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임지현 교수는 요동사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요동사도 변경사주장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중세에 형성된 상황을 그대로 고대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즉 고대에는 한반도와 만주지역이 한 문화권이었음에도 이를 억지로 분류해, '요동과 한국은 미분화상태였다'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거나6세기에 형성되 대신라 이후 많이 쓰기기 시작한 '삼한(고구려, 백제, 신라를 의미하는, 한국인을 상징하는 말로서의 삼한)'이란 단어가 고대 삼한시대에서 부터 형성된것 처럼 착각하거나.고구려 이전과 이후에 상황이 너무 다른 것을 자세히 살피지 않아 '요동의 미약한 문화적 정체성은 한중문화교류에서 차지하는 요동의 역할을 도관이나 통로의 그것에 머무르게 했다'(요동사 p. 615)는 말을 하는등 중세에 형성된 시각을 그대로 고대에 투영해버렸다.

역사문의 밸틴님의 글 중에서...http://cafe.daum.net/alhc

본인 실력이 매우 떨어져서 당 카페같은 곳에서 감히 토론 같은 것을 못하고, 이렇게 뒷구멍에서 중얼중얼해보련다. 이렇게 조용한 변경의 글이 퍼질리도 없고 말이다^^

일단 본인도 요동사라는 개념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에 만연해 있는 극단적인 민족주의로서 주입된 국사개념의 고구려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냉철한 역사적 의미로의 전환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만약 김한규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요동사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것 역시 허구의 개념이고 아직은 명확하게 정의내리지 못했으며, 현실적인 정치와 외교 논리에서 무시당할 이야기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밸틴님이 지적하신 문제를 살펴보자. 개인적으로 억측과 가정 속에서 요동사를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논쟁을 할때 지양하여야 할 방법이지만!! 반문을 해보자면

"고대에 한반도와 만주지역이 한 "문화권"이었다는 증거는 대체 무엇인가?"

문화권이었다는 개념은 말 그대로 만들어진 개념이고, 개개인의 정의에 따라서 얼마던지 달라질 수 있는 개념이다. 기존의 국사에서야 "민족"이라는 허황되고 개념적일수밖에 없는 것을 절대적인 진리로서 이야기 했다. 이것도 틀렸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요동사를 비판하는 그 방법 그대로라면 역시나 비판받아야 되는 방법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한국호랑이라는 분이 임지현씨의 인터뷰를 올리고 이런 덧글을 달았군요. "임지현교수 인터뷰 내용입니다 한번 만나면 물어보고 싶군요 1000년전에 삼국사기에 고구려 백제 신라를 하나로 보았는데 1000년후의 당신이 갑자기 1980년대생긴 변경사라는 개념을 적용하는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는지요" 해당 인터뷰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그럼 제대로 개념이 형성된지가 300년도 안된다고 할 수 있고, 특히 동아시아에서는 100년도 안된 "민족"이라는 잣대로 마음대로 모.든. 과거를 재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것은 비꼬는 듯한 반문이지만....무엇보다 1000년. 아니 훨씬 전의 중국 사서들은 천하를 모두 중국의 아래로 보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역사는 모두 어쩔 수 없는 현대사이기에 현대 개념을 적용시킬 수도 있습니다. 단지 그 개념이 절대적이지 않고, 현대에 만.들.어.진.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당 글은.....예전에 쓰다가 중간에 다른 일이 있어서 남겨둔 것인데.....으음...그냥 공개해버리겠습니다. 갑자기 완성하기 싫어진 글이라고 할까요? 사실 이런글은 공개하면 안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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