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의 검열에 맞서서 구글홍콩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서 중국정부가 강도 높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별의 별 루머가 판을 치고 있다. 특히 미디어를 통해서 나오는 루머는 사람들이 진실로 믿기에 더욱 위험하다.

Statcounter 통계에 의하면 구글퇴출이 발표된 날 구글차이나의 검색트래픽이 바이두를 넘어섰다. 이 전의 넘어선 것이 올해 1월의 퇴출발표때이다. 얼마나 이 상태가 유지될런지....



1. 구글 홍콩으로의 접속 차단되었다?
접속은 잘되고 있다. 만약 구글 홍콩으로의 접속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다른 어떤 미디어보다 본인이 제일 빠르게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구글 홍콩으로 접속 잘되고 있다.

물론 24일(오늘) 아침에만 해도 구글홍콩으로의 접속이 불안정했었다. 특히 중국에서 학교망들을 구성하여 젊은층 사용자가 대다수인 할 수 있는 교육망教育网 ISP의 접속은 상당히 불안정하다. 솔직히 언제 닫혀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아직은 닫히지 않았다!!


2. 구글 홍콩에 대한 검열이 진행중이다.
2.1. 구글 자신의 검열
현재 구글 자체에서 검열이 있지 않나 의문을 품는 중국네티즌도 있다. 왜냐하면 구글검색옵션에 다른 언어에는 모두 있는 세이프서치 필터링이라는 옵션이 간자체 중국어 검색에만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번체자 중국어나 영어로 바꾸고 해당 옵션을 꺼버리고 사용해도 되지만 기본으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이다.

구글. 정신 차려라. 기왕에 철수했으니 깔끔하게 가자.
수 많은 중국네티즌들도 당신들을 지지하고 있다.

한국사용자들도 검색옵션에 가서 해당 사항을 조절해보는 것은 어떨까?



2.2. 중국정부에 의한 검열
중국정부에 의한 검열이 있기는 하다. GFW의 검색어필터링을 어떠한 해외싸이트든 일정 검색어에 대해서 중국대륙에서 나아가는 트래픽에 대해서 검열을 할 수 있다. 무려 세계로 수출하는 중국최고의 기술이다. 그리고 현재 구글홍콩에 대해서는 그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왠만한 중국정부와 관련된 사항은 모두 막혀 있다.

그런데 중국네티즌은 바보인가? 이미 조사가 나왔다 싶이 인터넷을 3년이상하게 되면 구글을 사용할 비율이 급속도로 높아지게 된다. 다시 말해서 컴퓨터를 어느 정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구글을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비록 중국정부의 이런 키워드검열로 인하여 신규사용자의 유입은 조금 줄어들지 모르겠지만, 기존의 팬들은 어차피 .cn 자체를 이용하지도 않았었고, 다른 언어검색을 사용하였기에 큰 문제가 있지는 않다.


3. 중국내부에서의 구글퇴출에 대한 검열
중국내부에서도 구글퇴출에 대한 검열이 벌어졌다. 23일 오후 1시쯤 구글 퇴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거나, 특히 구글홍콩 간체자 버젼의 유머인 "구글검색의 중국 새집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欢迎您来到谷歌搜索在中国的新家"라는 글을 올린 모든 싸이트가 차단을 당했었다. 지금은 다행이 풀려 있는 상태이지만, 사실 중국정부쪽에서는 지금보다 강도높은 차단을 계획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4. 중국인들은 구글 잘 꺼졌다라고 한다고?
현재 포털의 기자 덧글은 "구글 잘 꺼졌다" "구글 나가 죽어라"정도의 덧글로 도배가 되어 있다. 그럼 중국네티즌들은 구글에 대해서 비우호적인가? 포털의 덧글은 중국정부의 지시에 의하여 구글에 우호적인 글들이 철저하게 삭제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지시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는 구글에 대한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네티즌은 바보가 아니다.


구글팬이 구글에게 :
구글이여! 당신들의 정의를 지켜라. 그것이 구글의 미래를 빛나게 할 것이다.
지금 당신들이 후퇴를 한다면 중국네티즌들은 당신들에게 완전히 실망하고 말 것이다.
아니! 전세계의 구글팬들에게 떳떳하라. 도요타를 보라. 우리는 구글의 정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구글 서비스가 막힌 것을 매일 업데이트 해주는 페이지. 이런 페이지가 있다는 자체가..후..
http://www.google.com/intl/zh-CN/prc/report.html
http://www.google.com/prc/report.html

사실 이미 구글의 중요 서비스의 많은 부분이 막혀 있었다. 유튜브도 막혀있었고, 블로그도 막혀 있었다. 그 외에의 대부분의 서비스도 검열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구글로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요구였다. 그리고 중국정부도 결국 검열을 거부하는 위키를 제한적으로나마 풀어준 것처럼 구글 역시 막지 못하리라. 아직 정보와 단절하고 닫혀서 죽던지.

이제 중국에서 음란하고 폭력적인 문자메세지(SMS)을 보낼 경우 해당 전화번호의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정책을 실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막힌 문자메세지 서비스를 복구할려면 이동통신사도 아닌 공안국에 가서 보증서를 작성해야된다고 한다.

중국정부가 발표한 표면적인 이유는 범람하는 선정성 문자메세지를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정부는 이미 예전부터 문자메세지에서의 검열을 실행해왔다. 몇몇 매체들은 마치 이번 일로 인하여 문자메세지 검열을 시작한다는듯이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심히 문제가 있는 기자보도이다. 정치적인 성향의 문자메세지는 이미 예전부터 관리되어왔고, 문제가 있는 문자메세지를 보내면 빠르게 해당 번호의 모든 기능을 없애버렸다.

이번 일의 문제는 검열대상이 개인들의 일상생활 하나하나까지 넘어갔다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그 동안에 그림자에서 조용히 검열한 것과는 다르게 공개적으로 사용자들의 사생활를 침해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검열을 빌미로 휴대폰메시지를 관리감독하면, 자연스럽게 개인들의 사생활이 들어날 수 밖에 없다.

그것보다 더욱 큰 문제는 대체 무엇이 음란하고 폭력적인 문자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는 점이다. 여자친구에게 섹스를 하고 싶다고 보냈는데 문자서비스가 막힐 수도 있는 것이다. 학교 성교육 시간의 숙제를 물어보려고 하다가 문자메시지가 막힐 수도 있다. 그리고 대체 어떤 이유인지 추측도 못하게 막힐수도 있다. 그냥 숨겨져 있는 지뢰들이다. 언제 어떻게 막힐지는 아무도 모른다.


압력밥솥이 터져야 정신을 차리려나? 압력밥솥도 공기는 어느 정도 빼주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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