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에서 어언 6년. 08년 북경 올림픽을 위하여, 중국 정부의 피나는 노력으로 2002년때와 같은 말도 안되는 황사는 그 뒤로 불어오지 않는다.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황사가 불어올 때면 내리는 비를 자연스럽게 인공비로 여기고 있는 현실이다.
좋다! 인간의 기술이 발달하고, 예전에는 꿈꾸지 못했던 날씨를 바꾸고, 환경을 바꾸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말이다.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하지 않은가!!
위의 영상은 오늘 오후 1시경의 북경 모습이다. 아침부터 스모그와 황사와 뜨거운 열기로 찌푸리던 북경의 날씨가 갑자기 온통 검게 변하였다. 위의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 처럼, 마치 밤처럼 주위가 어두워졌다. 그리고 이런 괴기한 현상에 여친님은 동영상을 찍으셨지만, 아쉽게도 지금 따리엔으로 가시는 비행기 편에 있으실터이다.
빗방울이 날리기 시작하고, 하늘은 순식간에 검게 물들어가고, 번개는 치는데....날리는 모래들은 대체 무엇이란 말이냐!!! 요 근래 2~3일동안 스모그가 짙게 드리워졌는데, 때마침 비가 내리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이냐?! 인공비인거 만천하에 공개 좀 해라. 이거 아무리 봐도 인공비다.
그리고 말이다. 이런 일 다시는 벌이지 좀 말아라. 2002년의 황사에는 못 미치지만, 그에 거의 버금가는 인류명망 시나리오를 보는 듯 했단 말이다! 무...무서웠단 말이다. 흐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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