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에는 연계전공으로서 "디지털 인문학" 과정이 존재한다. 본 과정은 "디지털 컨텐츠를 기획, 제작,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세부 내용에서는 "컴퓨터에 의한 정보처리, 언어처리과정, 멀티미디어, 광고카피 등 언어 혹은 기호와 관련되는 제반 현상에 대해서 탐구"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운영위원들도 대부분이 언어학 혹은 문학계열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연세대학교의 디지털 인문학은 "디지털 언어학"이라고 불리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본다.
연세대학교 디지털 인문학 :
http://web.yonsei.ac.kr/yongei/guide/human01.html
물론 디지털 언어학도 디지털 인문학의 분과이며 앞으로 필히 발전해야되는 분야이다. 다만 연세대학교가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명명하고서 사실상 디지털 인문학의 일부인 디지털 언어학만을 다루고 있는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 연세대정도의 학교라면 충분히 진정한 의미로 인문학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전공을 개설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디지털인문학 > 잡담잡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R을 통한 텍스트마이닝 - 단어클라우드(wordcloud) (1) | 2013.07.31 |
---|---|
디지털 인문학은 당연한 것을 다룬다. (0) | 2013.07.26 |
인문학자와 프로그래머 - 그들의 트라우마 (2) | 2013.07.15 |
인문학 통합정보시스템에 대한 거친 구상 (0) | 2013.07.14 |
인문학에서의 데이타 마이닝은 시기상조이다. (1) | 2013.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