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쓰려다가 결국 말도 안되는 방향으로 빠져버린 레포트. 누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수 있는 코르치가 샤만킹이라는 사실을 마치 대단한 것마냥(그의 행적, 임명지, 우순노인과의 상관성등) 써놓은 다음에 이미 유명한 샤만킹 쿠쿠추와 비교를 해주고, 베키가 샤만킹의 몽고식 이름이라고 주장해보려고 발악중이다. 레포트를 쓸 때면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이런 것을 증명해서 머하나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사실 위의 내용에 증명할 수 없는 것을 많이 집어넣으면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어진다. 하지만 사료로서, 하다 못해서 현대 인류학과 민속학 혹은 종교학으로라도 간접적으로 증명이 안되는 사항을 내 상상대로 넣을 수는 없다. 하지만 추론적으로는 꽤나 그럴듯 하다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누구랑 누구가 사랑을 했을것 같은데, 흑백샤만 혹은 흑백적황샤만과 같은 논란이 되는 분류방법등등... 이런 것을 적으면 소설쓰고 있네라는 소리밖에 못 듣겠지.

 

상상의 나래보다는 어떻게든 관련 사료를 끌어모아서 예쁘게 포장할까 고민중인 바보 역사학도였습다. 크흑..ㅠㅠ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전에 아버지를 모시고 산동을 갔다 왔고, 13일에는 일본으로 날라가서 3월말에는 오는 관계로 방학내내 천천히 할 수 있는 논문들을 13일 전까지 모두 다 끝내야디는 부담감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포스팅도 잘 못하고 있군요. 오히려 일본을 가면 더 자주 포스팅을 할 것 같은 이 왠지 모르게 짜증나는 예상은 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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