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관련 조사 업체 Inside Facebook은 ‘중국 시장에서 Facebook이 고전하는 이유 5가지’를 지난 4월 28일 발표  [출처] 중국 시장에서 Facebook이 고전하는 5가지 이유|작성자 생기돌이

- 전세계 Facebook 이용자가 2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인터넷 사용자 기반 3억 명 중 Facebook을 이용하는 중국인은 30만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 Inside Facebook은 중국에서 Facebook이 고전하는 이유로 ▲ 익명성을 강조하는 인터넷 문화, ▲ 오픈 플랫폼 구축의 실패, ▲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수익 모델 구축 실패, ▲ 中 이용자의 가상 현실 선호 성향, ▲ 인터넷을 주로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 등 5가지를 지목함

http://www.strabase.com/


한마디로 제대로 된 분석이 아니고, 중국의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점유율이 증가하지 않는 것이 고전이라면...고전하는 것이 맞기야 하겠지만....

1.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현재 중국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다. 프록시나 기타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어떻게 접속을 할 수 있으나, 이것은 어느 정도 컴퓨터를 아는 사람들이나 가능한 일이다. 물론 페이스북이 계속 접속이 막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심하면 막히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접속도 안되는 싸이트를 가지고 고전한다고 하면 어쩌란 건가?


2. Kaixin왕의 존재에 대해서 모르는가?
중국에는 페이스북의 모델을 그대로 활용하여, "중국화"까지 한 kaixin이라는 곳이 존재한다. 여기서 질문이다. 제대로 접속도 안되는 페이스북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중국인에게 최적으로 세팅되어있는 kaixin을 사용할 것인가? 대답은 말하지 않아도 나온다고 본다. 참고로 Kaixin왕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대인기이다. 카이신농장(开心农场)이라는 것은 대박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

Kaixin을 제외한 중국에서의 페이스북 분석은 무의미하다.


3. 고전하는 이유들은 코메디일뿐이다.
현재 중국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사용자는 QQ이고, 그 다음은 51이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과거의 유져들이 만들어놓은 유령계정이 상당수 존재한다. 진정한 의미의 SNS라기 보다는 포털측에서 SNS을 위하여 만들어낸 2차적 SNS에 불과하다.

현재 중국에서 SNS로 각광을 받는 것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는 Kaixin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Xiaonei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실명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오픈플렛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 외에 위의 보고서가 설명하는 실패하는 이유를 모두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잘만 나가고 있다.

중국 시장을 제대로 아는지 부터가 궁금할 뿐이다.


4. 그럼 트위터(Twtter)는?
페이스북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현재 가장 각광받는 트위터의 중국시장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트위터도 현재 중국에서 정상적인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이다. 한마디로 중국정부에 의해서 봉쇄되어있다. 그러나 재미있는 중국 서비스가 하나 있다.

트위터와 사실상 동일하다고 할 수 있는 Fanfou(饭否)이다. 트위터와는 다르게 중국내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게 중국에 특화되어있었고, 상당히 많은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트위터와의 연동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상당히 많은 중국네티즌들이 이곳에 가입하고 있었다. 현재 트위터 중국유져의 대다수는 Fanfou에도 가입하여 트위터를 휴대폰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조금은 과장되게 말해도 될 것이다.

그런데 본인의 말은 과거형이다. 왜냐? 이 fanfou도 이번에 막혔기 때문이다. 일단 외부로는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사실상 영업불가처분을 받은 것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볼 때, 트위터의 중국진출은 매우 힘들것으로 생각하며,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트위터의 시스템이 워낙에 단순하기에 중국내의 서비스업체들이 미리 이동통신사와 연계를 하면 그리 강력한 장악력을 가지기 힘들다고 본다. 물론 연동을 통해서 트위터로도 같은 글이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투데이의 생존의 길은 빠른 이동통신사와의 "강력한" 제휴이다.


참고로 중국네티즌들은 원문레포트를 링크해가면서 실컷 비웃었었다-_-;; 장난하냐고~
중국의 인터넷 시장은 누구에게는 군침이 도는 노다지이다.
그러나 그런 군침을 이용해서 적당히 보고서라고 올리지는 말자. 응?


잡담 : 본인이 생각하기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나 아직 중국시장에서 승부자체를 해보지 못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승부를 이루어졌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지화 노력이 절실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한국에서 일정이상의 인기?!을 끌 수 없으리라 본다. 트위터의 경우도 휴대폰을 통한 별 다른 "프로그램"없는 손쉬운 글 올리기는 아직 어렵지 아니한가? 그런 것이 문제이지. 이상한 것에서 이유를 찾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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