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의 물가 상승에는 중국의 상황상 중국 정부가 어떻게든 관련이 될 수 밖에 없다. 본인의 친구가 주장한대로 중국 정부가 일부러 농촌에 대해서 우혜정책을 사용하기 위해서 도시쪽의 부담을 늘린다던지 (이 부분은 오히려 농촌의 물가가 더 상승했고,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인 효과밖에 보지 못한다는 점으로 본인은 반대이다) 혹은 중국정부가 기존의 사회주의적 물가통제를 자본주의적으로 개혁하려고 하고 있다던지(간단히 말하면 일종의 민영화) 라는 다양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서민들이 살기 힘들어지는 중국 - 물가 대란을 참고)


중국의 이러한 커다란 물가 상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8년 4월 1일, 국무원은 국가관련기관에서 오늘을 기하여 고량, 기름, 설탕등의 부분 농산품의 구매가격을 상향조정하였다. 4월 5일. 중국 국무원은 고기, 계란, 설탕, 야채을 제외한 다른 품종에 대해서 시장원칙에 따라서 가격을 정하도록 하였다. 5월 19일 떵샤오핑의 발표에 따르면 고기, 계란, 설탕, 야채까지 시장원칙에 맞추어서 풀어주려고 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중국을 혼돈으로 몰아갔다.

8월 19일 정식으로 이러한 정책이 공표가 된 당일부터 사람들은 서로 물건을 사재기 하였다. 한 사람이 500kg의 식염을 사는등의 행위로 인하여 상점의 텅텅 비게 되었고, 그외의 가전제품까지 다 사재기를 하였다. 결국 8월 30일 이펑(李鹏)은 다시 물가 통제 정책을 기존의 방식으로 돌려놓게 되었다.(정확히는“市场经济和市场调节”로 변했지만, 예전의 “计划经济为主,市场调节为辅”과 실질적으로 다를게 없었다.)

본인이 여기서 주의깊게 본 것은 중국의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건(천안문사건 天安門事件)이 일어난 것은 89년 6월 4일이라는 것이다. 이 운동의 주요 원인은 정치적불평등, 언론탄압과 같은 사항이었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운동의 배경에는 88년의 물가파동으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가 있지 않았을까? 어찌보면 막말인데, 대부분의 일상적인 서민들은 민주적 자유보다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을 크게 보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속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중국도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분위기 속에서 민주화 운동이든 시민운동이든 혹은 반정부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물론 아직까지는 중국 시장에 그정도의 사재기 폭풍이 불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티벳문제, 사천지진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다른 사건에 의해서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올림픽이 끝나고, 올림픽이 모든것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또한 같은 가정하에서 현재의 광우병사태는 단순히 먹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문제를 해결해주리라고 생각하고 뽑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오히려 경제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먹고 살기 힘들어 졌다는 시민들의 분노가 배경에 깔려 있는 것은 아닐까?



중얼중얼

개인적으로 가장 떠오르는 말은 : "이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그리고 위의 사항에서 추측부분을 잘 구분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이야 왜곡하지 않았지만, 추측부분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한 사항이라는 것을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글을 읽으시고 당연히 중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단정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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