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를 자신들의 뿌리로 여긴 여진족이 그들의 원류를 찾고자, 중국의 역대 사서와 서적에서 만주와 한반도에 관련된 자료를 모두 뽑아서 유목민의 관점에서 일일이 고증하여 수록한 책이다. 1,777년 청(淸)의 건륭제의 지시에 의해 43명의 학자가 참여하여 부족ㆍ강역ㆍ산천ㆍ국속(國俗)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총 20권으로 편찬된 책이기에 만주와 한반도를 아우르는 역사서이자 문화사적 서적이라 볼 수 있다.

만주원류고는 단재 신채호 선생이 비중 있게 인용한 뒤로 우리의 상고사와 고대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접하고 넘어가야 할 책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다른 각도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즐겨 인용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두 가지 이유로 우리들의 주목을 받는다. 한민족과 같은 계열인 여진족의 청(淸)이 그들의 시각을 담아 고증하여 편찬했다는 점과 중국의 정통사서가 중국을 중심축으로 만주를 분절시켜 기술한 데 반해 만주가 중심이 되어 각 시대별로 사건 기사가 집대성되었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이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알라딘 중에서


본인 아직 이 책을 보지는 못했다. 원문으로는 몇 번 접해봤지만, 국역버젼은 그 동안 한국에 들어가지 못해서 접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설명만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있고....개인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해석이 아닌가 싶다.

만주원류고는 중국에서조차(서양학계도 그렇고) 자신들의 민족을 형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허구의 역사서로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주를 강조한 것은 당시에 한족에게 점차 융화되어가는 만주족을 위해서였고, 이로서 탄생된 만주족은 단순히 여진족뿐만이 아니라, 몽고족,한족, 조선족등 다양한 민족을 아우르게 된다.

...머...그냥 간단하게 말해서...(모든 역사서가 그게그거 이지만) 아주 분명한 목적하에 작성된 글이라는 것이다. 관방사학의 극치라는 것이지. 그런데 이것이 (특히 환빠들의) 입맛에 맞는다고 좋다고 하는건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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