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결정한 <휴대폰 로밍서비스 가격 인하 표준>으로 인하여, 이제 3월 1일부터 베이징의 로밍서비스 가격이 내려갑니다. 해당 로밍서비스는 한국과 중국간의 로밍서비스도 포함되지만 중국 내부의 로밍서비스를 지칭합니다.

 

중국 안에서 로밍서비스라고? 하실 분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중국은 위낙에 땅덩어리가 크다보니, 각각의 성(한국의 도와 같은 개념)과 도시가 마치 각기 다른 나라처럼 분리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 번호는 베이징 번호입니다. 베이징에서는 싼 가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걸어오는 전화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CDMA 방식입니다. 하지만 제가 상하이에 가게 된다면, 받는데도 돈을 내야되는 것은 물론이고 거는 전화도 더 비싸답니다.

 

오늘부터 국내 로밍서비스 비용은 최대 분당 0.6원입니다. 또한 받는 전화는 최대 분당 0.4원을 지불해야됩니다. 구체적인 금액을 예로 들면, 제가 사용하고 있는 베이징 션조우싱(神州行)의 경우 매달 1원의 기본 서비스비(기존에는 3원)입니다. 그리고 중국 국내 로밍서비스 가격은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분당 0.39원이 됩니다. 예전에 비하여 가격이 많이 내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히 가격이 내려갔고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간히 친구들을 통해서 듣는 한국의 휴대폰 비용도 슬슬 내려가야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한국의 휴대폰 이용료...정말 비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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