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문학은 인문학과 IT의 융합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인문학의 "당연한 것"과 IT의 "당연한 것"을 융합하여 "당연하지 않은 것"을 만드는 작업이다.

인문학만 보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IT에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IT에서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인문학에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내용들을 다루다보니 각각의 영역에서 당연한 것을 건드릴 가치가 있느냐? 혹은 이해도 안되고 이상하다라는 평가가 수반되게 된다.

하지만 당연한 것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이며 진리이다. 인간은 밥을 먹는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반대로 밥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 인간은 죽는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결코 피해갈 수 없다. 당연한 것은 너무나 당연해서 무시하는 순간 진리에서 멀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당연한 "대상", "시간", "장소"에 대해서 더욱더 파고 들어볼 것이다. 뭐냐고? 초등학생도 배우는 육하원칙의 "누가", "언제", "어디서"다. 당연한가?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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