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퍼져 있는 논문의 완성과정입니다[각주:1]. 압권은 국문초록의 내용이겠지요. 모두가 공감할 겁니다. 다만 위의 것 중에서 도무지 공감이 안되는 것은 "그래도 사랑해" 입니다. 아! 사랑일 수도 있겠군요. 아예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불태워 버릴 수도 없는......

  1. 원출처가 불분명해서 표기하기 힘들군요. 진정한 원본은 사실 프로그램의 완성과정입니다. 그것을 논문 버젼으로 변환한건데...음...누가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본문으로]


임신한 그녀보다 더욱 큰 나의 배가 주제라고 합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26정도의 날씬한 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배도 당연히 없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찌지 않는 "남자"입니다. 제가 여자였다면 축복받은?! 체질이었을터인데 말이죠.

여러분의 배는 어떻습니까?


 

 

오파피는 일본의 위에서 보이는 코시마 요시오라는 신인?! 개그맨이 퍼트린 유행어입니다. 현재 아크 아카데미라는 어학원을 다니고 있는 바로의 반에는 별의 별 신기한 인간들이 많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온 영어, 중국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여자애를 필두로 중국 조선족부터 해서, 한국인인데 중국에서 온 저까지가 이상야시꾸리한 인간들에 대표겠군요. 그 중에서도 저와 친하게 된 타이완에서 온 마이코. 안 그래도 평소에 정신불안 증세를 의심했는데, 그녀석이 요즘 맨날 손나노 칸케나이!!! 옷팟피! 를 외쳐대더군요. 처음에는 애가 심심한가 했었는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유행어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티비 안 보냐고 하더군요.

저 돈없어서 티비 있는 호화로운 기숙사에는 감히 못 들어갔습니다. 인터넷이라도 되는 것을 감사히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봤죠. 동영상을 본 순간....참 많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저런 개그맨도 존재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부터 해서, 미스터 빈하고 비슷하게 생겼네? 어? 알아보니 와세다. 그것도 국문학과니 일본어학과 출신이네. 한국으로 따지면 연대 출신이라는 건데...미스터 빈도 옥스포드 인가 먼가 좋은 곳 출신 아니던가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생각의 연결고리를 돌렸습니다. 신경 안쓰는게 인생에 도움이 될거 같은데...

 

그런데 이거 중독성이 상당히 심하더군요. 옷팟피~~~!

でも、そんなの関係(かんけい)ねえ!

하지만, 그래도 상관 없어!

そんなの関係(かんけい)ねえ!

그래도 상관 없어!

そんなの関係(かんけい)ねえ!

그래도 상관 없어!

オッパッピー

옷팟피 -_-;;

 

오파피는 일본어로 다음과 같이 씁니다. オシパシピー 옷팟피~ 라고 읽게 되는데 이게 또 무슨 뜻인지 애매합니다.이 말을 만든 코시마 요시오(小島よしお)의 언급에 따르면 Ocean PAcific PEace 의 약자라고 하는군요.  태평양의 평화라...상당히 엉뚱해보입니다. 이 코시마 요시오는 브라질 3세출신이라고 하더군요. 나름 국제적인 평화를 위한다고 치죠. 사실 개그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 그건 그 순간부터 재미없어집니다.그러니 패스하겠습니다. 그냥 죄민수의 "피스"와 똑같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소레나노 칸케네!!(상관없잖아!!)

개그 스타일이 한국의 죄민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엉뚱한 사고나 말을 하고는 저 위의 대사를 남발하죠. 죄민수가 "아~~무 이유 없어"라고 하는 것이나 코시마가 "상관없어"라고 하는 것이나 비슷해 보입니다. 특히 마지막 옷팟피는 결국 죄민수의 "피스!"와 다를것이 없는 것이죠. 죄민수가 시기적으로는 더 일찍 나왔군요. 하지만 양자간에 연결고리는 특별히 보이지 않으니 두 나라의 다른 개그맨들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생각을 한 것이지요.

하지만 죄민수보다 좋아보이는것이 있습니다.삼각 팬티만 입고 나오는 건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일본만의 특색이겠지요. 그리고 그게 웃깁니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할까요? 무엇보다 저 위의 고정된 대사들이 일정한 리듬으로 흘러나온다는 것이죠. 물론 죄민수 자체는 최민수를 희극화시킨 것이니 그런 모습으로 비추어진 것이겠지요. 그래서 상당히 흥겹고, 무엇보다 중독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덕분에 저도 내일 가서 타이완 친구넘과 같이 외쳐보렵니다.

 

소레나노 칸케네! 옷팟피~!

 

추가 :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그 다음날 학원에 갔다. 그리고 교실 맨 앞에서 옷팟피를 재현해야했다. 젠장...왜! 왜! 왜!!! ㅠㅠ 사람들은 흔히 내가 철면피라고 하는데, 아니란 말이다. 나 수줍음 많다고! ㅠㅠ

 

비교적 선명한 영상. DS 게임 광고-0-;;

옷팟피에 대한 상세 설명 동영상까지...내가 졌다.-_-;;

  


太岁头上动土 라는 중국말이 있습니다. 뜻은 바위에 계란치기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어떤 중국인들도 이넘의 太岁가 먼지 모르고 있습니다. 단어자체로는 목성이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그것이 아니고요. 한국의 예로 들면...으음....예가 생각이 안나네요. 대충 도깨비 방망이 같이 매우 신비한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중국사람들에게는 太岁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답니다. 하지만...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중국 사람들 이거 보고 웃으면서 쓰러지고 있습니다.




<font color=red>笑死你我不负责:直播海南竟把自慰器当作“太岁”</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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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전 결코 이 성인용품을 광고하기 위한것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저것을 발견하고 순진하게 신비로운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농촌사람들이나 그것을 티비에 내보내는 인간들이나....더 웃긴것은 난카이(남개)대학이라는 중국에서 상당히 명문대학교의 교수라는 사람이 하는 소리나...ㅋㅋㅋㅋ

설마 저것을 보고서 저게 무슨 자위기구야 하실 분은 없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하하하하....진짜....미치겠네요...ㅋㅋㅋㅋ

저 분들 아직 순진한거 같습니다. 성교육이 필요할거 같군요. 하하하....진짜...하하하...저도 보고서 장난하는거 아니지? 라면서 마구잡이로 웃었답니다. 미치겠네요. 요즘 아프가니스탄 문제로 조금 다운 되었던 기분이 확 살아나는군요. 하하하하...



한국의 70년대와 80년대의 코매디는 대부분이 만담이었다고 한다. "콩나물 팍팍 무쳤냐~"라던지 "인천 앞바다에 ...어쩌고 저쩌고"라던지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는 예전의 유행어들은 이런 만담에서 나왔다. 하지만 한국의 코메디는 점차 다양한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변해갔다. 물론 지금은 여러가지 코너를 통해서 만담이 부활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로만 웃기는 코너는 별로 남아 있지 않다.

그에 반하여 중국은 만담이 코메디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에서는 相声(xiang sheng 씨앙셩)이라고 부르는 만담은 아직도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드중에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물론 그 뒤에는 만담의 정통을 이어가려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있었다.(大山이라는 서양인 만담꾼이 있었던 적도 있다. 그리고 그의 중국어와 만담수준은 왠만한 중국인을 넘어서는 대단한 실력이기도 했다 -_-)

그리고 만담이 새롭게 태어났다. 바로 플레시 애니매이션과의 만남이다.
중국의 한 애니매이션 사업가가(죄송합니다. 정확하게 누군지 생각이 안나는군요) 만담으로 플래쉬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고, 결과는 대단히 폭발적이었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이른바 짜투리 시간이 생기게 되고,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적당한 소재가 필요한데, 이런 만담 플래쉬가 적당하였던 것이다. 또한 시청자들도 말로만 진행되는 만담보다 동작과 배경 변하는 플래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기존의 플래쉬 애니매이션들의 스토리성이 부족했음을 생각할 때, 이러한 조합은 플래쉬의 적은 제작비용과 다양한 효과 위에 만담의 풍푸한 소재와 내용, 무엇보다 이미 검증된 유머 방식을 예쁘게 포장해 놓은 것입니다.


자! 한국의 애니매이션 회사분들!
한국의 개그와 플래쉬를 합쳐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또한 합쳐서 한국에 방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통하는 개그 소재를 발굴 기획하여서 중국 시장에 진출해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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