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에 대해서 모르는 분을 위해서 쓰는 글입니다. 그래도 고수분들에게도 나름 유용한 정보가 될 것도 포함시키겠습니다. WIFI라고 하면 잘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하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실 대부분입니다. IT 애호가들이 아닌 이상에야 그런 것들에 무슨 관심이 있으시겠습니까? ^^ 그래서 그넘의 말 많은 WIFI가 무엇인지 쉽게 디벼 파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용어 최대한 배제할 것입니다. 이른바 이것만 알면 당신도 WIFI 문제 전문가??!!


1) WIFI는 무엇인가?
요즘 다들 노트북 있으시죠? 별다방 같은 곳에 가면 노트북으로 무선인터넷을 잡아서 인터넷을 돌아다니시죠? 그게 바로 WIFI입니다[각주:1]. 요즘 집에 하나 둘 씩은 공유기가 있죠? 그 중에서 무선 공유기를 쓰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도 WIFI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WIFI? 별 것 아닙니다. 그냥 꽁짜 무선인터넷입니다. 핵심은 기존의 ADSL이나 VDSL이라는 유선인터넷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무선인터넷이며, 기본적으로 무료라는 점입니다!!!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정도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한국에서는...특히 서울에서는 거의 골목 골목 마다 WIFI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쫘악!! 깔려 있다는 정보도 알아두시면 유용합니다. 지하철이나 차로 이동할 때는 WIFI를 잡을 수 없지만, 정지한 상태에서는 서울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WIFI을 잡을 수 있습니다.


2) WIFI 없는 iPhone이 왜 고자인가?
1- 스마트 폰(iPhone)은 무엇인가?
사실 iPhone 말고 다른 휴대폰, 특히 점차 대세가 되어가는 스마트폰도 WIFI가 없다면 고자에 불과합니다. 스마트폰을 휴대폰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휴대폰 맞습니다. 그러나 단지 휴대폰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은 휴대폰 + 초소형 넷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iPhone을 비롯한 스마트폰은 더 이상 휴대폰만이 아니라 넷북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넷북으로 무엇을 하시나요? 인터넷에 접속해서 영화감상? iPhone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서핑? iPhone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메일 전송? iPhone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네이트온? 네이버만화? 넷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iPhone을 비롯한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초소형 넷북이 생기는 것입니다. 가방이 아닌 주머니 속에서 꺼낼 수 있는 초소형 넷북이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물론 스마트폰도 절대무적은 아닙니다. 배터리 소모문제라던지 성능이 넷북보다 안 좋다라던지, 조그마한 액정크기나 키보드가 작아서 생기는 타자속도문제등등이 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도 익숙하실 넷북도 사실 절대무적은 아닙니다. 크고 무거운 노트북보다 성능에서 뒤떨어집니다. 하지만 넷북은 그런 성능 좋은 노트북보다 가지고 다니기 편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그것보다 가지고 다니기가 더 편한 것입니다.


2- WIFI가 있다면?
여러분은 집이나 사무실, 무엇보다 길거리에서 꽁짜로 인터넷서핑을 하고, 블로그 관리도 하고, 친구와 트위터도 하고, 연인과 네이트온도 하고, 실시간으로 메일을 체크하고, 날씨를 체크하는 등등...넷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조그마한 휴대폰으로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반복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꽁짜라는 점입니다.

WIFI가 없다면 이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컴퓨터를 쓰지 왜 아이폰을 사용하냐고요? 그럼 노트북을 왜 들고 다니십니까? 그냥 자신이 가는 곳마다 컴퓨터를 설치해놓으면 될 것을 말이죠.

사람마다 사용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WIFI을 아예 쓸 필요도 없고, 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택지가 있는 것과 선택지가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인 것을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그런데 WIFI가 없으면 중요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그것은 WIFI의 문제가 아닌 현실의 문제입니다.


3- 사실 WIFI따위는 없어도 된다.
그런데 사실 WIFI가 없어도 고자는 아닙니다. 한가지 조건만 충족을 하면 말이죠. 무선데이타요금이 무한대 정액이거나 누구나 부담없이 쓸 수 있는 금액이면 WIFI따위는 없어도 됩니다. 문제의 핵심은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아직도 고액의 데이타요금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300만원이 넘는 요금이 나와 자살한 중학생도 있고, 사용하지도 않은 무선데이타 요금이 1000만원이 넘게 나와 황당해 하는 사람도 있는 것 이 현재 한국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 한국을 뛰어넘는 나라가 있습니다. 중국입니다. 한 네티즌은 증거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차이나모바일에 8조3천7백7억위엔(8370790005067.45위엔) 빛을 졌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대략 1경 4천조원정도(1,418,095,534,758,476.75원)정도의 사용료가 나온 것이 됩니다. 국가예산은 저리가라입니다. 이 중에서 대부분인 8370790005054위엔이 바로 데이타통신비용으로 나왔습니다[각주:2].

이에 대해서 차이나모바일측은 해당 내용은 어디까지나 해당 금액은 최종결과가 아니며, 시스템상의 문제로 "정액가격 혹은 할인가격이 적용되지 않은 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분명히 사용자는 한국돈으로 1경이 넘는 데이타 비용을 실제로 사용했지만, 나중에 어느 정도 할인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는 도아님도 언급하신 한국의 "이용요금 455만원, 450만원 할인, 납부할 금액 5만원으로 나온다. 그런데 월 450만원을 할인해 주는 요금제가 과연 타당할까?"라는 말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할인 되서 실제로는 몇 만원 혹은 몇 십만원의 비용만을 지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런 금액을 봐버리면 일반 사용자들은 공포에 질리게 됩니다. 중국의 경우는 볼 것도 없이 한국에서 몇 백만원이 데이타 요금으로 나와버리면 다들 얼어붙게 됩니다. 공포심이 생겨버리고 데이타를 사용하려 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요금제일까요? 아니!

당신이라면 몇 백만원의 데이타사용료가 나올 수 있는데도 사용하시겠습니까?

이러한 데이타요금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무한대로 사용해도 무료인 WIFI는 빛이요. 소금이요. 마지막 희망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중국인들은 WIFI가 거세된 iPhone에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이든 중국이든 데이타요금은 비싸다라는 관념이 깊게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이것은 앞으로 이동통신사 자신들에게 날카로운 흉기로 다가갈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3) 일반 사용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 결론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WIFI가 달린 iPhone이 한국시장에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차선책에 불과합니다. 문제의 본질은 WIFI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데이타요금제를 구축하도록 이동통신사에 압력을 넣는 것입니다. 기업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인 저희들은 저희들의 권리를 위해서 노력해야되는 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사용자의 대세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의 깊은 뜻입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무엇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주위 사람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하나 하나가 모여서 여론이 형성이 되고, 그것은 큰 흐름으로 이동통신사를 압박할 것입니다. 500원을 아끼려고 할인마트로 달려가시면서, 몇 만원 혹은 몇 십만원에 이르는 휴대폰 비용을 아끼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



잡담. 다들 WIFI 사용하면 이동통신사 망하는거 아냐? 아닙니다.
반대로 WIFI을 사용하면 이동통신사에 유리합니다. 그래야 데이타사용을 조금 하게 되니까 말이죠.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데이타요금이 보다 싸진다는 조건하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요? 만약 먼 미래의 이야기가 된다면 한국의 IT는 10년내로 완전히 붕괴한다는 소리와 별로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발전과 변화가 없는 IT는 죽은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1. 초보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거친 설명입니다. 고수분들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본문으로]
  2. 개인적으로....어떻게 하면 이 요금이 나오는지가 더 궁금하긴 합니다. -_-;; [본문으로]
중국 아이폰 3G 구매 보고서을 통해서 이미 중국에서 IPhone 3G을 구매했다는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암흑루트를 통한 것인지라 앞으로 WIFI없이 출시될 차이나유니콤의 아이폰과는 맘만 먹으면 꽁짜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과 같은 브로드밴드(인터넷 제반시설)이 없습니다. 직접 말해서 한국의 거리를 걸으면 여기저기 쉽게 잡히는 WIFI가 중국에서는 그리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몇몇 한정된 공간에서만 잡히고 있습니다. 고로 중국에서 아이폰을 제대로 활용을 하려면 결국 데이타요금제를 선택해서 가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오신 분이 착각하시는 중요한 것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중국은 각 지역마다 요금제가 다르다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큰 가격에서는 별 차이가 없지만, 지역마다 가격이나 내용이 미묘하게 다르고,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몇몇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만약 요금제를 고르신다면 거주지의 서비스 홈페이지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베이징에 살고 있는 저는 차이나모바일 动感地带의 "网聊必选套餐"을 추천합니다.

网聊必选套餐

套餐费
(
/)

包含的业务内容和数量

开通代码

11元网聊套餐

11

60条短信、本地被叫免费、飞信、20M GPRS免费流量、5元版139邮箱。

KTWLTC11

16元网聊套餐

16

120条短信、本地被叫免费、飞信、20M GPRS免费流量、5元版139邮箱。

KTWLTC16

21元网聊套餐

21

240条短信、本地被叫免费、飞信、20M GPRS免费流量、5元版139邮箱。

KTWLTC21

26元网聊套餐

26

320条短信、本地被叫免费、飞信、20M GPRS免费流量、5元版139邮箱。

KTWLTC26

36元网聊套餐

36

500条短信、本地被叫免费、飞信、20M GPRS免费流量、5元版139邮箱。

KTWLTC36

56元网聊套餐

56

1000条短信、本地被叫免费、飞信、20M GPRS免费流量、5元版139邮箱。

KTWLTC56

网聊必选套餐

 

가입방법은 10086  로 옆에 있는 코드를 보내면 끝!

단. 저는 딴 것을 쓸 일이 없기에. 动感地带의 GPRS 전용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25위엔을 먼저 내면 6개월간 매달 30M입니다(중간에 다른 서비스로 전환 불가능임) 번호는 10086 이고 KTSJLLB 을 보내면 됩니다. 저야 어차피 문자고 머고 거의 없으니까 말이죠.
사용량은 30M이면 GPRS로 APP을 다운받으면서 삽질을 하지 않는 이상 별 문제가 없다고, 이미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쭌호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쭌호는 데이타요금제 가입전 300위엔(한국돈 6만원)을 조작미스로 데이타요금으로 날려보냈습니다. 왠만하면 데이타요금제에 가입하시길;; )

참고로 똥간띠따이 자체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젊은층을 공략하는 서비스이기에 많은 문자수와 데이타량이 준비되어 있는듯합니다. 이처럼 서비스마다 특색을 확실히 두는 모습은 역시 역계의 제왕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것이죠.


차이나유니콤쪽에서는
新势力GPRS套餐이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오히려 위에서 소개한 것보다 좋습니다. 문제는 제가 원래 쓰던 리엔통이 GSM방식이 아닌 CDMA방식이었고, 그것은 아이폰은 중국에서 GSM만을 지원하고 있으니 사용할 수도 없고, 또한 리엔통의 방식은 상당히 복잡해서 전체 세트가격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겸사겸사 차이나유니콤의 3G 서비스 요금표를 소개해 드립니다. 한미다로 표현하면 토나옵니다. 제일 싼 요금이 186위엔(한국돈 약 3만 7천원)이라는 것부터가 욕나오는데, 내용을 보면 더 심각합니다. 사실 리엔통의 3G가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차이나모바일의 불안정한 모습을 누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고급화"전략으로 가고 있는지라 정말 욕이 나옵니다. 앞으로 아이폰이 출시되면 아이폰전용의 요금제를 만든다는 소리도 있지만, 기본적인 고급화전략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3G을 안 쓰고 만다라는 소리가 팍팍 나오리라 예상됩니다.


이상 간략한 아이폰에 어울리는 현재의 중국데이타요금분석이었습니다. 예상되는 덧글 중에 중국의 전체 요금서비스를 분석해보라는 글이 있을 듯 합니다. 만약 제가 논문작업 중이 아니면 한번 해볼까도 생각이 되지만...지역마다 다른 것을 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고, 베이징 지역만 선택한다고 해도 온갖 요금제가 범람하고 있고 전체서비스말고도 개별서비스별 요금제까지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다 번역하고 비교 분석을 하라는 것인데.....전 사양하겠습니다. 그냥 각자 자신의 상황을 말씀하시면 괜찮은 요금제를 골라드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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