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삶(London Lives, 1690-1800)은 영국 셰필드 대학교와 허트포드셔 대학교에서 1690년부터 1800년 사이에 영국 런던 거주민의 삶에 관계된 고문서 240,000 건 종합한 데이터베이스이다. 런던시의 개별 기관들이 가지고 있던 15개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여  교회 교구의 기록물을 비롯해 범죄와 재판에 관한 기록, 병원의 진료 기록과 검시 보고서, 상공인 조합의 기록, 빈민 구제에 관한 기록을 종합하였다. 그 결과 기존에는 서로 분리되어있던 3백35만 개의 인명을 대상으로 동일 인물 추적을 통하여 18세기 런던의 하층민으로 살았던 삶들을 재구성 할 수 있게 되었다. 


런던의 삶(London Lives, 1690-1800) http://www.londonlives.org


바로 : 통합의 힘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기존에는 독립적인 데이터베이스에서만 존재하고 있어서 추적이 힘들었다. 마치 역사 인물이 서로 다른 책에 있어서 온갖 책을 뒤지면서 한 인물의 생을 추적해야했다. 그런데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모으고 동일인물 판별을 진행하자 한번에 모든 내용이 묶여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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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것은 이종원 교수님의 "데이터 분석 개론"이다. 그러나 다음 학기 본인의 일정은 이미 죽음의 행군이 예정되어 있기에 수강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기하다가 8월말쯤에 다시 판단해서 청강이라도 들어보고 싶다. 


정보융합이니 휴먼 3.0이니 하는 것은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현재 강좌의 세부 내역이 나오지 않아서 무엇을 들어야 될지 판단하지를 못하는데 우리 학교는 담주 월요일까지 결정해야된단다. 그냥...나중에 세부 내용이 나오면 잘 살펴보고 청강이라도 들어야겠다. ㅠㅠ



현장고고학, 고고학연구방법론 등의 총 12부문으로 구성될 예정인 "공공 고고학 프로젝트"는 고고학자 6명과 비고고학자 6명으로 책임그룹이 구성되고, 일반 참가자들이 7월 16일부터 자유롭게 각 종 세부 프로젝트에서 의견을 제시하여 2015년에 최종적으로 발전방향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PUBLIC ARCHAEOLOGY 2015 바로가기

http://publicarchaeology2015.wordpress.com/



일정 그룹의 방향성 제시는 권위가 있는 책임자들을 통한 대리 결정도 가능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다양한 의견과 토론 과정을 통해서 의견을 모으는 방안이다. 과거에는 일년에 1~2번 열리는 학회에서나 이런 열린 회의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진 디지털의 시대이다. 미국은 물론 해외의 다양한 의견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런 것이 가능하려면 누구 앞에서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의 학회 분위기는 몇몇 학회를 제외하면 사실......머......






Mike Bostock에 의해서 작성된 Visualizing Algorithms은 알고리즘을 시각화하는 기본적인 방법론들을 실제 예시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비록 대상이 "알고리즘"이지만, 기본적인 시각화의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기에 시각화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바로 : ......시각화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관심 있는 분들 화이팅!!! -0-;;



Republic of Letters은 7, 18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원거리 편지 교신으로 지식과 감성의 공감대를 형성해 온 문화적 공동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Electronic Enlightenment  데이터베이스을 구축하여 17세기 초에서 19세기 중반까지 약 200년의 기간 동안 7,476명의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60,647건의 역사적인 기록물을 담고 있다. 단순히 원문을 디지털화 한 것이 아니라, 본문에 270,000여 건의 주석을 부가하고, 관련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중요한 키워드는 옥스퍼드 인명사전 등 50여 개의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하이퍼링크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Electronic Enlightenment Project: http://www.e-enlightenment.com/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공개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시각화를 시도하였다. 볼테르(Voltaire), 라이프니츠(Leibniz), 루소(Rousseau), 뉴톤(Newton), 디드로(Diderot) 등 계몽주의 시대의 인물들이 남긴 수 많은 편지의 발신지와 수신지, 발신 날짜로 기록된 공간, 시간 정보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다이내믹 디지털 콘텐츠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 http://www.stanford.edu/group/toolingup/rplviz/rplviz.swf



바로 :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시각화 자체도 나름 괜찮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주의해야될 부분은 DB구축과 시각화의 분리이다. 한국의 프로젝트는 DB구축과 시각화 모두를 하도록 사실상 강요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각의 연구기관들과 연구자들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DB화에만 집중하거나, 시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될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컴퓨터 그래픽(CG) 영상 제작용 '디지털 네이처 저작기술'을 개발, 영화나 드라마의 가상도시 제작에 시범 적용하는 등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중략)


외산 저작기술은 외국 자연환경 기반의 가상세트 특성에 맞춰져 있어 국내 전통 가옥·지형지물 등 환경을 반영하려면 별도의 수작업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국내 자연환경 기반의 가상세트 특성에 맞게 자동 제작이 가능하다.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3차원 나무나 숲을 만들 수 있고, 2차원 스케치만으로 3차원 지형지물, 건축물 등 자연환경 기반의 통합 가상도시를 제작할 수 있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외산 저작기술 대비 절반으로 절감할 수 있다.


(중략)


미래부는 이 기술이 영화, TV, 게임과 같은 전통적인 CG 영상 콘텐츠 제작 산업뿐만 아니라 도시 설계나 교육·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될 수 있어 교육, 건축, 에듀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분야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와 ETRI는 디지털 네이처 관련 콘텐츠 제작 및 솔루션 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기술이전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출처 : 연합뉴스, 컴퓨터 영상 제작기술 개발·상용화



바로 : 미래 10년은 3D의 세계이다. 3D로 제작하고 체험하고 출력한다. 이번에 미래부와 ETRI의 한국형 3D 영상제작 기술의 개발은 영화시장 뿐만이 아니라, 미래 교육 콘텐츠와 문화유산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예술적인 감각 제로에 도전하는 본인은...있다는 것만을 아는 것으로 만족하련다-_-)


웹에는 모든 것이 있다. 학술논문에서도 웹자원을 참조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보통 학술논문에서는 웹자원에 대해서 "확인: 2014.07.07"과 같은 형식으로 본인이 해당 웹자원을 해당하는 일자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웹자원은 종이매체에 비하여 결정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웹자원이 항시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 링크가 죽어버리는 경우나 내용이 변경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학술논문 참조를 작성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웹자원의 항시성 문제는 웹자원의 학술적 효용성 문제가 계속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웹자원의 항시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 한 것인가? IAN MILLIGAN은 Three Tools for the Web-Savvy Historian: Memento, Zotero, and WebCite 을 통해서 웹자원의 항시성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특정 시점의 웹 페이지를 저장하여 특정 싸이트에 저장함으로써 웹자원의 항시성을 보장받겠다는 발상이다.


그는 현존하는 웹페이지 보존 기술인 MementoZoteroWebCite을 사용하여 특정 일자의 특정 웹소스의 항시성을 보장하고자 한다. 그리고 웹자원의 주석형식을 "저자명, 제목, 확인일, 원URL, 보존URL"의 방식으로 하자고 권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MementoZoteroWebCite 역시 없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항시 존재한다는 점에서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따로 독립적인 주소를 가지는 것 보다는 문서 자체에 해당 웹자원을 모두 포함하는 방법이 더 합당하지 않을까 싶다. 디지털 자원이 종이매체에 비해서 공간의 제한이 없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웹자원을 종이매체나 기본출력화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문서 내에 포함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불러올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은 어떨까?     




Visualizing Cultures(문화 시각화)는 미국 MIT에서 주도하는 “이미지가 이끄는 학술”(Image Driven Scholarship)을 표방하는 디지털 환경의 인문 교육 교재 개발 연구 사업으로 근대 중국과 일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역사 스토리텔링을 시도하는 프로젝트이다. 


http://ocw.mit.edu/ans7870/21f/21f.027/home/index.html


바로: 기술적으로는 특별한 것이 없다. 다만 인문학자들이 스스로 웹을 통해서 교재를 개발하는 프로세스만은 배울만 하다. 



Visualizing Emancipation Project(노예해방잔젱 시각화 프로젝트)는 리치몬드 대학교(University of Richmond)와 Azavea(GIS기업)이 노예해방전쟁을 대상으로 GIS(지리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시각화를 시도한 프로젝트이다. 


http://dsl.richmond.edu/emancipation/


바로: 시각화 프로젝트는 특별한 설명자체가 필요 없다. 직접 가서 체험해보시길 바란다.





미국인문학재단(NEH) 디지털인문학단의 디지털인문학 핵심 사업 중에 하나가 디지털인문학 지원센터 항목이다. 사실 디지털인문학은 기존 인문학자들에게는 새로운 방법론을 익혀야 되는 장벽이 존재한다. 이러한 장벽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각 연구기관에 디지털인문학 지원센터를 설립하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미국 내 각 연구기관들은 디지털인문학 지원센터를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다. 


Trends in Digital Scholarship Centers 을 보시면 미국의 디지털인문학 지원센터 동향의 기본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디지털인문학 지원센터의 역할은 디지털인문학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디지털인문학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축하며, 디지털인문학 방법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도 전세계적인 디지털인문학 경향을 따라갈 것이고, 조만간 각 연구기관에 디지털인문학 센터가 만들어지리라 생각한다. 물론 아직은 디지털인문학 지원센터에 근무할 수 있는 디지털인문학을 아는 인력 자체가 부족한 면이 있어서 걱정이 되기는 하다.



최근 인기있는 출간지들 그러한 New York Times, Nature, theBoston Globe, 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 and Inside Higher Ed등의 디지털인문학(DH) 보도들은 디지털 인문학이 단지 Chronicle에서 2009년에 제기한 “다음의 큰 것(the next big thing)”이 아니라, 2011년에 같은 출판사가 기록한 “그것(the Thing)”으로 확인된다. 동시에 많은 학술기관들이 긴축예산, 학부폐쇄, 직원부족 등을 겪을 때 디지털인문학은 다양한 대학과  군집 고용을 이루었으며, 세계를 걸쳐서 새로운 디지털 인문학 센터와 계획들의 설립되고, 수백만달러의 보조금은 연방기관과 자선단체에 의해 분배되었다. 심지어 구글은 일련의 보조금을 디지털인문학 학자들에게 주면서 싸움에 뛰어들었다.


명확하게, 이것은 이 분야의 성장과 기회의 중요한 순간이다. 그러나 이것은 대학 체계의 성질과 목적에 관해 큰 질문들로 이르게 했다. 디지털 인문학의 떠오르는 위기는 새로운 연구방법의 실행가능성(그러한 거대 인문학 데이터 셋의 알고리즘적 접근) 또는 새로운 교육학적 활동(교실수업에서 지리학적 데이터의 결합)뿐만 아니라 그러한 작업을 지지하는 더 큰 학술 환경시스템의 핵심 요소이다. 그것은 동료평가의 상태, 저자와 협업의 진화적 상태, 인문학 연구의 기본적인 해석방법으로 볼지 아니면 정년보장교수(Tenuer)와 대학 사회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임시고용된 학술 노동자 들 간의 논쟁으로 보든, 이것은 학회가 중요한 방식들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분야보다 더욱더 디지털 인문학은 그러한 변화들의 많은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최근에 형성된 인문학을 위한 국제 그룹은 디지털 인문학 공동체가 그들의 전문지식이 “인문학 연구와 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술의 창조적인 사용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인문 옹호를 지원하는 특별한 잠재력과 책임”을 가질 것을 주장했다(“사명”). 위기의 순간에서 디지털 인문학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학술적 삶의 생계에 기여했으며, 동시에 학술적 삶을 뒤집기도 했다.


우리는 로베르토 부사[1] 의 디지털 용어색인으로부터 오랜 길을 왔다. 사실은, 대중의 상상력과 그 시야의 부수적인 확장의 급속한 증가는 감쳐져 왔으며, 그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 디지털 인문학 작업에 고용된 학자들과 기술자들의 기초적인 작업은 수십년 간 가려지는 위협을 항상 받아왔다. 기존의 동료로부터 수십년간 의심을 극복해온 오랜 실무자들은 이 분야의 신입자들의 유입을 크게 반겼으나  – 2011년 디지털인문학 회의의 테마는 “큰 천막(the Big Tent)”, 이페이지 다음부터 많이 토론될 은유적인 표현, 이었다 -  일부 디지털인문학자들(DHers)은 공동체의 갑작스런 팽창이 당황스러워 하는 것을 알아챘다. 더욱이 전통적으로 학술적인 프로젝트들에 도움을 주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디지털 인문학이 학술적 관행의 기초적인 측면을 재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파괴적, 정략적 힘으로써 가장 강력하다고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 디지털인문학 공동체 내부의 단층선은 증가했다.


디지털 인문학이 증가하는 관심과 새로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 담론은 자기성찰을 증가시켜왔다. 2011년 현대 언어 협회 회의의 결과로, 이분야의 많은 멤버들은 디지털 인문학자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공개토론에 관여되었다. 논쟁은 네브라스카 대학의 스테판 램지(Stephan Ramsay)가 퉁명스럽게 말한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가야 하느냐?(Who’s In and Who’s Out.)”에 의해 촉발되었다. 원탁회의 세션의 주최자에 의해 요청을 받고, 디지털 인문학에 대해 3분간을 맡은 램지는 이 분야(디지털 인문학은 최근에 누구나 어느 것이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의 점점 넓어지는 정의에 대해 지적했다. “디지털인문학은 조금의 바람이 잘 통하는 학회(airy Lyceum)이 아니다. 이것은 돈, 학생, 자금지원기관, 큰학교, 작은학교. 프로그램, 교육과정, 구세대(old guards), 신세대(new guards), 문지기, 명성.. 을 포함하는 일련의 견고한 실체이다. 너는 디지털 인문학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아느냐? 나는 디지털인문학의 정년보장 교수이고, 나는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말한다. 나는 디지털인문학이 어떤 것을 쌓는 것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니가 어떤 것이라도 만들지 못한다면, 너는 디지털 인문학자가 아니다. 예상대로 이런 언급들은 회의 동안에 강렬한 논쟁을 시작하게 했고, 온라인 토론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램지는 후속 블로그 포스트에서 그의 입장을 완화시키면서 글을 썼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디지털 인문학자들 사이에서 확인될 수 있는 기초적인 공유성을 지적하였다. “만들기 위한 독서와 비평으로 부터의 움직임을 포함해라.(involves moving from reading and critiquing to building and making) (Ramsay, “On Building”)


이러한 최근의, 정의를 다루는 토론은 성장의 고통 속에서 분야의 표식으로 남았다. 이것들의 지지자들은 같은 생각을 가진 학자들에서 때때로 분쟁적 질문들을 묻는 실무자들의 이질적인 집합으로 확장했다. 그들은 또한 디지털인문학 작업이 적용된 모델은 인문학의 본질에서 상당한 이동의 전조가 되는 신호를 보냈다. 디지털인문학자들이 재직서류에 논문과 책 뿐만 아니라, 다른 학자들이 서술적인 메타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게 하는 공동의 작업 툴의 코드까지 포함하려고 시도했을 때, 학술의 본질에 관한 핵심 질문이 제기되었다. 이 책의 몇몇 기사는 그러한 문제점과, 현대언어협회가 DH학자들이 그들에게 답하기 시작할 때 도움일 주기 위한 가이드를   편찬해온 지시사항을 다룬다.

유사한 정의를 다루는 토론은 다음에서 확인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디에서 새로운 미디어 연구가 멈췄으며 디지털 인문학은 시작되었는가? 디지털인문학은 이론이 필요한가? 그것은 정치적 견해인가? 직업의 모든 구성원에게 접근가능한지, 아니면 가파른 인프라적 요구사항은 작은대학 또는 자금난을 겪는 공립 대학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제한된 참가로 두어야 하는지? 디지털안문학자들은 너무 당파성이 짙은 지?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디지털인문학자들의 직업적 담론을 시시한 것으로 하는지? 디지털인문학이 종신 교수직의 대안을 추구하는 학자들에게 뜻깊은 기회를 줄 수 있는지? 인문학을 구할 수 있는지? 대학인지?


이런 질문들과 다른 질문들은 몇 해 동안 디지털 인문학 주변의 공공 담론을 당혹스럽게 했으나, 그러나 지금까지 이러한 토론들은 대부분 리스트서브(메일링 서버), 블로그, 트위터 에서 현저하게 발생되어왔다. 약간의 시도들은 논쟁을 좀더 신중한 방법으로 수집되고 설명해왔다. 특히 일부 대화들의 결과로서, 디지털 인문학에 의해 확장적으로 사용된 플랫폼 즉 트위터 같은 것들은 완전히 흩어졌고, 간혹 심지어 그들이 발생해온 단지 몇 달 후에 재조직이 가능했다.


디지털인문학의 논쟁들(Debates in the Digital Humanities)은 이런 격차를 감소시키고, 디지털 인문학의 등장에 관한 격렬한 토론의 일부를 보존하고, 형성하고, 명확하게 함으로써 이 분야의 상황을 평가하는 것을 추구한다. 이것은 디지털인문학의 광범위한 관점 또는 심지어 이것을 둘러싼 논쟁들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묘사가 아니다. 이것은 갈등의 핵심 포인트를 명확하게 하고 급격하게 이동하는 환경의 다양한 시야를 명확하게 하려는 시도를 대표한다. 이러한 시야를 제공하는 제공자들은 관점들의 범위(이분야에서 잘 알려진 고위인물, 기초가 튼튼한 중진학자, 떠오르는 신진학자, 디지털인문학자, 대학원생들)를 가진다. 새롭고 숙련된 목소리들의 혼합은 디지털 인문학 스스로의 개방성을 비추고, 그것의 강한 전통인 협업과 멘토십(mentorship)을 반영한다.


이 모음집은 새로운 것 그리고 곧 있을 수집본들[2] 뿐만 아니라 이전까지의 선구적인 책들[3]을 기반으로 하여 확장하였다. 이러한 택스트들의 정신과  디지털인문학의 오픈소스 정신에 따라, 이 책(Debate~)은 인쇄본과 확장된 오픈엑세스 웹택스트 모두 출간 될 것입니다. 미네소타대학의 출판부는 현저하게 이 책의 도달범위를 확장하려는 이러한 방식으로 책을 공유하려는 그들의 의지는 매우 칭찬받아야 한다.


이 모음집은 디지털인문학의 축하행사 뿐만 아니라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의문점이다. 이책의 수준에 있어서 몇몇 글들은 비평들을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에 겨누었다. 그 문제점들은 첫째, 인종, 계급, 성별, 섹슈얼리티의 문제에 대한 관심의 부족, 둘째, 디지털인문학 교습법 보다 연구진행 프로젝트의 선호, 정치적 언급의 부재, 셋째, 그것의 실무자들 사이에서 다양성의 부적절한 단계, 넷째, 저작권 상에서 텍스트를 해결하려고 하는 무능력, 다섯째, 기금모금이 잘 되는 연구중심대학들에서의 기관적 집중이다. 이러한 비판은 디지털 인문학 이론, 방법 및 관행의 흥미로운 탐험입니다. 빅데이터에서 트랜드의 진보적인 관점을 위한 학문으로 코딩의 새로운 이론을 잘 묘사하기 위한 시도로부터, 이 책은 이 분야가 움직이는 방향의 일부를 묘사한다.


그리고 디지털인문학의 분야는 빨리 움직이고 있다. 디지털인문학에서 담론의 속도는 특히 트위터가 공지 사항, 논문, 프로토 타입, 슬라이드, 백서, 사진, 데이터 시각화, 협업 문서에 연결된 소문들을 제공한 회의에서 종종 신참자에 놀랍게 언급된다. 출판 산업에서의 정형화된 표준에 의해서, 글의 부탁에서부터 1년 안에 책이 출간되어, 이 텍스트는 발전의 유사하게 빠른 속도를 볼 수 있다. 이런 속도로서 이런 크기의 모음집을 만드는 것은 책기반의 학술 출간의 정형에서는 예외적인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논쟁의 강렬함과 제출의 힘 그리고 출판사의 응답에 대한 찬양이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이 책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협동과정(이것을 받은 동료의 리뷰에서 매우 명확하게 보이는 특징인)의 증명서이다.


이책은 사실상, 독립된 수정들이 요구된 동료검토의 세번의 구분되는 단계를 거쳤다. 첫 번째이자 가장 혁신적인 공정은 서로의 작업을 지적하는 반 공개적인 동료간의 검토였다. 그다음에 에세이들은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고 마지막으로 출판사들에 의해 관리되는 전통적인 블라인드 검토로 이어진다.


반공개적 동료간 검토는 동료간 검토의 많은 최근의 실험들의 모델이 되었다. 특히 Noah Wardrip-Fruin’s Expressive Processing (2008), Kathleen Fitzpatrick’s Planned Obsolescence (2009), Shakespeare Quarterly’s “Shakespeare and New Media” issue (2010), and Trebor Scholz’s Learning through Digital Media (2011)이 있다. 이러한 방법 모두에서, CommentPress, a WordPress의 the Institute for the Future of the Book에 의해 지어진 블로그 테마는 초고를 의견이 본문의 특정 문장 옆의 여백에 추가될 수 있게 하는 사이트에 출간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러나 전술된 예들의 대부분은 링크되고 특정 글에 흥미를 가진 누구라도 읽을 수 있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의미로서 완전하게 공공적이다. Debates in the Digital Humanities를 위해, 우리는 사이트가 암호로 보호되었으며, 단지 이것의 제작에 관여된 학자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닌 반 공공적 선택(semipublic option)의 지지를 선택했다. 초안 에세이는 검토 할당 목록과 함께 사이트에 배치했다. 각각의 참여자는 적어도 하나의 다른 글에 의견을 추가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 과정은 맥목적이지 않다. 검토자들은 그들이 읽는 글이 누가 썼는지 알고 있었고 그리고 그들의 의견들은 그들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종종, 참여자들 사이의 논쟁은 텍스트의 여백에 생겼다.


양적으로 또는 질적으로 측정되든 간에, 동료간 검토 과정은 효과적이었다. 2주동안에, 이 과정을 통과한 30편의 에세이들은 586건의 의견(평균적으로 한편당 거의 20건의 의견, 중앙값은 18건)을 받았다. 많은 참여자들은 그들에게 부여된 한편의 글 보다 많은, 절반이상을 코멘트 했다. 회의론자들이 nonblind 리뷰 과정이 피상적인 칭찬을 불가피하게 이끌고 심지어 부정적인 피드백의 순수한 억압을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이것은 그러한 가능성들에 대항하여 동료간 평가 의 몇몇가지 특징으로 주목해야 한다. 검토의 반공공적 특성은 검토자들의 이름들이 왼쪽에 언급됨으로써 첨부되어진다. 실질적인 의견들을 남기는데 실패한 것은 검토자 자신의 글에 잘 반영되지 못했다. 검토 과제가 참여자의 범주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공유 된다는 사실은 검토자가 그들의 의무를 기피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동료간의 압박을 만들었다. 그리고 동료간 리뷰는 대중에게 완전하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완전히 공개적인 플랫폼에서 가졌던 것 보다 더 개방된 방식으로 부정적인 비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을  편안하게 여겼다.


동료간 리뷰 웹사이트는 결국은 전체로서의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체와 집합성을 부여하게 되었다. 이것은 또한 참여자에게 사전공개된 상태의 완전한 책의 더 나은 이해를 주었다. 편집된 책의 참여자들은 일반적으로 그것이 완전히 출간될 때 전체 책의 관점을 얻는 반면에, Debates in the Digital Humanities의 참여자들은 그들의 글이 수정되고 있는 동안 그들 동료의 글들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일부 작가들이 동료간 리뷰동안에 주어진 피드백을 위한 그들의 인정에서 동료간의 참여자들에게 감사할 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글과 동료 리뷰들을 인용하는 것에 까지 이르게 했다. 요약하자면, 전적으로 게이트키핑(gate-keeping)[4] 매커니즘으로서 제공하는 것 보다 이 검토 과정은 프로젝트 스스로가 주변의 결합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것은 검토에 관한 좀더 전통적인 방식들을 제공하고 보충했다..


결론 문장은 현재 디지털인문학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의 범위를 반영한다. 이것은 “디지털인문학의 정의” 부문, 즉 디지털인문학 공동체 내의 영구적인 토론의 주제, 에서 시작한다. 이 책의 다른 부분들은 이론에서 비평에서 연습에서 교습에서 끝으로 디지털인문학의 미래로 이동함으로써 분야를 탐험하게 된다. 각각의 챕터는 그러한 디지털 인문학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공간들의 중요성 그리고, 학문적 소통을 위한 중요한 통로로서 서비스하는 것과 좀더 형식적인 출간 프로젝트를 반영하기 위한 “중간상태”의 출판방법들을 반영함으로써 학문적 블로그와 위키백과로부터 재인쇄된 자료의 간단한 선택으로 마친다.


“디지털인문학에서의 논쟁들”의 인쇄판은 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신판(iteration)이다. 이것은 온라인과 확장된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웹텍스트로 계속 될 것이다. 우리는 책의 고정된 버전이 아니라, 오히려 지속적으로 공동체를 기반으로 현재 논쟁의 담론을 추적하고 확장하는 데 사용할 수있는 것을 제공할 것이다. 디지털 인문학이 성장하는 속도 감안할 때, 그런 역동적인 자원은 필수적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대화의 새로운 세트의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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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서구에서 디지털인문학 기본 개론서로 인정받는 "Debates in the Digital Humanities"의 서장부분이다. 번역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석사과정의 김사현씨가 대충대충 하였고, 해당 원문과 번역 원문을 자신의 블로그의 "The Digital Humanities Moment"에 올려놓았다.



바로 : 디지털인문학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디지털 방법론을 사용해서 연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디지털인문학을 논하는 것은 마치 알파벳도 모르면서 영문학에 대해서 논평을 하는 것과 같다. 


디지털인문학의 정의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쟁이 오고 갈 것이고, 디지털인문학의 개념, 범위, 역할 등을 정의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할 작업이다. 그러나 디지털 방법론을 사용할 줄도 모르고, 연구지원금을 타 먹기 위해서 허황된 이야기를 하는 행동에는 도무지 찬동을 할 수 없다. 


일단 해봐! 온톨로지든.......XML이든......GIS(지리정보시스템)든......코퍼스(말뭉치)든......

해보라는건 용역 업체에 시키지 말고 직.접. 해보란 말이다.

그 다음에 디지털인문학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서울--(뉴스와이어) 2014년 07월 07일 -- 네이버㈜(대표 이사 사장 김상헌)는 한국물리학회(회장 이철의)와 네이버 분당 사옥에서 물리학백과 제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네이버와 한국물리학회는 주요 물리학 용어를 담은 물리학백과를 공동 제작한다. 이 백과에는 물리학 용어는 물론 해당 개념의 출현 배경, 기여한 인물, 응용 분야, 학문적 가치, 사회 문화적 영향 등 물리학의 총체적인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1952년에 창립된 한국물리학회는 그간 영어와 한자어로 된 어려운 물리학 용어를 한글로 바꿔 용어 사전을 간행하는 등 물리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다. 


한국물리학회 이철의 회장은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자연과학의 근본이 되는 물리학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물리학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 1 본부장은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위해 학회와 꾸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회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전문성 있는 콘텐츠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구축한 ‘심리학 용어 사전’을 시작으로 대한 지리학회와 ‘세계지명사전’, 대한수학회와 ‘수학백과’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





바로 : 사전은 학문의 기초 도구이다. 네이버의 사전에의 투자는 당장의 트래픽 유입 증대를 노릴 뿐만이 아니라, 진정한 포털의 토대를 다지는 행동인 것이다. 

본 내용은 [디지털인문학/DH_News] - 디지털인문학과 문화콘텐츠 1차 포럼 - 인문콘텐츠학회에서 김현 교수가 발표한 "디지털인문학의 개념과 현황"에서 핵심사항이었던 미국 NEH의 디지털인문학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한 글이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해석이기에 김현 교수의 뜻과는 상이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미국인문학재단(NEH, 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은 2006년 디지털인문학 계획(Digital humanities Initiative)을 시작하며 디지털인문학에 관심을 보였다. 강력한 학계의 호응과 더불어 2년만인 2008년에 디지털인문학단(ODH, The Office of Digital Humanities)로 승격시키며 디지털인문학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게 된다.


그럼 구체적으로 NEH는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인문학을 지원하고 있을까? 

현재 ODH의 주요 프로젝트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Digital Humanities Start-Up Grants (디지털인문학 프로젝트 초기 조성 지원) 

1년의 시간동안 $30,000~$60,000(3천만원~6천원만)의 자금으로 디지털인문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초기 토대를 마련하도록 하는 지원금이다. 디지털인문학은 인문학자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디지털인문학 방법론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인문학 연구방법에 의거한 프로젝트 수행은 이론, 설계, 장비 등의 다양한 준비과정을 수반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디지털 영문 조선왕조실록을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영문 조선왕조실록의 특성을 분석하여야 한다. 그 다음 영문 조선왕조실록의 특성에 합당한 온톨로지 설계 혹은 XML 설계 혹은 RDB 설계 작업을 수행하여야 한다. 또한 영문 조선왕조실록 사전 작업 수행을 도와줄 디지털 편찬툴도 제작하여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프로젝트 수행 1차년도에 영문번역과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제대로 된 분석과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기존의 종이매체 방식으로 우선 작업을 하고, 나중에 디지털 방식으로 재작업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초기 조성 지원은 향후 5년 이상의 장기 디지털인문학 프로젝트에 대해서 토대를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정책결정자의 입장에서는 1년 동안의 토대구축 과정을 검증함으로써 문제 있는 장기 프로젝트 수행에 의한 지원금 누수를 막을 수 있다. 




2) Digital Humanities Implementation Grants (디지털 인문학 프로젝트 실행 지원)
1년에 $300,000(3억원)정도의 예산으로 디지털인문학 프로젝트 초기 조성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거나, 이미 초기 조성 지원이 필요 없는 수준의 성공적인 성과를 보인 프로젝트에 대하여 지원해주는 지원금이다.

예를 들어서 2013년 지원금에 선정된 Extending WorldMap to Make It Easier  for Humanists and Others to Find, Use, and Publish Geospatial Information은  하버드 대학교의 피터볼 교수에 의해서 이미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오픈형 인문지리정보시스템(GIS) WorldMap이다. Networks in History: Data-driven tools for analyzing relationships across time 역시 스탠포드 대학교에 의해서 이미 기본적인 방법론을 적용하였던 유럽의 편지공화국 네트워크 분석 시각화 프로젝트이다. 




3) Institute for Advanced Topics in the Digital Humanities (디지털 인문학 연구 센터 지원)
$200,000(2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디지털인문학 방법론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지원금이다. 디지털인문학은 새로운 방법론이다. 아무리 뛰어난 인문학자라도 처음 접하는 방법론을 어떠한 교육 없이 독학으로만 디지털인문학 방법론을 익히기란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서 "Another Week | Another Tool - A Digital Humanities Barnraising"은 12명의 인문학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인문학 방법론에 대한 개론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다.  "Doing Digital History: An Institute for Mid-Career American Historians"은 2주간 25명의 중견 역사학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역사학 연구방법론과 교수방법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Humanities Heritage 3D Visualization: Theory and Practice"은 인문학자 20명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의 3D시각화 방법론과 실무를 수행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태동기인 디지털인문학에서 디지털인문학의 방법론에 대한 교육은 디지털인문학 프로젝트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렇기에 프로젝트 실행 지원금에 버금가는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4) Digging Into Data Challenge (인문학 빅 데이터 분석 과제)
$120,000(1억2천원) 정도의 예산으로 기존의 인문학데이터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지원금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정보공학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정보공학에서조차 기술보다는 인문학적 분석능력이 중요하다고 할 정도로 기술만큼이나 인문학적인 식견과 분석이 필요한 영역이다. 특히 인문학 빅데이터를 대상으로 하게 되면 해당 데이터에 정통한 인문학자의 분석력은 필수 중에 필수이다.

예를 들어서 "Resurrecting Early Christian Lives: Digging in Papyri in a Digital Age"는 파피루스에 쓰여진 초기 크리스챤의 삶에 대해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해당 시대적 배경과 초기 크리스챤에 대한 제반지식 없이는 빅데이터 분석은 고사하고 연구 자체의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다. "Digging Archaeology Data: Image Search and Markup (DADAISM)"은 고고학 데이터를 이용하여 고고학 이미지와 마크업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만약 고고학 자료의 특성과 고고학 이론을 모른다면 연구를 진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한국도 IMF의 탈출전략으로 인문학의 디지털화를 추구하였고[각주:1], 수 많은 인문학 빅데이터가 축적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만약 축적된 인문학 데이터를 정보공학자들에게 맡기게 된다면, 제대로 된 분석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디까지나 인문학자가 참여해야되는 영역이다. 



5) 해외 협력 프로그램(독일)
핵심이 아니라서 발표에서는 생략되어 있지만, 디지털인문학 프로젝트에는 독일과의 해외협력 프로그램이 있다. 해당 해외협력 프로그램은 국제적으로 진행되며, 상호 연구자 교환 수준의 강도 높은 상호 교류가 요구된다[각주:2]



6) 단순한 디지털화는 NEH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발표현장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단순한 디지털화는 NEH 지원대상이 될 수 없다. 단순한 디지털화란 디지털인문학의 방법론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고문이나 출판된 문헌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런 디지털화는 종이매체의 한계에 매몰될 뿐이기에 NEH는 디지털화에 대한 지원을 명확하게 금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NEH의 디지털인문학 지원프로그램은 그대로 한국에 이식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굳이 뽑자면, 3) Institute for Advanced Topics in the Digital Humanities (디지털 인문학 연구 센터 지원)이 될 것이다. 디지털인문학의 핵심은 인문학자가 스스로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서 인문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자가 디지털 도구의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아니! 필수적으로 익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1. 이런 데이터 중에서 전체적으로 쓰레기 데이터가 훨씬 더 많지만....일단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아니니까...패스!! [본문으로]
  2. 추후 미국과 한국의 디지털인문학 협력 프로젝트가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0- [본문으로]




일시 : 7월 8일 ~ 8월 26일, 매주 화요일 오전 9시~12시

** 단! 7월 8일(화)만 오후 3시!!!!


장소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103호

대상 : 디지털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

강의자 : 김바로

내용 : 인문학자를 위한 MSSQL 입문 강의

교재 : 뇌를 자극하는 SQL Server 2012 1.기본편(없어도 무방-0-)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정보학 전공의 2학기 필수수업인 김현 교수님의 "인문정보 데이터베이스"을 준비하기 위한 입문 수업입니다. "인문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 지식이 없으면 힘들 수도 있는 수업이기에 전통적으로 박사생이 2학기 시작전에 준비 수업을 진행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인데 이제야 올리는 군요. 요즘 정신이 없어서...죄송합니다.-_)



기본적인 강의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주차. MSSQL 설치와 데이터베이스 기본 개념

2주차. SQL select문(where 조건절)

3주차. SQL select문(함수 사용)

4주차. SQL join 문(조인기본)

5주차. SQL join 문(조인응용)

6주차. sql create, view, drop

7주차. SQL insert, updatel, delete

8주차. SQL xml



인문학자를 위한 SQL의 핵심은 XML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경험상 Xquery을 이용한 XML을 다루는 것까지는 힘들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머....김현 교수님의 수업에서 다루실 내용이며, 그 전에 SQL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필요하기에 이번 강의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담당하는 부분은 컴퓨터학원에서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것인데...Xquery을 이용한 XML 다루는 법은 의외로 학원에서조차 수업이 없거나 적당히 넘어갑니다. SQL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아신다면 다음학기 김현 교수님 수업으로 곧장 ㄱㄱ!!    





중국 전국고적 일제조사(全国古籍普查)는 중국의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의 표상이다. 사고전서와 기본고적고로 관심이 집중된 도서관 중심의 디지털화 영역에서 중국전체고적DB화를 목적으로 아직 정리되지 않은 중국 전국의 고적목록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행동은 중국 학문의 토대 부족을 나타내는 동시에 중국의 디지털인문학이 아직 초기단계라는 점을 보여준다.


전국고적일제조사(全国古籍普查) 홈페이지 : http://pcab.nlc.gov.cn/initialIndex.action




타이완역사 디지털도서관 - 主義 검색결과



국립타이완대학교에서 1621년부터 1911년 사이의 250종류의 자료소스를 바탕으로 언어학의 분석도구나 네트워크분석 방법론 등 다양한 디지털인문학 분석방법론을 제공하여 타이완의 근현대 사회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서 언어학의 접사분석모델을 이용하여 “주의(主義)”의 전방접사의 시대별 빈도를 추출해주고 있다. 이는 개념사 영역의 역사 연구자들은 특정 단어의 전방접사 빈도를 통하여 당시의 시대상과 용어의 변천에 대해서 규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방법론을 통하여 토지매매에서의 인물간 네트워크 혹은 GIS(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하여 토지매매에 대한 지리학적 분석을 지원하는 디지털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타이완 역사 디지털 도서관 홈페이지 : http://thdl.ntu.edu.tw/


분석보조도구들은 공개가 되어있으나 메인데이터베이스는 가입을 해야만 사용 가능하다. 가입은 http://thdl.ntu.edu.tw/THDL/OnlineTools/Reg/ApplyAccount_Sender.php 을 통해서 신청을 하면 메일로 가입확인메일이 온다. 다만...곧장이 아니라 시간이 좀 소요된다.


바로 : 본 싸이트의 강점은 웹에서 곧장 사용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분석툴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어가 가능하신 분들은 직접 가셔서 온갖 보조도구들을 체험해보시길 바란다.



과거 문헌들에 사용된 문장간의 인용관계 관계도이다.



도쿄대학 지식의 구조화 센터(東京大学知の構造化センタ)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 철학 처널인 이와나미 서점의 「사상(思想)」을 대상으로 디지털인문학의 방법론을 동원하여 연구한 프로젝트이다. 디지털 방법론의 1단계로 종이문서로 되어 있는 “사상(思想)”을 OCR 기술을 이용하여 디지털화하였다. 그 이후 디지털화 된 “사상(思想)” 텍스트에 대하여 자체 제작한 온톨로지 시스템 MIMA서치(MIMAサーチ)을 활용하여 말뭉치(코퍼스) 분석을 하여 그 결과를 시각화하였다. 


일본 잡지 사상의 구조화(「思想」の構造化) http://www.cks.u-tokyo.ac.jp/p1.html 


Mirador는 복합데이터(빅데이터)을 시각적으로 간단하게 분석을 할 수 있는 툴이다. 데이터 간의 최종 해석이야 인간이 할 수 밖에 없지만, 유의미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수 많은 연관 패턴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해석을 도와줄 수 있는 툴이다. 



Mirador 홈페이지 : http://fathom.info/mirador/


Mirador 소개 : http://codeanticode.wordpress.com/2014/06/18/finding-correlations/

세계일보에서 디지털 시대의 사전편찬의 문제를 제기하였다. (네이버 국어사전 따로 국어원 표준사전 따로?“포털, 국어사전 발전에 기여해야” 95%이 많은 사전 속에 韓流·다문화가 없다고?) 모든 학문은 문사철로 귀결된다는 말이 있다. 언어가 없으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철학이 없으면 학문이 성립되지 않으며, 역사가 없으면 학문이 유지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기본 중에 기본이 되는 것이 언어이다. 그리고 언어의 토대 중에 토대가 사전이기에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1. 한국의 사전 편찬 현황 

국립국어원이 한국어에 대한 최고권한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국의 모든 사전은 국립국어원으로 귀속된다. 일반적인 국어사전 뿐만이 아니라, 과학기술용어사전이나 조선왕조실록사전과 같은 전문사전도 모두 국립국어원이 최고권한을 가지고 있고, 해당 사전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는 법적 보장을 받고 있다. 


국립국어원의 사전에 대한 막강한 권리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가지고 있다. 우선 "표준어"을 위해서는 국립국어원과 같은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표준어"라는 말 자체가 강력한 표준규칙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국립국어원과 같은 존재가 없으면 표준어가 사라지고, 한국인끼리도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문제는 국립국어원이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관리하려고 하기에 문제가 발생한다. 모든 사전을 자신에게 귀속하지만, 모든 사전을 검수할 수 있는 인력과 재정능력은 부족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는 형식으로 권한 혹은 권력을 나누어주어야 하지만, 자신의 영역을 결코 내어주지는 않는다.



2. 디지털 사전 vs 종이 사전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사전 모두가 디지털 사전의 승리로 이미 방점을 찍었다. 상징적인 사건은 위키백과 사전의 패권장악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종이 사전 출판 중단과 온라인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도 특히 포털에서 제공하는 사전들로 인하여 종이사전은 사실상 멸절하였다. 


디지털 사전은 종이 사전의 모든 기능을 포괄할 뿐만이 아니라, 더 빠른 검색, 더 빠른 교정-교열, 더 빠른 새로운 단어 추가, 더 효율적인 연관단어 기능 제공, 이론적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지면 한계을 제공한다. 디지털 사전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바보짓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디지털 사전의 확장으로 종이 사전이 몰락한 것이야 당연한 시대의 흐름이지만, 종이 사전에서 사전을 편찬하던 인력들이 디지털 사전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같이 몰락해버렸다는 점이다. 그로 인하여 새로운 단어에 대한 추가가 느려지거나 힘들어졌고, 디지털 사전의 기본이 되는 국립국어원의 디지털 사전의 업데트도 정체되었다. 



3. 디지털 사전의 발전 방향

3.1. 열린 국립국어원 구축

국립국어원은 모든 사전의 기본이 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정작 국립국어원은 자신의 데이터를 정부 3.0에 부합하도록 오픈하고 있지 않다. 그 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마인드를 가진 정책과 전략이 부재할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피드백들을 인력과 재정능력의 한계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네이버 사전은 기본적으로 국립국어원 사전을 가지고 왔다. 그러나 네이버측은 어디까지나 국립국어원과의 계약을 통해서 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왔을 뿐이다. 정부 3.0에 부합하려면 국립국어원은 공공데이터인 사전정보에 대한 오픈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어야 했다. 만약 오픈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면 국립국어원의 수정 내용은 곧장 네이버 사전에 반영되었을 것이다.


또한 네이버 사전은 사전 데이터의 오류에 대한 수 많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정오표를 발표하고 데이터를 수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수정된 정보는 네이버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일 뿐이고, 다시 국립국어원으로 제대로 흡수되고 있지 않다. 


한국의 사전의 중심은 국립국어원이다. 국립국어원이 디지털 사전으로의 발전을 추동하지 못하면, 다른 곳도 자연스럽게 정체될 수 밖에 없다. 만약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국립국어원의 강력한 권한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강력해질 것이다.



3.2. 사전 편찬의 연구 성과 인정과 원고료 인상

사전 편찬을 하는 인원은 기본적으로 학자들이다. 해당 영역을 연구해온 학자들이 학문의 성과를 사회로 환원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강력한 방법이다. 그런데 사전 편찬은 학자들의 연구 성과로 인정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경쟁이 치열해진 학자들의 사전 편찬 참여는 점차 저조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사전 편찬에 투입되는 원교료 예산도 거의 증액되지 못하고 있기에 참여율은 더더욱 저조해진다. 그 뿐만이 아니라, 원고의 질이 저하되는 현상도 분명히 발생하고 있다. 


물론 학문의 의무인 성과의 사회환원으로 채찍질을 하며 학자들의 사전 편찬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있으나 채찍질로만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연구 성과 인정과 원고료 인상이라는 현실적인 당근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3.3.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사전편찬 방법론 개발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사전 편찬 방법론이 필요하다. 국립국어원이 사전의 허브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국립국어원이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사전 허브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강력하게 제기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국립국어원은 위키백과의 성공을 반드시 벤치마킹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위키백과는 완전한 공개편집 시스템을 사용하여 빠른 단어 추가와 빠른 교정-교열을 가능하게 하였다. 물론 그로 인하여 사전 항목들의 검증의 부정확이나 공신력의 저하등의 문제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국립국어원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전 필진 정보를 통하여 제한적인 오픈사전을 제작함으로써 위키백과의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을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문사전의 위탁 편찬 및 위탁 관리를 통해서 정부 3.0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물론 학계의 자기 반성과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사전편찬 방법론 채택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의 전통적인 사전편찬 방법론에만 매몰되어 디지털 시대와 동 떨어져 있는 것이 학계의 현실이다. 학계는 학문의 성과를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 학문의 기본적인 역할 중에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현재의 사회가 디지털 시대에 이미 돌입했다는 분명히 인지하고, 디지털 시대에 학문이 해야될 일을 생각하고 또 행동해야 할 것이다.




바로 : 응?? 오랜만에 괜찮은 기획기사를 읽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다....세계일보 굿!! -0-




VOYANT는 웹기반 말뭉치(코퍼스) 분석 시스템이다. 텍스트를 직접 입력하여 분석하거나, 대용량 문서의 경우 문서파일을 업로드하여 분석을 진행할 수도 있다. 정교한 말뭉치(코퍼스)분석까지는 불가능하지만, 일반적인 태그클라우드, 단어출현빈도, 단어전후위어 분석 등은 효율적인 인터페이스(UI)을 통해서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영어에 대한 분석만을 지원하고 있다. 


http://voyeurtools.org/


바로 : 같은 방식의 한국어 웹기반 말뭉치 분석 시스템도 구축가능할듯 하다. 이쪽은 언어학계열에서 만들지 않을까?! 본인에게는 직접적인 관심사가 아니라...^^:::







2014년 6월 27일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국립중앙도서관은 MOU을 체결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인물정보와 국립중앙도서관의 문헌 정보를 연계하기로 하였다. 


구체적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역대인물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과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 통합검색 사이트인 ‘디브러리(http://www.dibrary.net/)가 연계된다. 이를 통해서 국립중앙도서관은 문헌자료의 저자와 편자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인물에 대한 문헌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정부 3.0 정책에 부합하는 인문학계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뉴스 : 

국립중앙도서관·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대중화 '윈윈'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한국학중앙연구원 9만명 역대인물 정보 연계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MOU


PELAGIOS는 로마시대의 문헌 데이터를 구축하고, 문헌 데이터에 등장하는 지명을 GIS(지리정보시스템)과 연동했다. 문헌데이터는 W3C의 Open Annotation Data Model(오픈 주석 데이터 모델)을 채용하였다. 


지리정보 연동 시스템 : http://pelagios.org/recogito/map?doc=1

문헌 데이터 : http://www.christusrex.org/www1/ofm/pilgr/bord/10Bord01Lat.html#583

구축 설명01 : http://pelagios-project.blogspot.kr/2014/06/what-have-romans-ever-mapped-for-us.html

구축 설명02 : http://pelagios-project.blogspot.co.uk/2014/01/theres-pliny-of-room-at-bottom-1.html



지리정보 매칭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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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문학의 산업화와 디지털인문학의 산업화는 무엇이 다를까? 기존 인문학의 산업화는 자료를 인문학자가 전통 인문학 결과물(논문, 사전 등)으로 생산을 하고, 이를 정보공학자가 디지털화 하여 데이터 베이스로 만드는 중간과정 이후에나 사업가들에 의해서 경제적으로 활용된다. 물론 사업자들이 직접적으로 전통적인 인문학결과물에 접근하는 경우도 있으나, 방대한 인문학 결과물을 사업자가 모두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비해서 디지털인문학의 산업화 개념은 "디지털인문학자"가 핵심 키워드로 등장을 한다. "디지털인문학자"는 디지털 지식을 갖춘 인문학자을 의미하거나 프로젝트의 진행단계부터 디지털 지식을 가진 정보공학자가 참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인문학자"의 등장으로 인문학의 결과물은 종이매체의 단계를 넘어서 직접적으로 디지털에 최적화된 형태로 공개가 된다. 이 결과 사업가들이 인문학결과물에 효율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지식을 갖춘 인문학자들도 다른 디지털인문학 결과물에 손쉽게 접근을 하고, 자신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면 기존의 방식이 더 합당하다는 대답이 많다. 인문학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결과물을 제시하면 되고, 그 다음의 과정은 정보공학자나 다른 사람들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인문학자는 사전만 만들면 되고, 그 사전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은 나중 일이라는 이야기이다. 



디지털인문학의 산업화가 기존 방식과 다른 것의 핵심은 정확성과 효율에 있다. 


1. 연구의 정확도와 효율 향상

디지털인문학 방식의 도입으로 연구의 정확도와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 디지털인문학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여야 하기에 명확한 구조체계를 가지게 되고, 기존에 인간의 힘으로 확인이 힘들었던 오류들을 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특정사전을 편찬하거나 특정사료를 번역한다고 생각해보자. 기존에는 명확한 규칙에 의거하기보다는 항목을 제시해주고 느슨한 틀을 제시하였다. 그래서 "불국사"에 대한 내용을 집필하게 될 때, 역사학자의 집필내용과 고미술학자의 집필내용과 불교학자의 집필내용이 서로 상이하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발생한다. 만약 디지털인문학의 방법론을 사용하면 엄격한 규칙에 의거하여 모든 관점을 담아낼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집필방식으로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오탈자 문제도 디지털인문학에서는 훨씬 더 효율적으로 수정이 가능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 차원에서도 디지털인문학 방법론에서는 스케쥴 관리부터 원고 분량 및 내용뿐만이 아니라, 예산책정까지 통합관리가 가능하기에 기존 방식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효율성을 가질 수 있다.(다 떠나서 최소한 집필-교정-교열 과정의 각각의 원고들을 프린트 하는 비효율은 없어진다.)



2. 종이매체의 한계 극복을 통한 새로운 연구 가능

디지털 매체는 종이매체가 가지는 지면 한계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종이매체에서는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으로 제공할 수 밖에 없던 수 많은 방법들이 사용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서 특정 사전을 편찬하거나 특정 사료를 번역한다고 생각해보자. 기존의 사전편찬에서는 특정 항목의 관련된 항목을 제한적으로만 보여줄 수 있었다. 잘해봐야 몇 개의 동의어나 상위어를 제시해줄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디지털 매체에서는 사실상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하고, 사용자들에게도 모든 내용을 제시해줄 수 있다. 종이 매체에서 자료을 찾기 위해서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인덱스(색인) 기능은 디지털 매체에서는 훨씬 더 강화된 방법으로 온갖 방식의 검색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3. 기존 연구 성과의 재활용 효율 향상

디지털인문학의 최대 강점 중에 하나가 바로 기존 연구 성과의 재활용이다. 인문학자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의 논문이나 문헌을 통해서 수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논문이나 문헌 싸이트을 통해서 훨씬 더 편하게 특정 논문이나 문헌을 접할 수 있다. 그것을 더 발달시켜서 데이터를 가지고 와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예를 들어보자. 한국학중앙연구원에는 역대인물사전이 존재한다. 우리가 어떠한 인문학 연구를 진행하든지 인물을 벗어날 수는 없다. 만약 단순히 역대인물사전의 내용의 일부분을 복사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이 보유하거나 작성중인 데이터베이스와 연동을 시킬 수 있다면 인문학 연구성과의 축적은 지금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의 빠를 것이다. 


실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역대인물사전은 국립도서관의 문헌자료와의 데이터 연동을 기획중에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역대인물사전의 인물데이터와 연동된 국립도서관의 문헌자료를 통해서 해당 인물의 문헌자료를 확장할 수 있고, 국립도서관의 문헌자료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역대인물사전과 연동해서 특정 문헌의 저자들의 데이터를 확장할 수 있다. 


반대로 기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문헌자료를 축적하거나 인물정보를 축적하는 것은 인문학 연구의 중복연구 논란을 야기 할 뿐이며, 선행연구에 대해서 파악하고 이용하는 기본적인 인문학 연구 방법 사상에도 위배된다고 할 수 있다. 



4. 사업적 활용의 효율 향상

디지털인문학의 성과는 자연스럽게 통합되거나 서로 간에 연동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사업가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 조각이 되어 있어서 파악하기 힘들었던 인문학 정보를 손 쉽게 받아 볼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당신 스스로를 사극 작가로 생각해보자. 그 동안은 어떤 시대를 배경으로 사극을 쓸려면, 해당 시대의 역사적 사실이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보고, 따로 해당 시대의 인물 정보를 살펴보고, 해당 시대의 복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다시 살펴봐야되는 부담 뿐만이 아니라, 각기 다른 데이터베이스간의 연결을 할 능력까지 요구되었다. 그러나 모든 정보가 통합이 된다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특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사실 사업가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인문학자들에게도 통용된다. 전문화로 인한 학문 파편화는 자신의 전공영역 밖의 정보 습득을 힘들게 하고 있지 않은가?!



오해가 없도록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디지털인문학은 인문학의 연구 방법론에 주목한다. 산업화는 2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다만 그 어떤 산업화에 대한 논의보다 오히려 산업화에 유용하다는 것이 아이러니 아닌 아이러니다. 





바로 : 흐음..한번 두들겨 봤습니다. 아직 정리가 좀 더 필요할 듯 하군요. 머....블로그에서는 생각나는대로 쓰고 퇴고를 최대한 하지 않고 일단 공개하는 것으로 가자고 생각을 굳혔기 때문에 그냥 날 것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래부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모식도


2014년 6월 29일 미래창조기획부와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신규과제로 5개 분야 6개 과제를 선정했다. 본 선정 과제는  3차원(3D) 프린팅 분야 1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1개, 실감형 콘텐츠 분야 1개, 사물인터넷 관련 2개, 바이오센서 분야 1개 등 5개 분야 6개이며, 향후 2년간 총 144억원(2014년 7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3D프린팅과 실감형 및 사물인터넷은 미래부에서 주도하기에 적합하고, 추후 디지털인문학으로 해당 기술을 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연구에서 발전된 사항으로 디지털인문학에 적용하면...특히 실감형 콘텐츠...하악하악!!!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만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래부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초중고 학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3만원대 가격의 어른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일명 ‘손가락PC’와 손가락PC로 활용 가능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원래 의미를 생각하면 본연의 목적보다는 교육영역에 침을 발라놓으려는 밑그림으로 보인다. 


교육은 단순히 기술을 응용하는 것보다는 가르치는 내용 그 자체가 중요하다. 아무리 최첨단 기술이라도 내용(콘텐츠)가 별로라면 교육현장에서 외면 받는 보여주기식 내용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부분은...솔직히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체 클라우드 기술을 응용해야될 정도로 한국의 교육 콘텐츠가 발전해 있나? 안타깝지만 솔직히 왠만한 웹서버만 돌려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겠다. 왠 클라우드와 교육의 연계인가?)


AMIR에서 제공하는 중동학관련 오픈 학술잡지 목록이다. 


506 titles as of June 25, 2014






        미국인문학재단(NEH) 디지털인문학단(Office of Digital Humanities)과 군사사학계(the Society for Military History)는 2014년 10월 10일~11일 사이에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에서 공동으로 군사사를 위한 디지털 방법론에 대한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샵은 디지털 방법론 중에서 네트워크 방법론과 디지털맵(Digital maps)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http://www.northeastern.edu/nulab/dmmh/call-for-participants/ 을 참조!



        바로 : ...한국은 언제쯤이나......

        미국인문학기금(NEH)은 디지털인문학 주제 발전을 위한 기관 지원금(Institute for Advanced Topics in the Digital Humanities)을 통하여 "인문학의 위기" 속의 미국 각 대학들이 디지털인문학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을 설립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하나 둘씩 "디지털 학문센터(Digital Scholarship Centers)"가 등장하고 있다. 


        브라운대학교 디지털스튜디오 기획안.



        미국의 디지털 학문 센터는 기존의 인문학자나 학생들에게 디지털인문학 방법론을 지원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디지털 프로젝트 기획 지원, 전문 소프트웨어 및 도구 사용방법 교육 및 지원, 개발 메타 데이터 교육 및 지원, 관련 기술 표준 정보 제공 및 상담, 지적 재산권 정보 제공 및 상담등 디지털인문학 전 영역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실제 사례와 현황은 "Trends in Digital Scholarship Centers"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아니! 보면 안된다. 부러워서 몸부림을 치게 될 것이다. ㅠㅠ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문콘텐츠학회에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디지털인문학과 한국에서 발생한 문화콘텐츠와의 상관관계를 고찰하고, 그에 입각하여 인문학의 적절한 산학협력 연계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7, 8, 9월 세 차례 포럼을 준비중입니다. 먼저 이번 7월 포럼에서는 각 주제별 기초점검의 의미로 다음과 같이 세미나가 개최되오니 많은 참석바랍니다.


        특히 한국연구재단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연구프로젝트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의 주제들은 사실상 어느 단체보다도 인문콘텐츠학회에서 수행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는 점에서, 학회의 중견 및 신진학자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이 연구주제가 학회의 새로운 10년의 도약에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인사말 : 박경하(중앙대, 인문콘텐츠학회 회장)

        사회 : 김기덕(건국대)

         

        발표 1 : 디지털인문학의 개념과 현황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토론 1 김성도(고려대학교)

        토론 2 신광철(한신대학교)

        토론 3 박치완(한국외대)


        발표 2 : 인문학 산학협력 연계 방안 (유동환: 건국대)

        토론 1 이돈룡(전 엠포디대표)

        토론 2 박기수(한양대학교)

        토론 3 김희경(성균관대)

        토론 4 박성미(DK미디어대표)


        장소 : 건국대 문과대학 교수동 401

        일시 : 201473() 오후 530- 730

        후원 : 건국대학교 BK21플러스사업단

        장소 문의 : 김태룡(010-3792-2461)

         

        * 포럼시 간단한 간식이 제공되며, 회의 후 전체 회식이 있습니다.



        바로 : 저도 참석합니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디지털인문학"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포럼의 섹션으로 "디지털인문학"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더군요. 진짜?! "디지털인문학"을 알고 싶으시다면 참석은 필수입니다~~

        Digital Humanities은 현재 한국에 막 도입된 상태이다. Digital Humanities의 한국어 용어를 "디지털인문학"이라고 할 것인가?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할 것인가? 사소해보일 수도 있지만, 한국어 띄어쓰기 규칙의 융통성으로 인하여 생각보다 복잡해 진다. 



        국립국어원의 띄어쓰기 규정에 의하면, "제50항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로 "디지털 인문학"이 원칙이고, "디지털인문학"도 허용한다고 하고 있다. 세부 내용을 확인하면 "전문 용어란, 특정의 학술 용어나 기술 용어를 말하는데, 대개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하여 하나의 의미 단위에 대응하는 말, 곧 합성어의 성격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붙여 쓸 만한 것이지만, 그 의미 파악이 쉽도록 하기 위하여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편의상 붙여 쓸 수 있도록 하였다."라고 하고 있다. 사실 "디지털 인문학"이나 "디지털인문학"이나 의미파악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원칙인 "디지털 인문학"이 더 합당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띄어쓰기 규정 "제49항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띄어 쓸 수 있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의 세부설명에 따르면,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붙여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학과이름과 같은 고유명사의 경우 "디지털인문학과"이라고 쓰는 것을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해서 허가하고 있다. 



        한국어의 띄어쓰기 규정은 원칙을 정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허용조건을 두고 있다. 보통 단어의 연결 방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띄어쓰기를 판단하게 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예시가 "산교육"이다. "산교육"을 하나의 굳어진 단어, 즉 합성어로 볼 것인지? 아니면 "관형어+명사"의 두 개의 단어로 된 구인지 하는 판단의 문제이다. 합성어는 그 구성 성분이 본래의 성질을 잊어 버리기에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산교육"의 경우 "산"이 본래 동사의 관형형으로서 동사가 가지는 성질을 보유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하나의 부사나 부사구의 수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산 사람"에서 "산"은 "오래", "잘"과 같은 수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산교육"에서의 "산"은 이런 부사나 부사구의 수식을 받게 되면 "오래 산교육", "잘 산교육"으로서 문법적인 한국어의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각주:1]


        그렇다면 "디지털+인문학"은 두 개의 단어로 된 명사구인가? 아니면 하나로 굳어진 합성어인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디지털'과 '인문학'의 품사는 모두 '명사'이다. 그런데 "디지털"의 경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디지털^계기, 디지털^녹음, 디지털^시스템'등 합성어가 아니라 여러 개의 명사로 구성된 명사구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을 통해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쓸 수 있는 전문용어나 고유 명사 표시를 하고 있다.  (아..슬슬 짜증나기 시작한다........)



        사실 언어의 문제에서는 다수가 갑(甲)이다. 다시 말해서 많이 쓰는 것이 장땡이다. 그렇다면 현재 아직 보급단계이기에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Digital Humanities"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논문[각주:2]에서는 4편이 "디지털 인문학"으로 사용중이고, 2편이 "디지털인문학"으로 사용중에 있다. 학과이름이나 교육과정 이름으로는 관습에 따라서 "디지털인문학"으로 사용중에 있다. 아직 표본자체가 너무나 소수이기에 갑(甲)이 존재한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나 한국어 싫어해도 되는거죠? 크어어엉!!!!!! )




        생각을 전환해보겠다. 아직 절대적 다수가 사용하는 갑(甲)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열심히 Digital Humanities 관련 내용을 올리고 있는 나부터 어느 하나로 통일을 해서 지속적으로 홍보?!을 하면 그것이 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의 모든 원칙과 허용을 뒤로 하고 관습적인 면에서 생각해보았다.


        "디지털인문학"이라고 하면 하나의 학문분과이자 고유단어로 생각된다. 그런데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하면 하나의 방법론으로 느껴진다. 예를 들어서 "문화콘텐츠"는 고유명사로 대우받고 있으며, "문화콘텐츠"의 이름으로 수 많은 학과들이 생겨났다. 이에 반하여 "네트워크 분석"과 같은 경우는 하나의 분석도구로서 생각될 뿐이고, 독립적인 학문으로서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디지털인문학"이 "문헌학"과 같이 미래 인문학 연구의 필수 방법론이 될 것이며, 역시 "문헌학"과 같이 그 자체로도 하나의 독립적인 학문영역이라고 생각하기에 "디지털인문학"으로 표기하는 것이 보다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변화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당분간은 "디지털인문학"으로 표기하도록 하겠다!!




        어떻게 보면 정말 쓸데 없는 사소한 것으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언어의 힘을 믿기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그렇기에 고민은 계속된다. 하아...ㅠㅠ


        1. 이희승, 안병희, 한재영, <증보 한글 맞춤법 강의>, 신구문화사, 2012.03.02, p151~p152 [본문으로]
        2. 2014년 6월 15일 RISS을 통한 간략검색결과 [본문으로]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과 석사과정의 김사현씨가 온톨로지 수업에서 발표한  "Europeana(유로파이나)" 자료입니다. 유로피아나는 EU에서 개발한 유럽 문화 정보를 종합한 정보시스템이며, 자체적인 ESE와 EDM이라는 온톨로지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본 내용은 출처표기를 하시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문의사항이나 수정요청 사항 등은 ddokbaro@gmail.com 으로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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