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9학번 석사생들은 오국유학생들이 베이징에 오기 전후의 중국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메일로 보내주었다. 대부분의 내용에서는 그다지 독특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재미있는 경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중국을 잘 알 수록 중국을 싫어한다. 중국에 오래 있을 수록, 중국어를 잘할 수록, 학력이 더 높을 수록, 외교관계가 오래되고, 나이가 많을 수록 중국문화에 대한 반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오래 있을 수록 비교적 중국을 잘 알 것임을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중국에 오래 있을 수록 중국문화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중국어를 잘하면 중국문화에 보다 깊이 들어갈 수 있음을 말할 필요도 없는 사항이다. 그런데 처음 중국어를 배우는 단계에서는 급격하게 중국문화를 좋아하지만 지속적으로 중국문화에 대한 반감이 늘어난다.


학력이 높을 수록 비교적 더 깊게 관찰을 할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학력이 높아질 수록 중국문화에 대한 호감이 떨어진다.


외교관계가 오래되었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교류가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교류가 있을 수록 호감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

한심한 중국이라고 마냥 욕을 하기에는 작년에 보았던 인터뷰 내용이 머리 속에 맴돌기 시작한다. 서울대 외국인 학생회 회장인 셀림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대기업이 매년 수백명의 외국 학생을 학비며 생활비까지 줘가며 초청한다. 나중에 귀국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변해 달라는 뜻 아닌가. 그런데 몇년 지낸 외국 학생들이 모이면 한국 비난을 많이 한다. 이게 참 안타깝다. 교직원 중에 나이 많다고 반말하고, 큰소리치면서 화내고…. 학생은 소비자이고, 교직원은 학생에게 서비스하는 사람이다. 도움을 청하러 가면 오히려 화가 나는 경우가 더 많다." 라고 언급하였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돈 주고 반한과 반중을 키우지 말자. 머하는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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