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의 컴퓨터 시장에서는 1G USB 메모리 = 15원(약 3000원)과 2G USB 메모리 = 26원(약 5000원)의 상품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요즘 하드디스크와 USB 디스크의 가격이 똥값이라고 하더라도 정품제품의 가격의 반도 안되는 이러한 가격으로 어떻게 이윤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것에 대해서 저도 평소에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중국 유력 IT 주간지인 《电脑报》의 2008년 10월 13일의 메인뉴스가 바로 이 비밀을 철처하게 해부한 내용입니다. 제 마음대로 축약해서 내용을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말해서 5000원짜리 2G USB 메모리는 정품공장의 불량제품을 바탕으로 가공되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USB의 유명 판매상들의 공장은 인건비등을 근거로 중국에 많은 현지 공장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장들의 불량품들이 유통업자를 통해서 불법가공공장으로 넘어가고 다시 유통상들에게 넘어가는 방식입니다.(물론 해당 정품 USB 공장측에서는 자체적으로 철처한 관리를 통하기에 결코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느쪽이 진실일런지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법을 사용할까요?
기본적인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
현재 넘어오는 보통의 2GB의 원가는 12원(2400원)이고, 4GB의 원가는 31원(6200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여러가지 하드웨어적인 처리 비용이 개당 5마오(약 100원)이며, 여기에 포장비용이 개당 1원(200원)정도 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4GB의 가격을 34원(6800원)정도로 맞출수 있습니다. 여기에 불량제품 회수비용이 약 3원에서 5원(600원에서 1000원)정도를 생각한다면, 이러한 제품의 원가는 40원(8000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4GB의 USB가격이 약 65원(만3천원)인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이윤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메모리칩을 사용했을 경우이고, 만약 사용한 적이 있거나 불량인 "메모리칩"은 정상적인 메모리칩의 반값입니다. 당연히 더욱 큰 이윤을 남길 수 있습니다.
1GB를 2GB로 확장하라!
1G를 시스템적으로 속여서 2G처럼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SPD함수를 수정) 만약 이렇게만 한다면 1GB가 넘는 자료를 넣으려고 할 때, USB가 날라가거나 자료가 날라가거나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사용자들에게 발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하나의 기술이 그들을 살립니다. 그것은 바로 "압축기술"입니다.
그들은 압축기술을 이용하여 1GB안에 2GB을 넣을 수 있는 것처럼 있게 만듭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결코 알 수가 없습니다. 단지 USB의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추가) 물론 이러한 압축기술은 완벽한것이 아닙니다. rar문서나 고용량의 사진문서를 복사하는 경우 쉽게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런 기술이 있었다면 당장에 특허를 냈다라고 덧글을 다시는 분들이 있는데, 특허를 내고 싶어도 불안정해서 못 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짜 제조해서 적당히 눈속임하려는 악덕 업자들에게야 유용한 기술이지요.
바이러스를 침투시켜라!
현재 많은 USB들이 다양한 기본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팅도우미라던지 안전키와 같은 기능으로 USB을 확장시켜주는 것이지요. 이것을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위장제품에 "바이러스가 포함된" 혹은 "트로이목마를 심어놓은" 프로그램을 초기에 세팅해 주는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아무런 생각없이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면, 자신의 비밀정보가 새어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자세하게 올리는 것은 본인이 예측하기에 분명히 양심없는 "불량업자개새끼"들이 중국의 이러한 상품을 대량으로 사들여서 한국에 풀거나 혹은 이미 풀었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정부기관의 대책을 기대하며 여러분들도 싸다고 물건을 지르지 말라는 의미로 중국에서 유명한 한마디를 소개해보겠다.
一分钱一分货 (yi fen qian yi fen huo)
1000원의 돈으로는 1000원짜리 물건을 산다.
이 말은 싼 것만을 좋아하는 사람을 경계하는 말이다. 당신은 돈을 낸 만큼의 가치의 물건을 사게 된다. 만약 당신이 100원짜리를 사면 그 물건에는 100원의 가치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만원짜리 물건을 사면 만원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속지 않는 이상, 특히 중국에서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
1) 신빙성을 의심하는 분들에게 :
해당 기사는 맨 처음에도 밝혔지만, 이 포스팅의 기본이 된 것은 중국의 유력 IT 주간지 电脑报의 메인뉴스입니다. 분명히 저 자신은 이 바닥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해당 주간지는 분명히 믿을 수 있는 신문이며 최소한 시장가격이나 기술에 대해서 헛소리를 할 신문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중국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IT 관련 주간지입니다. 이곳에서 전문가들에게 쉽게 포착될만한 말도 안되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에 뜬 기사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어를 아시는 분은 직접 확인해보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맨 처음에도 밝혔지만, 제가 관심있고 재미있게 본 부분만 축약해서 옮겨놓았습니다. 실제 기사는 기사가 직접 잠입해서 알아나가는 방식으로 작성되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http://www.shudoo.com/08/1013/15/11576582.html
2) 압축기술 부분에 대해서...
제가 번역을 하지 않은 부분인데, 이미 일정정도 압축을 하는 것은 실제 메이커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몇 가지 문제로 사용되고는 있지 않지만 안정성이 필요 없는 이런 짝퉁제품에서는 신경 쓰지 않고 사용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약 150%정도라고 하더군요.
3) 메이커도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건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만...위에서 언급한 포장가격이라는 것은 메이커와 완전히 동일한 포장을 말합니다. MADE IN CHINA을 사지 않으면 되는 정도가 아닙니다. MADE IN KOREA 표시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구별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문제인 것입니다.
4) 환율문제에 대해서...
저는 환율은 계산상의 편의를 위해서 1:200했습니다만, 사실 얼마전에 급격하게 오른 것일뿐, 한달전만해도 150정도는 유지하고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가격은 더욱 더 낮아지게 됩니다. 만약 환율을 150으로 계산한다면 2G가 중국돈으로 25원정도의 원가이니 한국돈으로 약 3800원정도의 가격이 되게 됩니다. 이 문제가 사실 예전부터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악덕 유통상들이 이미 한국으로 들여왔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5) 1000원으로 1000원짜리를 사야....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100원짜리로 100원짜리만이라고 사면 얼마나 좋을까요? 50원짜리를 100원에 파는 사람들이 있으니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1000원의 돈으로는 1000원짜리 물건을 산다."는 "싼건 싼 이유가 있다"정도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조금 의미가 다른 부분이니까 말입니다.
6) 사용하는 공장 불량제품에 대한 원래 기사의 정의
기자가 이해하기로, 정식메모리카드공장에서 안전검사에 불합격하는 경우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우선은 메모리칩는 완전하지만 콘트럴칩이나 기판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문제가 된 부분을 수리하면 된다. 그 비용을 생각해보면, 4GB의 메모리의 경우, 공장메모리칩(속칭 a칩)원가는 약 43원정도이며 콘트롤칩이나 기판쪽의 가격은 10원이 넘지 않는다.
다 른 류는 메모리칩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만약 a칩을 사용했다면 문제가 된 메모리칩을 생산자에게 반환을 하면 된다. 그런데 만약 백색칩( 백색칩은 93%용량의 Downgrade Flash라고 합니다. 다시 원공장에 반환할 수 없고, 가격은 a급 제품에 비해서 70~80%정도가 되는 칩을 말한다고 합니다.)의 경우에는 스스로 처리할 수 밖에 없고, 보통 폐기처분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물건을 재가공하는 것이다.
7) 어느 것을 믿는 냐는 독자의 몫입니다.
아래쪽 리플을 보면 이런저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충분히 보시고 제가 한 말이 맞을 것인가 아니면 반박 의견들이 맞을 것인가 차분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원본기사를 보고서 생각을 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소개한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기사가 한명의 기자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2명이 동시책임으로 진행된 기사여서 더욱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피해를 보았다는 리플도 있고 혹은 이 글이 말도 안된다고 몰아붙이는 리플도 있습니다. 마지막 판단은 독자 여러분이 내리시는 것입니다.
전 솔직히....(제대로 된 비판도 많이 있지만) 같지도 않은 비난덧글에 지쳤습니다. 더 이상 답변글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익명성을 사랑하지만 이럴 때에는 지치고 짜증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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