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텐포드 대학에서 수행한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 프로젝트 1의 결과물이다. ‘편지 공화국’(Republic of Letters)이란 17, 18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원거리 편지 교신으로 지식과 감성의 공감대을 형성해 온 문화적 공동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는 볼테르(Voltaire), 라이프니츠(Leibniz), 루소(Rousseau), 뉴톤(Newton), 디드로(Diderot) 등 계몽주의 시대의 인물들이 남긴 수 많은 편지의 발신지와 수신지, 발신 날짜로 기록된 공간, 시간 정보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다이내믹 디지털 콘텐츠이다.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
http://www.stanford.edu/group/toolingup/rplviz/rplviz.swf
예시 화면에서 보이듯이 특정 시간대에 주고받은 편지의 수발신 위치가 세계 지도 상에 표시되고 있다. 이 네트워크 그래프의 한 노드를 클릭하면 그것에 해당하는 편지의 목록이 나오고, 다시 클릭하면 개별 편지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수준의 고기능 시각화 프로그램은 스텐포드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러한 응용이 가능했던 것은 방대한 규모의 유럽 계몽기 편지 데이터베이스가 인문학자들에 의해 먼저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에서 사용한 모든 데이터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만든 ‘Electronic Enlightenment 2’ 데이터베이스에서 끌어온 것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17세기 초에서 19세기 중반까지 약 200년의 기간 동안 7,476명의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60,647건의 역사적인 기록물을 담고 있다. 단순히 원문을 디지털화 한 것이 아니라, 본문에 270,000여 건의 주석을 부가하고, 관련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중요한 키워드는 옥스퍼드 인명사전 등 50여 개의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하이퍼링크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바로 : 같은 시각화를 한국에 남아 있는 수 많은 서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생각해보자.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가? 문제는 무엇이냐...이런 시각화를 할 DB가 없어 ㅠㅠ 부분적으로 지금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긴 하지만...기본적으로 없어. 사실 표준 공간정보DB도 없어서 확장도 제한적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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