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차이나유니콤을 통해서 중국에 정식 상륙하게 된 iPhone의 요금제가 말도 안된다고 살짝 설명했던 적이 있었다. (차이나유니콤의 아이폰의 미래는 어둡다., 차이나유니콤 정식3G서비스 요금루머) 하지만 오늘 나온 발표에 의하면 본인의 예상은 너무나 밝은 것이었다. 이건 거의 처참함의 극치였다.



동팡자오빠오(东方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중국 아이폰이 12일까지 상하이 지역에서 1000여대가 예약된 상태라고 상하이 차이나유니콤 밝혔다고 한다. (上海联通已预售近千部iPhone手机)

상하이는 중국대륙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가장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민감한 곳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유동인구를 제외하여도 1000만명은 훌쩍 넘어버리는 인구에서 딸랑 1000여대가 예약된 것이다. 물론 이는 아직 인터넷을 통한 예약주문일 뿐이지만, 아이폰 사용자층이 고급사용자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처참한 결과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사실 총칭(重庆)쪽에서의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곳도 1000여대가 팔렸다고 한다. 총칭 역시 大인구가 3000만명을 훌쩍 넘는 대도시인데 말이다. 그런데 상하이나 총칭의 차이나유니콤 관계자는 이런 결과에 만족을 한다고 했다고 한다.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역시 가격이 비싸고, WIFI도 짤려나간 환관 iPhone을 구매할 바보들은 거의 없는 것이다.

앞으로 아이폰을 한국시장에 보급할 KT도 단지 아이폰 자체만의 매력만으로 승부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디까지나 박리다매의 정신으로 싼 가격에 많이 팔고, 데이타 사용료로 이익을 올린다는 계산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의 차이나유니콤과 같은 결말을 맞이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추가 소식
차이나 유니콤의 인터넷 예약이 10월 25일까지라고 방금 홈페이지에 공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동안 10월 15일쯤에 나온다던 아이폰은 실제로는 10월 말쯤에나 공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혹은 차가운 흐름을 느낀 차이나 유니콤의 고민의 흔적일수도 있고요.


사실 그 외에 미리 유출된 차이나유니콤 iPhone으로 여러가지 실험을 해본 사용자들의 이야기들이 있는데, 일단 여기서 줄이겠다. IT신문쪽에 그에 관련된 글을 써야될 것 같아서 말이다. IT 신문쪽에 올라오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아마 이번 금요일쯤?) 배꼽잡고 웃을 수 있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지금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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