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있고, 거기에 학교 바로 옆에서 일어난 일을 제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뉴스 보도를 보니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팍! 팍! 느껴지는군요. 하여긴 한국의 뉴스보도의 어이없음은 하늘을 찌릅니다.

원래 뉴스 아래에 진상을 밝혀 드리죠.
이 글은 올블의 [나의 추천 글] 입니다.


베이징서 1만여명 반일시위 벌여(종합2보)
[연합뉴스 2005-04-09 20:55]


일부 시위대 일본 대사관 등에 투석 일본 외무성 "극히 유감스럽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며 일본 상품 불매를 촉구하는 대규모 반일시위가 9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다.

1만여명에 이르는 시위대는 이날 아침부터 첨단기술단지인 하이뎬(海澱)구 중관춘(中關村) 거리에 모여 일본 상품을 몰아내자고 호소했다.

---> 1만여명에 이르는 시위대라는 말 부터가 문제입니다. 중관춘 거리를 다 매우면 1만여명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거리를 다 매운것도 아니었습니다. 다 집어치우고, 원래 중관촌이라는 곳이 워낙 사람이 붐비는 곳인데 저 1만여명의 시위대중에는 우연히 그 길을 지나갔던 사람들(인민대 다니는 제 친구 포함-_)도 아~~~주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런것까지 시위대로 치부하나?!


시위 군중들은 '일본과 단교를' '역사왜곡 반성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반일 구호를 외치다 오후 들어 일부는 경찰 통제선을 뚫고 시내 중심가 쪽으로 행진했다.

---> 오후에 경찰 통제선을 뚫고? 그건 또 무슨 헛소리인고?!
여기는 중국이라는 나라입니다. 모든 집회는 나라의 허가가 없으면 절대! 절대! 안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안됩니다. 가까운 예를 들면, 딴나라당이 북경에 와서 지네들 맘대로 기자회견을 했다가 봉변을 당했던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나라에서 군중이 함부로 경찰 통제선을 뚫을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그 시위대 위쪽은 다 나라와 연관이 되어있을겁니다. 다시 말해서 이 모든 것이 시나리오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무방합니다. 아는 친구녀석의 말을 빌리면 "다 쇼야" "다 청나라-_;; 정부가 시킨 일이지 뭐~~"


특히 일부 흥분한 시위대는 베이징 시내 일본 대사관 및 대사관저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뜨렸으며, 한 일본 음식점에도 돌을 던져 유치창을 모두 깨뜨렸다.

-->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고로 중관춘은 북경의 서북쪽에 있습니다. 일본 대사관은 어디 있냐고요? 북경의 동남쪽에 있습니다. 직선거리로 따져도 하루 왠종일 걸어야됩니다. 그런데 오후에나 시내에 진입한 시위대가 일본 대사관에 투석을 했다라~~

역시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
"한가지 세워볼수있는 그럴싸한 가설!
시위대가 사실은 싸이어인이었던거야."


현장에는 정복 경찰관 30여명이 나와 시위장면을 지켜봤지만 군중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는 않았다.

--> 제지할 마음도 없다니까. 어차피 이미 나라에서 허락 받고 하는 시위인데 무슨넘의 제지냐-_-;;


시위 군중들은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반일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의 홍보에 따라 이날 시위현장에 집결했다.

--> 미안하다. 그건 아니다.-_-;;
역시 어떤 인간의 말을 빌리면 : 말도 안되는 이야기야. 중국네티즌 따위가? 공청단이라면 차라리 믿겠다. 중국네티즌은 가소 QQ나 해라.

QQ라는 것은 MSN같은 매신져 프로그램이랍니다. 뭐 어쨋든 어이없는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이면 활동이겠군요. 일본의 상임이사국진출을 막는 모임쪽이거든요. 하지만 중국의 정통상 실제로 참여하는 사람보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더 몰려들었답니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앞 시위상황과 관련해 중국측에 강력 항의하고,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의 청용화(程永華) 공사에게 일본 대사관 경비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야치 사무차관은 "우리나라 대사관이 그같은 피해를 입은 것은 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 공사는 본국 정부에 이를 즉각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는 반일시위 예정 소식이 알려진 8일 일본 기업과 교민의 안전 보호를 중국 정부에 요구했었다.

---> 히로시라는 일본 친구가 있습니다.
어디 있냐고 했더니 공원에서 여친이랑 잘만 놀고 있더군요. -_-;;;


한편 지난 2일 청두(成都)와 선전(深천<土+川>)에서 열린 반일시위 때는 일부 흥분한 군중들이 일본 백화점 쇼윈도 유리창을 깨고 난입, 물건을 부순 바 있다.

jeansap@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출처 네이버뉴스








위의 사진은 북경대 BBS에 올라와 있는 사진으로서, 북경대 학생이 직접 가서 찍은 사진을 BBS에 올려놓은 것입니다. 뭐...내용 해석을 안해도 충분히 알아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에 관해서도 위에서 등장한 친구가 한마디 했습니다. "니뽄 카메라로 반일하는 것을 찍는 이넘의 아이러니~~~ ")

중요한 것은 그 주위의 사람들을 보십시오. 거의 구경꾼 분위기 아닙니까? 이건 노쉰도 말한 바 있는 중국인들의 구경꾼습성이라는 것입니다. 무슨 일만 발생하면 주위에 와글와글 모여서 잡담이나 하는 중국인들의 습성이죠.

물론 중국사람들의 반일감정은, 특히 젊은층의 반일 감정은 "斗青"이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어이없는 뉴스에 발끈한 바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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