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죽이는 역사 선생님(史上最牛的历史老师)"으로 불려지고 있는 위엔텅페이(袁腾飞)가 최근 출간한 "중국사는 장난감(历史是个什么玩意儿)"을 번역하려고 합니다.

이 책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정말로 쉬운 중국사다!"입니다. 오랜 세월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어서 매우 쉽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중국 고등학교 수준에서의 중국사라면, 한국의 대학생이상이 볼 수 있는 교양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책은 "깊이"가 없습니다. 제가 잠깐 본 부분에서도 현재 학계와는 조금 격차가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 입장은 어디까지나 전공자의 입장이고,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교양서로서는 충분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로서는 솔직히 재미있기는 하지만, 전공자로서는 그닥 마음에 들 수는 없는 책을 번역하고자 합니다.

연재 방식은 아래 원문소스에서 말씀드릴 곳에서 한회 연재하는 분량만큼만 할 생각입니다. 제 예상으로는 분량이 적어서 하루에 길어야 30 분이면 번역-정리까지 다 할 수 있어서 앞으로 논문 작업을 해야되는 저에게는 부담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쳔무(钱穆) 선생님의 "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을 번역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잠시 멈추고 이것부터 번역하려고 합니다. 사실 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이 저 자신에게는 훨신 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중국사는 장난감이다"는 가장 쉬운 말과 유머로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역사학도로서 깊이도 중요하지만 대중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제 논문작업을 제대로 시작하게 되는데, 그래도 블로그를 버려두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최신 뉴스를 모니터링 할 수도 없기에 가볍게 번역할 수 있는 이 글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본 글의 번역은 본인이 추구하는 이상대로 최대한의 의역을 구사할 것이 다. 어디까지나 한국인들이 번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읽을 정도의 수준을 추구할 것이며, 원문에서 한국어적 표현에 적합하지 않은 중국어만의 표현일 경우, 원뜻을 최대한 해치지 않게 생략할 것이다. 무엇이라고 해야될까? 이 책을 완벽한 직역으로 번역하는 것은 마치 이 책의 핵심 자체를 거부하고 무시하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랄까? 이 책의 핵심이 머냐고? "한가로움~" (너 원래 의역파였잖아라고 하신다면 할 말이 없군요. 하하^^)

본 글에 대한 어떠한 번역과 맞춤법 상의 조언과 비판을 환영한다. 단, 근거도 없이 단지 자신과의 번역 원칙이나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쏟아부어지는 비난이나 악플에는 방긋 썩소와 함께 그 분의 영혼을 위하여 옆차기를 날려겠다.

본 글의 번역은 출판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본 글은 어디까지나 특별한 사건만을 보도하는 미디어성 기사의 인기에 빠져있던 스스로를 반성하고, 진정한 중국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그래도 정말 중요한 사건이나 내용은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그 동안 오랜 세월 번역일을 하지 않았던 본인이 앞으로 소개할 전공책을 번역하기 전의 몸풀기 과정이기도 하다. (솔직히 이정도 분량은 왠만하면 30분내로 끝이다. 잘난 척이 아니라 본인의 중한 번역속도은 좀 빠르다.-_-;;) 앞으로도 이런 대중성인 내용은 계속적으로 조금씩이나마 번역하면서, 한국의 학계에 도움이 될만한 중국의 학문적 성과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엉터리 유사역사학계열의 책이 제대로 된 역사학계의 책보다 잘 나가는 이유에 대한 역사학계의 고민이 있었으면 합니다. "깊이"도 중요하지만 "대중"도 중요합니다.


서지정보 :
作者:袁腾飞 插图作者:BBD
出版社:上海锦绣文章出版社
页码:288 页
出版日期:2009年08月
ISBN:9787545204476
装帧:平装
开本:16
正文语种:中文
读者对象:普通大众
丛书名:历史是个什么玩意儿系列
定价:32.80

http://book.qq.com/s/book/0/18/18058/index.shtml
위의 주소에서는 합법적으로 저작권계약을 하고 해당 내용을 조금씩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번역하는 것의 원본이 될 곳입니다. 종이로 된 책은 나중에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 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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