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줄 알았다. 매일 매일이 레포트의 압박이었다. 제출해야되는 레포트만 6개인 현실. 그리고 졸업논문때문에 손도 못 대고 미루어둘 수밖에 없는 현실. 무엇보다 4학년 마지막 학기라고 나태해져있는 정신 상태! 이 모든것이 합체해서 무서운 결과를 가지고 왔다.


레포트를 한개당 평균시간 2시간. -_-
4학년이니 레포트 쓰는 것에는 익숙해져있다. 까짓 3000자는 몇개 자료 인용하고 내 생각 적으면 끝난다.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고 싶지만, 사실 그건 아니지 않은가!! 나름 이것저것 자료도 보고 공부하는 의미로 선생님이 레포트를 내준 것일 터인데 말이다. 근현대 중일교류사의 숙제가 독서보고였는데, 근 10년전에 읽었던 국화와 칼이 목록에 있길래 그것을 보고 대충 쓱쓱쓱 -_ 합이 2시간 반 완성!! 내용은? 엉망진창...

그외에도 많이 있다. 다행이 어제 졸업논문의 초고를 드디어 넘겼다. 본문이 만팔천여자, 주석까지 합치면 이만이천여자. 그 동안 수고 많았다.(아무도 나에게 이 말을 안해줘서 혼자 스스로에게 하고 있다. ㅠㅠ ) 이제 중간 폭풍의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중국 정치 개론 레포트만 하면 된다. 내용을 보아하니 한시간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다.-_

앗! 생각해보니!!! 까먹었다....젠..장... 학년논문이 있구나...
주제가 한국에서의 중국민족사 연구여서, 한국자료가 기본이다보니, 미련하게 한국어로 논문을 적어서 쌔빠지게 번역을 해야되는 그 학년논문이 남아있구나!! 음하하하...머 별거 있겠어? 정 급하면 여친님에게 무릎꿇고 빌면 같이 번역해 줄거고, 둘다 딴짓안하고 하면 하루면 끝날 터인데 말이다! (하지만 과연 딴짓을 안할까? -_-;; )


몰라몰라~~~ 일단 졸업논문의 초고가 끝난 것에만 기뻐하고 싶다.
그 초고에 대해서 아직 지도교수님의 반응이 없다는 것이 살짝 불안하다(어제 저녁 9시에 내 놓고서는 벌써부터 긴장 태세 100%다! ) 무소식이 희소식 아니겠는가?! 음하하하....이러다가 지도교수한테 아예 연락 안오는거 아냐? 후...하..ㅠㅠ 아니다! 그건 대작이란 말야!


하지만 지금 지도교수님도 무지막지 웃긴 인간?!이다. 음..로신 포기하고 왕샤오푸한테 갈까?! 그런데 왕샤오푸는 조금 있으면 나이가 다 되서 끝날 거라고 로신한테 가라고들 추천하던데 말이다. 하지만 왕샤오푸가 더 웃기긴 하단말이다 --;; (널 받아준다고도 안했는데 혼자 먼 생각인지?!)



써야됩니다. 젠장..석사 붙고서 졸업 논문 못 써서 졸업못하는 바보짓을 하면 안되겠죠.
그런데 지도교수가 터키로 날랐습니다. 알아서 딴 지도교수 찾으랍니다.-_-
초벌 원고는 당장 담주 월요일까지 내야되는데 말입니다. 아싸입니다!!

지도교수도 없어서 멀 써야될지 모릅니다.
저저번 학기에 혼자 지랄해서 학년 논문도 안 썻는데...

결국 두개의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무엇이 학년 논문이 될지 무엇이 졸업논문이 될지 모릅니다.-_ 아싸입니다.

하나는 한국적으로 표현하면, 솟대의 연구이고, 따른 하나는 한국의 북방민족사 연구 종합입니다. 둘다 짜증납니다. 제가 미쳤습니다. 음하하하하하...

덕분에...담주 주말까지는 죽은 목숨이라 여기고 살아야합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번에 듣는 수업들이 다들 중간고사가 없고 5월 중순에 레포트만 내면 되니까 말이죠. 아차..-_- 그럼 논문 끝나면 또 레포트 행진이군요. ㅋ,ㅢ어리먼ㅇ리ㅏ먼ㅇ리ㅏ


이상 주절주절 잡담이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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