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을 위한 규장각과 장서각 기록문화유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대전--(뉴스와이어) 2014년 04월 21일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정부3.0과 문화융성을 위해, 규장각한국학연구원(원장 김인걸)과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 장서각 소장 중요 기록유산에 대한 DB(Data base) 구축과 이를 연계·통합하여 대국민 서비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개년으로 추진되는데, 올해는 국민의 관심도가 높고, 기존의 DB 자료와 연계 가능한 조선왕조 의궤, 승정원일기, 동궁일기, 왕실족보, 종묘 관련 고문서 등 조선왕실도서 약 281,558면을 DB 구축한다.
DB 구축 사업은 원문이미지 → 원문텍스트 → 표점텍스트 구축 순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구축된 자료는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내 ‘조선왕실 전자도서관(가칭)’을 개설하여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대국민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는 한정적인 예산으로 인하여, 원문이미지, 원문텍스트, 표점텍스트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지 못해 불완전한 형태로 서비스됨에 따라 국민이 접근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구축된 DB 자료가 궁궐, 향교, 서원 등의 문화행사 고증자료와 교육·학술자료로 활용되어 조선왕실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 인문학 대중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문화유산3.0의 기관 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록문화유산 소장처를 비롯한 관계기관 간에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기록문화유산 연계 기관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구축된 기록문화유산 DB 자료가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문화재청
바로 : 서로 다른 기관들이 협동을 해서 통합DB을 구축하는 것은 정부 3.0에 부합하는 행동이다. 과거 정부 3.0이라고 말로만 하면서 기관내의 DB만을 통합하는 것과 다르게 문화재청의 DB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DB 그리고 서울대학교 규장각DB을 통합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정부 3.0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장서각과 규장각의 기록문화유산은 본질적으로 문화재청에게 소유권이 있으며, 장서각과 규장각은 관리권을 위임받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성사될 수 있었던 기획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 계획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된다.
다만 서로 다른 기관에서 서로 방식으로 관리되어오던 DB을 통합하는 만큼 표준 메타데이터에 대한 설계부터 훗날 더 넓은 범위의 확장을 고려한 LOD 기술의 도입까지 다양한 고민들이 있어야지만 본 계획의 가치가 퇴색되는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해서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정부 3.0에 부합하는 확장성을 가진 오픈데이터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핵심인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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