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국내부에서 광둥어 폐기 논란이 불고 있다. 2010년 7월 5일 광저우시의 인민정치협상회의의 한 위원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광저우 TV의 주요 프로그램에서 광둥어를 퇴출시키고 푸퉁화(중국 표준어로서 베이징의 발음을 기본으로 하고 있음)로 대체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광둥어 지키기 운동이 시작되었다. 광저우 거리에서는 20~30대가 주축인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의 남북분열의 단면을 보여준다. 중국의 남북분열은 중국의 역사와 그 괘적을 같이 한다. 북방과 남방은 문화적 환경적 차이로 인하여 계속 분리와 통합을 반복해오고 있다. 그리고 이번의 광둥어 폐기 소식에 그 동안 "하나의 중국"이라는 구호 아래서 숨겨둔 상처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의 남북분열의 단면을 보여준다. 중국의 남북분열은 중국의 역사와 그 괘적을 같이 한다. 북방과 남방은 문화적 환경적 차이로 인하여 계속 분리와 통합을 반복해오고 있다. 그리고 이번의 광둥어 폐기 소식에 그 동안 "하나의 중국"이라는 구호 아래서 숨겨둔 상처가 터져 나온 것이다.
1. 원인은 문화적 위월감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실망감으로 보인다.
광둥어 폐기소식이 문제가 된 것은 기본적으로 광저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광둥어에 대한 우우러감이다. 남방 지역은 예로부터 산지가 많아서 비교적 폐쇄적인 삶을 살아왔고, 그래서 중국인중의 유태인이라고 불리우며 폐쇄적인 가족공동체로 유명한 객가客家역시 이 지역 출신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동시에 상대적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중국 남방사람들의 문화적인 우월감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오히려 경제적인 문제도 고려해보아야 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중국 남방은 그 동안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 그런데 외부인들이 경제적 이익을 바라면서 몰려들고, 자신들에게 부과된 세금이 중국 서북부에 투자가 되면서 정부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돈을 타지방사람들이 "훔쳐간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2. 젊은층의 참여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보인다.
젊은층들이 이번 광둥어 폐기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그런데 젊은층들은 광둥어를 진정 아끼고 사랑한다기보다는 정부에 대한 "반대을 위한 반대"의 심리로 인하여 이번 행동에 대해서 광둥어 폐기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고 있는듯 보인다. 최소한 본인은 광둥어를 계속 써야되야된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너무 허술하다.
2.1. 광둥어는 가장 오래된 정통 중국어다.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중세 중국어 발음의 많은 부분이 광둥어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일본어야 말로 진정 전통 중국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 가장 많은 중세 중국어 발음이 남아 있는 언어라고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이없음은 언어가 변화한다는 기본적인 상식 없이 무조건 오래된 것만 붙잡기에 생겨났다.
여기서 파생된 것이 "중국 고대 시를 읽을 때 더 음율이 살아나서..."라는 주장이다. 그렇게 고대 음율을 살리고 싶으면 한국어의 한자 독법이나 일본어의 한자 독법으로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2.2. 9가지 음이 있어서...
중국에서 9는 오랠 구久와 발음이 같아서 사랑받는 번호이다. 그리고 광둥어의 성조도 9가지가 있다. 이게 광둥어를 써야되는 이유가 되냐? 참고로 광둥어에도 많은 세부 분류가 있고 성조가 9가지가 아닌 언어도 있다.
2.3. 해외 화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언어이다.
그러나 해외 화교들이 쓰는 광둥어와 광저우에서 쓰는 광둥화는 다르다. 하다 못해서 각 나라의 해외 화교들이 쓰는 광둥화도 다르다. 그것을 뭉뚱그려서 해외 화교들이 가장 많이 쓴다고 하는 것은 문제이며, 현재는 푸통화의 사용비율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으니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2.4. 손중산(孙中山)이 한 때 광둥어을 중국의 표준어로 지정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본인이 이상한 걸까?
2.5. 다양성을 해친다.
사투리가 존재하는 것은 그 문화의 다양성을 늘려준다. 그것을 강제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다양성을 해치는 행위이다. 이 주장 자체로는 설득력이 있으며, 한국도 표준어를 지정하여 지방의 다양성을 해치지 않았나 반성해야될 대목이다. 그러나 현재 젊은층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민족주의 및 국가주의적 성향이다. 그리고 "하나의 중국"에서 언어적 통합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오히려 다양성을 주장하는 젊은이들의 대부분은 모순적인 발언을 한다.
3. "하나의 중국"을 위한 정부의 계락은 무엇일까?
"하나의 중국"을 위해서는 "언어"와 "돈"을 잡아야되는 중국정부에게 이번 사태의 처리는 상당히 골치 아픈 문제이다. 초기에는 인터넷 검열을 통하여 진화를 모색해보았지만 실패하였고, 지금은 지방정부 요인이 나서서 광둥화를 폐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을 위해서는 중국이 "하나의 언어"로 통합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중국정부가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 푸통화(표준어)을 더욱 강력하게 보급을 할 것인지 기대해 본다.
바로 : ...개인적으로 광둥어는 애기 울음소리 같아서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물론 여자 가수가 노래는 부르는 것은 예외! 그것은 정말 새가 지져귀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 만약 중국의 남북분리를 예측하시는 분은 기본적인 광둥어라고 배워두면 나중에 돈 많이 버실 수 있는 기회가....
...기본적으로 푸통화(표준어)을 배운 저로서는 푸퉁화로 완전 통합되는 것이 더 이익...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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