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박사과정에 합격했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정신문화연구소가 더 익숙하실 분들이 아직은 많을듯 합니다. 중국의 사회과학원과 다르게 한국은 "비교적" 발전을 못해서 과기대에 비해서 유명?!하지도 않고 말이지요.
북경대학교 석박사 형들에게 몇 번이나 강조했듯이 설령 박사를 하더라도 중국은 가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키며 한국에서 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박사도 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박사를 하게 되었군요. 저를 북경대 혹은 미국대학으로 유인하려고 했던 박사형님들. 죄송합니다. 저도 이제는 "한국어"로 보고서나 논문을 쓰고 싶었습니다. ...."졸업논문"...벌써부터 앞이 깜깜하군요.
그런데 부모님 심부름으로 강릉에 내려와 혼자 경포대의 TERAROSA의 카페에서 합격발표를 보는 느낌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합격자 명단을 천천히 내리며 두근두근하는 것을 하지 않고 스크롤을 훅 하고 내린 것이 원인인듯도 합니다. 음....많이 기뻐해야되는데......가시밭길이 눈 앞에 보이니 마냥 기뻐할 수도 없군요.
일단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겨야겠습니다.
'중얼중얼 > 꿍시렁꿍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의 다민족역사관을 가지고 올 때이다. (9) | 2013.02.06 |
---|---|
인문과 자연의 선악은 다르다. (0) | 2013.01.15 |
최근 근황과 전화번호 변경(별로 메리크리스마스) (0) | 2012.12.24 |
어떤 국가의 국민은 투표가 평생의 꿈입니다. (8) | 2012.12.18 |
결혼과 아이가 개꿈이 되어가는 현실 (1) | 2012.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