게. 너와 설이가 미국에 오면 한 번 보자. 하지만 나는 아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거야. 잘 살아."

그녀는 조용히 담배를 피우다가 다시 말하였다.

"이제부터 나를 떠올리면서 몸과 마음을 모두 가졌었으니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천천히 잊어."

그녀는 다시 담배 한모금을 머금고서는 애매한 말을 덧붙였다.

"근데 너 약 안먹어도 되겠어? 설이가 행복했으면 하는데 말이야..."

넣자마자 사정했던 그 때를 생각하니 스스로도 웃음이 나와버렸다. 창피하면서도 왠지 화가 났다. 나는 그녀를 안으며 반쯤 농담으로 이야기했다.

"난 너를 6년이나 짝사랑했어. 나한테 한번 안겨보는 건 어떄?"

소리는 조용히 머리를 나의 가슴에 묻었다. 6년이 흘렀다. 지금 이 순간이 나와 가장 가까워진 때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랑과 미움들은 다 중요하지 않았다. 얼마나 그렇게 있었을까? 소리는 나의 가슴을 가볍게 치며 말했다.

"가"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새해을 맞이하는 휘황찬란한 등들을 보면서 기쁨과 상실감을 동시에 밀어올라왔다.


소리는 내 인생의 한 송이 꽃이 아니다. 나의 젊은 시절의 거대한 화원이다. 나는 그녀의 남자경험에서 거론할 거리도 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소리가 과연 나를 사랑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비록 그녀는 "마음과 몸을 모두 가졌었다."라고 하였고, 그 말에 행복했었다. 그러나 소리는 단지 내가 그녀를 잊게 하기 위해서 한 말은 아닐까? 물론 나는 그녀가 나를 사랑했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날 밤 이후 우리는 단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소리가 연구생이 되어 바빠졌기에 설이도 그녀와의 연락이 점차 뜸해지기 시작하였다.

09년 우리는 결혼을 하기로 하였다. 결혼식 전에 혼인신고를 하던 그 날 아버지는 나를 방에 불러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를 놀라게 하는 말을 하셨다.

"설이가 너를 좋아하는만큼 너가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무능한 남자나 하는 짓이다. 조금은 절제를 해"

나는 모든 사람을 속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버지만은 모든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아버지는 나에게 조상에게 무릎을 꿇고 영원히 가정에 충실할 것을 맹세하도록 하였다. 조금은 바보같았지만 나는 정말 엄숙하게 임하였다.

소리는 설이에게 국제우편으로 향수와 내복같은 것을 보내왔다. 포장은 예전에 소리가 사용하던 것 같았지만 냄새는 완전히 달랐다. 설이는 정말정말 좋아하였다. 몇 일 전에 소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축의금을 보내고 싶으니 통장번호를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상관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떻게든 알려고 하였고 어쩔 수 없이 통장번호를 알려주어야 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의 행복을 빌었고, 나는 예의상 고맙다고 대답하였다. 그리고는 소리가 전화를 끊은 것인지 아니면 접속이 끊어진 것인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소리가 영원히 우리들의 세계를 떠났다는 것은 알고 있다. 혼인과 연애는 분명히 다르다. 나의 부모님과 누나의 결혼 생활을 모두가 행복하기 그지 없다. 나도 설이에게 그러한 생활을 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설이가 불쌍하다고 했다. 사실 인생은 반드시 흑색이거나 백색이지는 않다. 대부분 그 둘이 모두 진흙처럼 엉켜있다. 그러나 물은 물이고 흙은 흙이다. 언제가는 이 둘이 분명해진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은 그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서둘러서 진흙물을 퍼올리고 만다. 자기 자신도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 말이다.


이제 글을 끝낼 시간이다. 전통에 따르면 결혼식 전날에는 신랑과 신부가 만날 수 없다. 설이는 지금 가족들과 친구들과 같이 호텔에 머물고 있고 내일 그녀를 맞이하러 가야된다. 오늘은 우리들의 마지막으로 솔로로 보내는 밤이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들을 축복한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을 더욱 더 축복한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못한 말을 하겠다. 
소리야. 널 사랑해. 너가 이것을 볼 것이라는 것을 알아.

일본 2CH에 올라오는 글을 소개하는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비 내리는 날의 커피 한 잔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각주:. 그리고 한국분들은 그곳에서 일본의 가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ianya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번역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만 한중 양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원색적인 내용을 부분적으로 번역할 뿐입니다. 조금은 변했으면 합니다. 

Tianya 번역에 동참하실 분 있으신가요? 시간과 능력에 맞추어서 작품추천을 하겠습니다.

이야기가 여기서 끝날것 같죠? 그런데 아닙니다. 지금 Tianya는 난장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설이라며 나선 사람부터 온갖 등장인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학교와 자신의 아버지가 감찰관인 것을 밝힌 것 부터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정도의 정보면 사람 하나 찾아내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자신이 실제 인물이라고 나서는 사람중에 스스로를 "욱이"라고 밝히는 사람의 내용은 오래 인터넷에서 구른 저의 판단으로는 사실인듯 합니다.

번역할거냐고요?....사실 "너를 잊고 내일 결혼한다"는 연재를 시작하기전에 모두 번역해두었습니다. 그냥 매일 매일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하지만 그 다음것은 아직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반응에 따라서 Tianya을 달구고 있는 또다른 핫이슈 "엽기적인 그녀 적수를 만나다.” 나 예전에 나왔던 것이지만 "나는 혼인신고 접수인"을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그래서...

자! 선택!!! -  처음 3명의 의견만으로 결정합니다^^ (덧글이 고파요-0-)
1) 내가 바로 욱이다! - "너를 잊고 내일 결혼한다"을 깨부수는 글.
2) 엽기적인 그녀 적수를 만나다 - tianya 주간 1위에 빗나는 이야기.
3) 나는 혼인신고 접수인 - 혼인신고 관리소에서 벌어지는 희노애락의 실화.



본 내용은 Tianya 后天要结婚了,答应老头婚后身心绝对忠诚,把你忘在天涯吧의 내용을 번역하여 각색한 것입니다.  Tianya(天涯)는 한국의 DC나 일본의 2CH와 비견될 수 있는 중국최대의 BBS입니다.  이제 진정한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전편보기 : 너를 잊고 내일 결혼한다 - 마법에 빠지다.


이해를 돕기 위한 등장인물 간략 소개 :
LSY(남) : 남자주인공.
소리(여) : LSY가 마음 속에 담아둔 여인.
욱이(여) : 친한 여자친구
설이(여) : 7년간 사귀고 내일 결혼하는 부인
얼큰이(남) : 남자주인공과 베스트이며 룸메이트.
리(남) : 얼큰이에 이어서 두번째 베스트이자 룸메이트.

돌아오는 밤기차에서 모두들 지쳐 쓰러져 잠들었다. 소리는 나와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욱이의 어깨에 기대어 있었다.  그녀는 귀에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이어폰을 빼서 무슨 노래를 듣나 들어보았다. 타오저(陶喆)의 "황량한 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게 하지 않는다. 그녀는 나의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다.[각주:1]"이라는 가사의 노래였다.

그리고 나는 그 순간 마법에 빠져버렸다. 그 날 밤 나는 한 숨도 자지 못했다. 나의 왼쪽에는 설이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소리가 잇었다. 그러나 설이는 나에게 기대어 있었고, 소리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영원히 넘지 못할 장벽이 있었다.

창샤에 돌아왔을 때 소리는 기차역에서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검은 색의 치마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비록 발톱에 매니큐어는 없었지만 말이다. 나는 그녀가 마중나온 차를 향해서 걸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점점 작아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점점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나는 소년의 꿈에서 깨어났다.

저녁에 마지막 모임을 하였을 때 소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얼큰이는 술에 취해서 대학교 4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한풀이를 하였다. 나는 녀석을 위로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한번 깨닭게 되었다. 직장도 찾았고 마누라도 찾았다. 그러나 마음은 계속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소리와 대학교 일학년 때 만났을 때가 떠올랐다. 그녀는 모자를 벗으며 나의 인생에 들어왔고 그녀는 천천히 나의 인생에서 멀어져 갔다. 우리가 그 동안 한 말은 다 합쳐도 100마디가 되지 못하리라. 그리고 그 중에 반 이상은 싸움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가장 친밀하고 파렴치한 행동을 하였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단 한 순간도 가져 본 적이 없다. 이것이 나의 4년동안의 사랑인가?


졸업 후 서로 일이 바빠서 친구들과 거의 연락을 하지 못하였다. 사실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전화기를 붙잡고 살지는 않는다. 다만 가끔 메일을 주고 받을 뿐이었다. 우리는 그냥 그렇게 사회에 녹아들었다. 그러나 설이는 욱이와 소리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잇었다. 설이는 가끔 소리가 미국에서 남자친구도 사귀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고는 했다. 소리가 좋아하는 조니뎁보다 잘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소리집이 미국으로 이민을 갈 예정이어서 아마 귀국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소리는 나의 평범한 생활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었다. 나는 꿈에서 자주 그녀를 만났다. 자욱한 안개에 쌓인 욕실에서 하얀 손이 나를 향해서 다가왔다. 언제나 그녀는 나의 정복대상이었다. 그러나 한 번은 아름다운 호수가 옆의 나무에서 나의 품에 안겨 있었따. 그녀는 무섭다고 하였다. 왜 무섭냐고 해도 계속 떨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단지 그녀를 꼬옥 끌어 않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배에게는 눈문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을 뿐이었다.
  

08년 구정이었다. 대학교 동기들과 창샤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학창시절에는 그렇게나 비싸게만 느껴졌던 고급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소리가 나타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녀가 나타났다. 해외에 있어서 그랬던 것인지 그녀는 더욱 성숙하게 보였다. 머리에는 살짝 웨이브를 주었으며 어깨에는 솔을 걸치고 자신의 눈보다 더 큰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생각하지도 못한 그녀가 나타나자 모두들 그녀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녀 역시 흥분해 있는듯 했다. 그녀들은 이야기를 하면서 눈가가 젖어들었다. 나의 마음 속에서는 한가지 생각만으로 덮여 있었다.

"그녀가 돌아왔다!"

소리는 이미 예전과는 달랐다. 그녀는 돌아다니면서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있었다. 그리고 곧 나에게 돌아와서 내 이름을 불렀다.

"결혼한다며?"
"너는?"
"미국에서 내 나이면 아직 어려."

그녀는 자연스럽게 나와 건배를 하고는 욱이에게 돌아갔다.그러나 나의 눈은 계속 소리를 따라다녔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미국 재미있어?"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난 캘리포니아에 있어서 별 재미있는 것이 없어"

캘리포니아는 햇빛이 강하다고 들었는데 소리는 아직도 하얀 피부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참지 못하고 물어보았다.

"너 백인하고 비슷하지 않아?"

그녀는 잠시 멈칫 하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비부색이야 비슷하지. 그런데 다른 곳이 좀 많이 달라."

그녀가 말을 할 때 어깨에 있는 솔이 미묘하게 흔들렸기에 매우 섹시하였다. 나는 그녀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였다. 그러나 곧 그녀의 몸매가 떠올랐다. 기억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그녀의 알몸이 다시 떠올라서 순간 숨이 꽉 막혀 버렸다.


식사가 끝나자 창샤가 집인 설이는 돌아가려고 하였다. 원래는 같이 돌아가려고 했으나 얼큰이가 나를 잡고 놔주지를 않았기에 설이는 혼자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근처의 노래방에 갔다. 소리도 욱이도 같이 왔다. 그런데 얼큰이 녀석이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곧 우리의 방은 토사물의 바다가 되고 말았다. 도무지 그 역겨운 냄새를 참을 수 없어서 곧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

소리는 운전을 해서 우리를 집에 데려다 주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마지막에는 나와 소리만이 남게 되었다. 나는 설이의 고향집 주소를 말해주었다. 원래라면 곧 도착했어야 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차사고가 나서 움직이지 못했고 우리는 더욱더 어색해져만 갔다.

"그냥 내려서 걸어갈게."

소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내가 내리려고 하자 나를 말렸다.

"됐어. 다른 길로 가지 머..."

그녀는 다른 길로 돌아가면서 언제 설이와 결혼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아직 멀었지 머....중국의 결혼 연령은 국제기준하고 그렇게 다를 것 같아?"

그녀는 웃었다. 그리고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충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LSY, 너 나 좋아했던건 아니지?"

나는 순간 어떤 말도 꺼내지 못했다. "누가 좋아하냐!"와 같은 말 조차 꺼내지 못했다. 침묵은 긍정을 의미할 뿐이었다. 나는 처음에는 놀랐으나 점차 두려워졌다. 지금 말하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녀는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차를 돌렸다.


일본 2CH에 올라오는 글을 소개하는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비 내리는 날의 커피 한 잔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각주:. 그리고 한국분들은 그곳에서 일본의 가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ianya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번역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만 한중 양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원색적인 내용을 부분적으로 번역할 뿐입니다. 조금은 변했으면 합니다. 

Tianya 번역에 동참하실 분 있으신가요? 시간과 능력에 맞추어서 작품추천을 하겠습니다.

이야기는 점차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다음이 마지막!


  1. 荒芜的心不要别人懂 她是我不想醒来的梦 [본문으로]
본 내용은 Tianya 后天要结婚了,答应老头婚后身心绝对忠诚,把你忘在天涯吧의 내용을 번역하여 각색한 것입니다.  Tianya(天涯)는 한국의 DC나 일본의 2CH와 비견될 수 있는 중국최대의 BBS입니다.  이제 진정한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전편보기 : 너를 잊고 내일 결혼한다 - 강간인가?!

이해를 돕기 위한 등장인물 간략 소개 :
LSY(남) : 남자주인공.
소리(여) : LSY가 마음 속에 담아둔 여인.
욱이(여) : 친한 여자친구
설이(여) : 7년간 사귀고 내일 결혼하는 부인
얼큰이(남) : 남자주인공과 베스트이며 룸메이트.
리(남) : 얼큰이에 이어서 두번째 베스트이자 룸메이트.

그녀는 나를 욕하고 나를 밀고 나를 때렸다. 그러나 나는 이미 미쳐있었다. 나는 계속 벗겼다. 나의 옷과 그녀의 옷 모두를 벗겼다. 소리의 힘은 계속 약해졌다. 그러나 그녀는 계속 소리를 치면서 애원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속에서는 그녀를 안아야겠다는 생각만이 가득차 있었다.

정말 미쳤었던것 같다. 어려서부터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았고 누나까지 있었으니 강간에 거부감이 얼마나 강했을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분명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인간이지만 
여자에 대해서는 자상하게 대했다. 비록 말로는 좀 심할지 모르지만 행동으로는 결코 여자를 괴롭히지 않았다. 이런 일은 내 평생의 단 한번, 그리고 마지막이었다[각주:1].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볼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남자라면 처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몸을 보았을 때 어떤 기분인지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나의 첫경험은 고등학교때의 첫사랑이었다. 그 다음은 설이였다. 사실 설이의 몸매는 뭇 남성들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그런 타입이었다. 또 나와 얼큰이는 자주 "성교육 교재"을 나누어 보았으니 비록 21살에 불과하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에 소리를 눕히고 완전히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새하얗게 눈부시다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여러분은 어떤 타입의 여성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소리는 바로 내가 꿈꾸던 그런 타입의 여자였다. 일본 AV에 나오는 여자따위는 상대도 되지 못하였다. 문제는 너무나 좋았고, 그녀의 그곳은 사막과 같이 매말라 있었기에 삽입을 하자마자 싸버렸다.

나는 흥분되고 부끄러워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했다. 소리는 이 때 나를 노려보며 따귀를 날렸다.  그 당시 얼마나 민망하였는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소리가 그 당시에 신고를 하였다면 나는 지금 차가운 방에 앉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리는 옷을 입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때 현관문이 울렸다. 나는 대충 침대를 정리하고 서둘러 옷을 입고서 문을 열었다. 욱이였다. 욱이는 나를 보며 말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머 나쁜짓이라도 했냐? 소리는 어디 가고 너 혼자 땀을 이렇게 흘리고 있냐?"
"땀은 무슨 땀이야. 아까 창문을 닫다가 비가 들이쳤을 뿐이야."
"소리는? 머야? 우리 공주님은 아직도 씻고 있는거야?"

나는 적당히 그녀를 말을 받았을 뿐이다. 소리가 나와서 어떤 말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말도 쉽게 나오지 않았다.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았다. 그러나 소리는 평소와 같이 냉담하게 물건을 챙기고 다시 머리를 말리고서는 말했다.

"이제 가자"

욱이는 게임 좀 하다가 가자면서 30분정도만 기다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소리는 아무 말 없이 우산을 들고 나가버렸다. 욱이는 짜증을 내며 오히려 나를 위로하였다.

"신경 쓰지마. 공주님이 원래 그렇지 머~"

그 당시에 소리의 남자친구는 우리보다 한 학년이 높은 킹카였다. 집도 챵사(长沙)에서 상당히 유명한 실력가였다. 나는 비굴하고 한심하게도 소리가 남자친구에게 나를 죽여버리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소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는 가슴에 모든 것을 감출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에 나는 설이와 한바탕 크게 싸우고 헤어지려고 했었다. 스스로가 한 행동을 생각하면 도무지 설이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설이는 도무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따져 물었다.

"나는 아마 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이니야."

한심하게도 이런 모호한 말을 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설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었다. 그녀는 모든 일에서 나에게 의지하는 것 같았지만, 한 번 결정한 일은 결코 바꾸지 않았다. 또한 게임을 하거나 땡땡이를 치는 나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하였다. 그리고 그 때마다 그녀와 나는 싸움을 벌이고는 하였다. 물론 그녀가 나를 위해서 그런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가끔은 지치고는 하였다. 사실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나는 개자식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설이를 볼 낯이 없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너는 첫남자야. 책임을 다하길 바래."

그제서야 설이나 나를 위해서 한 모든 일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어떻게 하든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닭았다.  소리는 언제까지나 나의 것이 될 수 없었고 나는 설이를 평생 책임져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내가 좀 더 솔직했더라면 상황이 조금은 변했을까? 최소한 소리를 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설사 거절을 당했더라도 스스로를 아프게 하고 심지어 소리까지 다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한심한 자조심때문에 그녀의 매력에 솔직하게 굴복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어느사이에 대학교 4학년 2학기가 되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거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직장을 찾았다. 설이는 챵샤(长沙)인이었지만 나를 위해서 나의 고향으로 와서 직장을 찾았고, 나는 그녀를 부모님에게 인사시켰다. 부모님들은 그녀를 매우 좋아하였다. 그러던 날들 속에 욱이로부터 소리가 출국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국이나 캐나다로 갈 것 같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비록 오래전부터 소리가 나의 것이 될 수 없음을 알았지만 그래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에 불안하였다.

6월이 되자 졸업생들은 학교로 돌아와서 졸업수속을 하였다. 나는 굳이 사무실에서 죽치면서 일을 도와주겠다는 핑계로 그녀를 보려고 했다. 그녀는 아직 서류에 싸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후 늦게서야 소리가 왔다. 그날 그녀가 입은 옷은 더운 여름에 딱 어울리는 청색과 백색으로 이루어진 원피스였다. 청순하면서도 도도하였고, 원피스는 매우 짦아서 하얀 두 다리가 모두 보였다. 그녀는 나를 보면서 조금 놀라는 듯 했다. 나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거칠게 말했다.

"왜 이렇게 늦게 오냐? 대학 4년 동안 한번도 약속 시간에 온 적이 있기는 하냐?"

소리는 아무말 없이 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듯이 가끔 인상을 찌푸렸다. 나는 그녀에게 다른 사람이 한 서류를 건내주면서 참고하라고 하였다. 
소리는 서류를 다 작성하고 갔다.  그녀는 그 동안 단 한마디 말조차 하지 않았다.

졸업사진을 찍고 우리 반은 졸업여행을 계획하였다. 원래 소리는 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욱이와 설이의 협박과 회유에 밀려서 같이 가게 되었다. 졸업여행은 즐겁고 슬펐다. 가는 기차에서는 모두가 크게 떠들고 웃었지만, 돌아오는 기차에서 모든 여학생들은 울고 있었고, 남학생들은 씁쓸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돌아오는 밤기차에서 모두들 지쳐 쓰러져 잠들었다. 소리는 나와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욱이의 어깨에 기대어 있었다.  그녀는 귀에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이어폰을 빼서 무슨 노래를 듣나 들어보았다. 타오저(陶喆)의 "황량한 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게 하지 않는다. 그녀는 나의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다."[각주:2]이라는 가사였다.

그리고 나는 그 순간 마법에 빠져버렸다. 그 날 밤 나는 한 숨도 자지 못했다. 나의 왼쪽에는 설이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소리가 잇었다. 그러나 설이는 나에게 기대어 있었고, 소리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영원히 넘지 못할 장벽이 있었다.


일본 2CH에 올라오는 글을 소개하는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비 내리는 날의 커피 한 잔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각주:. 그리고 한국분들은 그곳에서 일본의 가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ianya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번역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만 한중 양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원색적인 내용을 부분적으로 번역할 뿐입니다. 조금은 변했으면 합니다. 

Tianya 번역에 동참하실 분 있으신가요? 시간과 능력에 맞추어서 작품추천을 하겠습니다.

전체글에서 논란이 되는 가장 큰 부분들이라고나 할까? 이것만큼 논란이 되는 곳이 있기는 하다만 강간이라는 것이 워낙에 강력하기에....

  1. 이건 본인으로서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 남자에게는 단 한번이지만, 여자에게는 평생의 상처로 남는다...씨발아-_- [본문으로]
  2. 荒芜的心不要别人懂 她是我不想醒来的梦 [본문으로]
본 내용은 Tianya 后天要结婚了,答应老头婚后身心绝对忠诚,把你忘在天涯吧의 내용을 번역하여 각색한 것입니다.  Tianya(天涯)는 한국의 DC나 일본의 2CH와 비견될 수 있는 중국최대의 BBS입니다.  이제 진정한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전편보기 : 너를 잊고 내일 결혼한다 -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이해를 돕기 위한 등장인물 간략 소개 :
LSY(남) : 남자주인공.
소리(여) : LSY가 마음 속에 담아둔 여인.
욱이(여) : 친한 여자친구
설이(여) : 7년간 사귀고 내일 결혼하는 부인
얼큰이(남) : 남자주인공과 베스트이며 룸메이트.
리(남) : 얼큰이에 이어서 두번째 베스트이자 룸메이트.

욱이는 소리가 뒷골목의 고기롤이 먹고 싶다며 갑자기 비 속을 달렸다고 한다. 그 결과 이렇게 흠뻑 젖어 버린 것이라고 했다. 당시 나는 분명 만화속에 나오는 어이없는 표정을 그대로 보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소리는 크게 웃이며 말했다.

"아~~ 나 정말 바보같아~"

욱이는 눈을 부릅뜨고서는 소리에게 온갖 잔소리를 했다.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여자는 그렇게 생각나는대로 행동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먹고 싶다고 비속에 달려가는 건 머냐고! 이런 철부지 공주님 같으니라고!!"

욱이와 설이는 자주 그녀를 철부지 공주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말 그 말이 딱 들어맞았다. 겨울 비를 잔득 맞은 그녀는 얼굴이 종이처럼 하얗다 못해 새파랐게 질려 있었다.

"빨리 돌아가서 목욕이나 해. 아님 감기 걸리겠네."

하지만 욱이는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야 하는데....학교 목욕탕은 이미 닫았어....니네 집 욕탕 좀 사용해도 되겠지?"

나는 그녀를 욕실로 안내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주었다. 그리고 욱이는 소리의 말대로 욱이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그러나 설이의 전화는 꺼져 있었다. 내가 하루 종일 오락을 하는 것을 알고 짜증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욱이는 별 수 없이 소리와 설이를 욕하며 옷을 가지러 갔다. 그녀는 십분만에 물건들을 챙겨서 돌아왔다. 욱이는 아직도 꿍시렁 거리며 온갖 병들을 욕실에 배달하였다. 설이가 목욕할 때도 온갖 물건들이 있어서 이미 익숙했지만 소리는 어떤 제품으로 목욕을 하는지 그 냄새가 객실로 흘러나와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나는 욱이와 같이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돌연 과사에서 전화가 왔다. 욱이는 당시 반장이었는데 과사에서 무슨 말을 했는데 곧장 일어나서 나가려는 것이었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놔두고 가도 괜찮아?"
"우리 소리를 너무 괴롭히지 마. 제발 좀 친절하게 대해줘라."

욱이는 나의 마음이 떨리는 것을 감지하지 못한채 일을 처리하러 나가버렸다. 그리고 나는 더욱 더 어쩔지 몰라하고 있었다. 억지로 게임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어이없게 죽을 뿐이었다.

소리는 30분쯤 샤워를 하더니 욱이에게 옷을 가져와 달라고 말하였다. 나는 옷이 담긴 가방을 들고 욕실에 밀어넣었다. 그 이후 나는 언제나 잠들기 전에 그 당시 문을 열고 들어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해보고는 한다. 물론 그 모든 것을 환상일 뿐이며 청춘의 추억일 뿐이었다.

소리는 옷을 모두 갖추어 입고 나왔다.

"욱이는 어디 갔어?"

나는 그녀를 보지 못하며 대답했다.

"과사에서 불러서 갔어. 기다려봐"

소리는 드라이기를 꺼내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대학교 3학년때 그녀는 단발머리였기에 몇 번 빗질을 하지 않고서는 쇼파에 적당이 앉아 버렸다. 그리고는 발가락을 말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조그마한 병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을 바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예쁜 발을 그 동안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고 말았다.

소리는 정말 기묘했다.그녀는 맑은 피부에 동안이었기에 어린 아이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행동은 남자들이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묻어나오고 있었다. 얼큰이는 그녀의 그런 매력을 "갇혀있는 천박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그녀는 천박한 것은 아니었다. 천박하다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혐오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유혹과도 같은 것이었다.

옷을 입는 것도 타른 사람과 달랐다. 지금 유럽에서 디자인일을 하고 있는 누나가 있었기에 어려서부터 여자들이 얼마나 옷에 신경을 쓰고 어떻게 스타일을 만드는지 잘 알고 잇었다. 소리는 톡톡 튀는 옷을 결코 입지 않았지만 언제나 특별했다. 그녀는 체육시간 외에는 거의 하이힐을 신었다. 그러나 체육시간에 신는 운동화마져 무엇인가 특별하였다. 한번은 치마를 입고 슬리퍼를 신었었다. 그 슬리퍼는 엄지와 검지사이로 고정끈이 지나가며 다른 부분은 모두 노출되어 있었다. 새하얀 발톱에 칠해진 빨간 매니큐어는 정말 나의 눈을 한참이나 잡아 끌었다.
 
이야기가 조금 빗나간듯 하다. 단지 그녀의 아름다움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을 뿐이다. 좀 바보같은 이야기였지만 이런 마음을 알아주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소리는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하고서는 양말과 신발을 신었다[각주:1]. 그리고는 조용히 TV을 보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몸에서 퍼져나오는 냄새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단 둘이 있다는 것 때문인지 매우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몇 걸음을 걷다가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물 마실래?"

당시의 자기 자신도 알아차릴 정도로 목소리가 매우 떨리고 있었다. 욕망이었을까? 아니면 긴장했던 것일까? 어찌되었든 매우 어색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그녀는 차가운 눈으로 나를 보
더니 대답하였다.

"왜 그래?"
"아니 아니것도 아냐. 그냥...."

나는 침실로 가서 책을 꺼내서 읽기 시작하였다. 사실 하얀것은 종이였고 검은 것은 글이었다. 그렇기에 소리가 하이힐 소리가 침실로 다가왔을 때 긴장을 하고 말았다. 그녀는 손을 모으고 문가에 섰다.

"LSY. 너가 나를 싫어하는 것은 알고 있어. 나도 불편하고 말야. 우산을 빌려주면 지금 갈게."

어떤 말을 해야될지 몰랐다. 정말 불쾌했다. 나는 그녀때문에 3년이나 힘들었는데 그녀는 내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 나 너 싫어. 어쩌라고? 이런 씨발. 너가 먼데 욱이랑 사귀라 마라야?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왜? 내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해보시지?"

소리는 여전히 무표정한 표정이었지만 입가는 조금 떨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내가 싫은 거였어? 그럼 너는? 욱이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매일 죽이 맞아서 같이 있는건데! 지금 장난쳐? 욱이가 겨우 너에 대한 것을 정리하려고 하니 설이랑 사겨? 대체 
머냐고! 욱이가 얼마나 아파했는지 알아?"

"너랑 먼 상관인데? 욱이가 니 조상이야 머야?"

"당시에 난 너가 욱이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너를 욱이와 연결시키려고 했고, 그런데 그 날 저녁에는 갑자기 키스를 하면서 날 가지고 놀았잖아. 그 때서야 너가 오해한 걸 안거야 . 넌 자기 자신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 안해?"

소리는 매우 화를 내며 점점 목소리가 커져갔다. 나도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라서 미쳐버리는듯 했다. 그녀는 언제나 자신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지 않았다. 단지 내가 욱이를 좋아하고, 욱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할 뿐이었다. 그러고서는 자기 자신은 상관 없다는 듯이 저 멀리 있었다.

욕망이었을까? 아니면 욕정이었을까? 나는 문가로 달려가서 소리를 잡아챘다. 그리고는 침대에 내던져 버렸다.

"그래. 제대로 가지고 놀아주지."

이따위 소리를 해대면서 모든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하는 행동을 시작하였다. 소리는 키가 그리 크지 않고 마른 체형이었다. 체육특기생이었던 나의 힘을 뿌리칠 수는 없었다.  그녀는 나를 욕하고 나를 밀고 나를 때렸다. 그러나 나는 이미 미쳐있었다. 나는 계속 벗겼다. 나의 옷과 그녀의 옷 모두를 벗겼다. 소리의 힘은 계속 약해졌다. 그러나 그녀는 계속 소리를 치면서 애원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속에서는 그녀를 안아야겠다는 생각만이 가득차 있었다.


일본 2CH에 올라오는 글을 소개하는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비 내리는 날의 커피 한 잔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각주:. 그리고 한국분들은 그곳에서 일본의 가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ianya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번역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만 한중 양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원색적인 내용을 부분적으로 번역할 뿐입니다. 조금은 변했으면 합니다. 

Tianya 번역에 동참하실 분 있으신가요? 시간과 능력에 맞추어서 작품추천을 하겠습니다.

.....이제 터집니다.......끊기 신공 소리를 들으려나;;; 억울하면 중국어 배우셔요. 쿨럭;;;;
...그대로 별 반응 없는 이 시리즈...흑.ㅠㅠ


  1. 중국에서는 집안에서도 보통 신발을 신습니다. [본문으로]
북경대와 청화대는 중국에서 1등을 다투는 종합대학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그 이름을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북경대와 청화대에서 일어난 일들은 중국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게 된다. 그리고 최근 북경대와 청화대에서 각각 재미있는 섹스가쉽이 일어나서 한 번 소개해볼까 한다.

1) 북경대의 "핸드폰이 꺼져있습니다" - 关机门
북경대에서도 이제는 MT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단 한국과는 다르게 1박코스가 아니라 하루코스일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런데 얼마 전 MT을 간 장소에서 한 남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같이 간 학생이 전화를 했지만 핸드폰은 꺼져 있을 뿐이었다. 서둘러 학교에 연락을 하고 경찰이 출동하여 학생들의 소재파악을 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날 남녀는 아무일 없이?! 돌아왔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그들은 MT가 끝나고 주변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하루밤을 머물렀는데,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휴대폰을 껐을 뿐이었다고 한다.

중국네티즌들은 이 이야기를 유머로 승화하였다. 같은 이야기를 수호전버젼, 홍로몽버젼, 사기버젼, 김용버젼, 이중텐버젼등으로 바꾸었다[각주:1].

2) 청화대의 "숙제를 위하여" - 作业门
청화대의 한 여학생이 C언어숙제를 끝내지 못해서 컴퓨터과 남자학생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그 보상은 섹스였다고 한다. 이 컴퓨터과 남학생은 여학생의 룸매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사건을 얼핏 알게 된 룸매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 남자친구는 우선 여학생에게 사실확인을 요구했지만 부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컴퓨터과 남학생에게 물어보니 그런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그 남자친구는 이 사실을 청화대학교 BBS에 폭로하였다. 사실 이 이야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몇몇부분에서 모순점이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네티즌들은 C언어숙제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되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유머로 승화하여 자신이 C언어를 잘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상당히 속출하고 있다. 당연히 지금부터 C언어를 공부하러 간다고 남기는 사람도 많다.


원래 하나만 나타났으면 가쉽같은 것 소개하지 않았을 텐데, 두 사건이 일주일간격으로 동시에 터져 나오니 한번 이야기해보았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북경대와 청화대가 워낙에 유명하다보니 이 외에도 다른학교라면 묻혔을 만한 온갖 가쉽이 좀 많다. 심심한 분들은 한 번 찾아보아도 좋을 것이다.


바로의 중얼중얼 :
두 학교의 학생들은 나름 똑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가쉽도 적당한 이야기가 아니고 명확한 증거와 명쾌한 추리가 존재한다. 그래서 더 무서운 가쉽이 된다. 오죽했으면 북경대 가쉽 강호(北大八卦江湖)라고 할까....드라마 같은 가쉽의 여왕이 있고, 온갖 정보가 그녀에게 수집이 되어서 분석되어진다. 블로그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온갖 제반 정보을 조합하여 추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좋은 머리를 참 쓸데 없는데 쓴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조용한 은거생활을 즐기는(정말??) 본인까지도 가쉽이 있으니 말 다한거 아닌가-_-;;


  1. 개인적으로 이러한 유머방법은 한국도 배우면 재미있을듯하다. 나중에 한국의 쓸만한 사건이 일어나면 본인부터 시도해볼 생각이다. [본문으로]
천재들의 모임이라고 하는 북경대학교의 이면을 살펴보면 그 휭휭 돌아가는 머리를 가지고 쓸데 없는데 사용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가쉽이야기들은 북대 안에서 순식간에 나돌아 다니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냥 보통 수준의 가쉽이 아니랍니다.

예를 들어서 한 여자의 블로그에 꽃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럼 평소 그녀의 앵글각도가 아니라는 판단부터 시작해서, 그녀의 카메라가 아니고 이건 XXX인데? 어? 그거 OO가 가지고 있는거잖아. 그녀석 저번에 어디 간다고 했는데? 오?! 감 잡았어 -_-;;

한마디로 잘 돌아가는 머리 참 쓸데 없는데서 굴리고 있습니다. 거참... 그리고 각 학과마다 가쉽걸이라고 하나요? 모든 가쉽의 총본산이 있답니다. 저희 역사과에도 있는데 그 누님에게 걸리면 뼈도 못 추린다죠?! -0-;;


사실 오늘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제가 오랜만에 가쉽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본과 이후로 처음이네요. 허허허;;; 이미 여친이 있는거 다 아니 그런쪽 가쉽은 아니랍니다. 단지..

저희 역사과의 석박사 담당 선생님이 석박사 연락부의 저에 대한 비고란에 韩国留学生 帅哥 라고 적어 놨다는 이야기가 좀 돌고 있답니다. 참고로 위의 내용을 해석하면 "한국유학생 멋진 남자"정도 된답니다. 음하하하하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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