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검색 싸이트 바이두는 4월 25일, 시작 장애인들을 위한 바이두 맹인(http://dao.baidu.com/)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국 내의 시각 장애인들만을 위해서 처음으로 개발된 인터넷 서비스이다.
바이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년전 바이두에서 실시한 문장 대회에서 시작 장애인 부모을 둔 한 소년의 이야기가 그들의 마음에 와 닿았다고한다. 그 소년은 시작장애인인 부모님들에게 인터넷을 알려주려 노력하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바이두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중국에는 약 500만명의 시작장애인이 있을 뿐만 아니라, 600만명의 저시각 장애인이 있다고 한다. 현재 국제적으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인테넷 서비스가 실행되고 있지만, 중국 국내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보조 프로그램이 많이 보급 되지 못하였고, 그 성능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시각 장애인들은 인터넷의 열기 속에서 아직도 "정보의 무인도로"남아 있음에, 바이두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솔직히 본인 주변에 시각 장애인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불편이 어떠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고통이 얼마나 심할런지 잘 모르겠다. 죄송하지만 냉정하게 시장논리로만 이야기 하자면, 중국과 같이 많은 수의 시작 장애인이 있다면, 그 숫자만으로도 충분한 시장 배경이 됨에 따라서 바이두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렇게 시작 장애인들을 배려한다는 광고 효과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절대 인구수의 빈곤으로 시장적 가치가 없는 한국의 시작 장애인들이다. 그들은 분명히 소수이고, 시장을 형성할만한 인구도 되지 않는다. 단지 인터넷 기업들이 시작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광고적 효과, 곧 공공 사업에도 투자한다는 광고적 효과를 원하지 않는 한 그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는 시장 논리로는 상당히 힘들 듯 하다.
본인이 한국의 시작장애인들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를 잘 모르는 관계로 더 이상 자세히 이야기 하기 힘들지만......본인 아직까지 시각장애인이 연 블로그를 본 적이 없다. 블로거들에게는 이것이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시작장애인들의 인터넷 진입 장벽을 느끼게 해주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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