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SNS에 대한 애정의 채찍입니다. SNS는 분명 수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SNS도 결국은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본질은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그 본질을 환기시키기 위하여 적당히 두들겨 봤습니다.
1. "중요하건 대중 중심인 "척"하는거야"
SNS을 말하는 사람들은 다들 민중에 의한 혁명과 같은 표현을 좋아한다. 그리고 대중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실제 SNS의 발달은 많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지고 오고 있다. 그러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역사 이래 다양한 기술의 발전이 있었고 다양한 패러다임이 나타났지만, 인간 그 자체는 결코 변화하지 않았다. 다만 "그럴 듯한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이해가 안되는가? 트위터의 전원은 사용자에게 있지 않다. 위키의 전원도 사용자에게 있지 않다. 구체적인 예로 미국회사인 트위터는 미국정부측의 요청으로 이란민주화사태가 일어난 이후에 원래 정해졌던 서버점검을 하지 않았다. 인터넷은 결국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
2. 쇼셜네트워크의 신꿀벌이론.
사람들이 큰 착각을 하는 부분이다. 인터넷의 문화혁명도 창조자의 수를 증가시켜주지는 못했다. 물론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글을 창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슈의 권력이 모든 이에 있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꿀벌이론은 꿀벌이 100마리가 있는 집단 A가 있으면, 그 중에서 25마리는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또 다른 25마리는 게을러진다고 한다. 나머지 50마리는 그냥 저냥 중간만 하는 애들이고. 여기서 게으른 25마리들만 모아서 또 100마리의 집단 B를 만들었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25마리들만 모아서 또 100마리의 집단 C를 만들었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결과는 집단 B도, 집단 C도, 최초의 집단 A처럼 25:50:25로 나뉘게 된다는 것이다. 게으른 애들만 모아놔도 그 중에서 1/4는 잘 할 수 있고, 성실한 애들만 모아놔도 그 중에서 1/4는 게을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쇼셜네트워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쇼셜네트워크에서 "말하는 사람"은 전체의 일부 집단이며, 그 외의 집단은 "전달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물론 전달 자체도 무시할 수는 없으나, 말하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은 반드시 주목하여야 할 문제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블로그에도 소위 인기블로그이니 유명블로그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이슈가 만들어지고 배포된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누구나 인기블로그나 유명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말 그러한가? 위키를 살펴보도록 하자.
창조를 이야기할 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위키이다. 위키는 대중에 의한 신개념을 이루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가? 여러분들에게는 생소할 소그드에 관한 내용을 올린다고 보자. 소그드에 대한 내용에 참가를 하는 것은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수 많은 대중이다. 그러나 그 대중은 관련 학문을 공부를 한 "특수한 대중"이라는 사실은 변화하지 않는다. 물론 "전문가"의 숫자가 과거 브리테이커에 비해서 많게는 수십배가 증가한 것이고, 매우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가 된다는 점이 있지만, 그것은 인터넷의 강점일뿐 "이슈"자체의 주도권은 결코 변화하지 않았다.
3. 글의 정확도을 비롯한 품질에 대한 문제는 치명적이다.
보통 SNS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인터넷의 글이 정확도를 비롯한 품질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정화가 되어서 글의 정확도와 품질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좋아지기는 한다. 그러나 정말 문제가 없는가?
이에 대해서 가장 간단한 대답은 "3명이 말을 하면 없던 호랑이도 생긴다"이며, SNS의 기본 속성이 "아는 사람"을 통한 입소문이라는 것을 잊으면 결코 안된다. 입소문은 정확할 경우도 있지만, 틀린 경우도 너무나 많다.
집단으로서 수집되는 정보와 개인으로서 수집되는 정보의 양은 분명히 일정한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의 개인은 정보에 대한 교차검증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실 이런 일은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인터넷의 빠른 전파라는 특성 때문에 매우 위험해진 것이다.
4. 대중의 문화혁명은 오히려 독점을 야기한다.
대중에 의한 문화혁명은 이익의 분산을 유도하지 못한다. 오히려 기업의 독점을 유발한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시는가? 그러나 우리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시리라 본다.
대중의 문화혁명은 SNS이고, 친구과의 만남이 핵심이다. 어느 서비스에 친구가 있다면 그 서비스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이런 행동은 도미노처럼 불어간다. 괜히 어렵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당신은 왜 싸이월드를 시작하였는가? 당신은 왜 트위터를 시작하였는가?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이 추천을 해서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트위터와 싸이월드는 독점기업이 되었다.
또 다른 예로 본인은 다시는 위키와 같은 서비스가 나오지 못하리라 장담한다. 인터넷의 백과사전은 앞으로도 영원히 위키뿐일 것이다. 위키가 모든 것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곳으로만 모인다. 그리고 "친구"들이기 있기 때문에 서비스제공자측이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하기 전에는 다른 곳으로 가지도 않는다. 실제로 구글은 위키와 비슷한 놀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것이 SNS 시대의 독점이다.
돈을 벌고 싶은가? 아직 독점되고 있지 않은 분야에서 "대중적인 SNS"을 성공시켜라. 그럼 당신은 그 시장을 독점 할 수 있다. 그리고 열심히 수익모델을 찾아보아라. 독점을 한다고 수익모델을 반드시 찾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독점을 하지 못하면 아예 어떠한 기회도 얻지 못할 것이다.
SNS는 결코 혁명이 아니다. 단지 편리해졌을 뿐이다. 그것에 반하여 SNS을 뻥튀기 하는 자들은 SNS을 통해서 사람들을 기만하고 이익을 얻으려는 집단에 불과하다. SNS는 우리를 더욱 더 편하게 만들어 줄 것이지만 본질은 아직 변화하지 않았다.
* 구글 버즈에 어떤 책을 읽으면서 써내려 간 글을 살짝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 별로 올릴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올릴 내용이 마땅하지 않아서 그냥.....-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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